케이던스 확보에 중요한 스프라켓 기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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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파르타쿠스입니다.
커뮤니티 사이트가 참 많지만 자전거 관련 정보글이 많은 곳이 드물어서,
답답하면 직접...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여기도 무럭무럭 자라서, 한국에 자전거 커뮤니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주에 고성 공룡나라 그란폰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거기서 천경영님이 1등을 하신 것 같습니다.
원래 엄청 잘타던 5점대 분으로 알고 있는데, 사고 이후 재활에 성공하신 듯 하네요.
콤구간은 2.35km, 10%, 획고 235m로 북악과 거리는 비슷한데 경사가 더 높습니다.(바로가기)
여기를 천경영님은 평균파워 367w, 83rpm, 44nm으로 달렸네요.
본인피셜 50T + 11-34T 싱글 체인링으로 달렸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최적 케이던스가 다르다고는 하나,
KOM 노리는 분들은 평균 80rpm 이상 나오게 기어비를 설정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해당 경사에서 80rpm을 돌리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파워가 받쳐줘야겠죠.
아마 비슷한 경사도에서 몇번 테스트를 해보셨을 것이고,
이정도는 급경사에서 댄싱으로 밀고, 시팅에 토크로 밀어도 8분대니까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계산한 것 같아요.
1)구간 경사에서 80rpm 이상 케이던스가 나오는가?->나온다
2)토크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인가?->라이덕 시뮬레이션 결과 10분 언더(실제 8분)
3)20% 이상 급경사 구간이 있는가? 있다면 몇분이나 가야 하는가?->최대 15.7%, 14%대 가끔, 1분 언더
22년에 쓴 지리산 그란폰도 성삼재 구간 1등하신 임건엽님 페이스입니다.(바로가기)
평균파워 360w, 평균케이던스 89rpm, 평균 토크 4nm이 나오셨네요.
rpm 최저구간을 보니 34-30기어를 쓰신 것 같고, 토크 50NM이 나옵니다.
400w 찍는데 80rpm이 나오셨거든요 ㅋㅋㅋㅋ
요즘 뇌피셜로 보고 있는 빅기어 토크 = w/kg랑 거의 맞아들어갑니다.
물론 저는 50-34T + 11-30T를 쓰던 때라 34-30 조합으로 HC급 도전했다가 다리가 완전 녹아버렸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여기를 보시구요...(바로가기)
그럼 케이던스 확보가 제일 중요하니까 11-36T 40T 달면 되나요?
라고 하시면, 결국 어떤 코스에서 무엇으로 승부를 볼 것인가 에 따라 다릅니다.
왜냐면 11~12개로 한정된 스프라켓에 기어비를 나누다보면, 변속충격이 발생하는 구간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 구간과 항속구간이 겹치면, 케이던스로는 항속 유지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서 12-25T와 11-32T를 비교하면,
항속 35->40km/h 구간에서 변속충격이
32T는 25nm->35nm으로 빡 올라가는데
25T는 16T의 존재로 25nm->29nm->35nm으로 부드럽게 올릴 수 있습니다.
역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보시구요(바로가기)
그래서 결론은
업힐용 : 11-34~36T
주로 동쪽 북쪽 수원산 령재치 200 300 400km 라이딩
평지는 모르겠고 경사 업힐에서 맨날 녹는다
랜도링을 자주 하고, 업힐에서 털리지 않고 끌바 안하는게 중요하다
w/kg가 4점 이하이고, 로뚱이라 댄싱을 못한다
올라운드 : 12-28T~11-30T
동부 3/5/7고개 주로 가고, 20%이상은 1년에 한번 갈까
업힐 댄싱을 10분 이상 할 수 있다
w/kg가 4점 이상이고, BMI가 25 이하 이다
독주 : 14-28T, 12-25T
서울 서부, 남부, 대전, 전라 광주에 살고 있어서 주변이 다 평지다
맨날 TT코스 독주 솔라 많이 한다
대충 이정도로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체인링은 제가 아직 파워가 부족해서
입문 이후 50-34T 컴팩트를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랜드 투어 트렌드는 더 큰 체인링, 더 큰 스프라켓입니다.
스탠다드보다 큰 체인링, 11-36~40T 스프라켓 등등 그냥 다 커지고 있어요.
자세한 건 피기님 블로그...(바로가기)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MJLee님의 댓글의 댓글
맥앤치즈님의 댓글
체인링이 커지는건 체인각도를 완만하게 유지해 파워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일까요?
36t 오벌 체인링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데 40t 유지하고 카세트를 키우는게 나으려나요? 어차피 40t 오벌도 비교군으로 카트에 담겨 있기는 해서 말이죠 히힛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일단 현재까지는 기어비율이 중요하지 절대적인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였거든요.
그러니까 동일 케이던스에서 60-15 는 44-11과 속도도 같고 토크도 같습니다.
무지막지한 힘을 전달하는 자동차 엔진 토크를
구동축으로 전달하는 부품 기어도, 자전거 체인링이랑 비교하면 생각보다 작구요.
그러면 절대 T수를 줄이면 무게에서 이점이 있으니까 작게 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했는데 말이죵.
단순하게 생각하면
체인링이 커지면 최대스피드가 빨라지고,
스프라켓이 커지면 업힐에서 유리해지니까
경사 변화가 심한 월드투어 코스에서
변속 충격따위 케이던스로 극복하자
가 결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www.bikecalc.com/archives/speeds.html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i) 큰 체인링으로 최대스피드를 올리고 ii) 범위 넓은 카세트로 업힐도 대비하고 iii) 사이에 비는 기어비는 케이던스로 메꿔버린다! 왠지 낙타등에 딱일 것 같은 세팅이로군요 후훗
그나저나 중간에 다크모드에서 안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수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일단 메모장에 붙였다가 다시 복사해서 넣었어요 ㅋㅋ
MJLee님의 댓글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34-25T면 남산 북악까지는 괜찮은 기어비 나올 것 같네요
토토롱님의 댓글
저처럼 혹시나 파워와 rpm 토크의 수식이 어찌되나 궁금하신분들을 위해 사족을 달면
파워(W) = 토크(N·m) * 9.807(m/s^2) * rpm * 0.1047(2*pi/60) 입니다.
안장위에서는 저 계산이 힘드니까
대충 토크×RPM 하면 되십니다 :)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이렇게 친절하게 공식 적어주신 분은 처음이에요+_+
다음 토크 글쓸때 꼭 활용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깍꿍이당님의 댓글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bike/18679866?po=0&sk=id&sv=riloy&groupCd=&pt=0
요 글 보시고, 페달링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자세를 한번 셀프로 확인해보세요.
vulcan님의 댓글
이젠 30을 해도 기록도 그때맛 못한 것 같습니다... 힘도 들고.... 물론 열심히 안 타는 이유도 있죠..
크흑.. 나이 탓 하고 싶네요..ㅜㅜ
MJLee님의 댓글
선생님. 12-28t에 53-39t를 쓰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