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안장에 올라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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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초에 자전거 정리하려고 용품을 우선 처분했습니다. 동시에 2년 동안 1.3만 킬로미터 마일리지를 가진 22년식 자전거를 중고 장터에 올렸습니다. 자전거는 신품 금액 대비 50% 감가 된 금액으로 올려도 입질이 없습니다.
저의 팀머신 SLR01 자전거는 그렇게 아직 저의 품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4년에는 한 번도 주행한 적이 없습니다. 자전거 대신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운동을 지속해 왔는데 자전거도 다시 섞어 보려 합니다.
자전거 정리하려고 마음 먹기 전 까지는 열정적이었습니다. FTP, 파워 트레이닝, 연간 목표 마일리지 등등 이렇게 조밀한 목적을 가지고 자전거를 타다 보니 스스로를 지치게 하는 요소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 비싼 자전거와 용품에 대한 집착 아닌 집착
-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러 나가야 하는데 내, 외적인 방해 요소들 (아내의 주말 근무, 날씨, 기온의 영향)
- 주말에는 식구를 뒤로하고 새벽에 밖으로 외출하는 나의 모습
- 한번 타러 나가면 매 주말 최소 4시간, 100km 이상 주행으로 많은 시간 소요
이런 과정을 경험하고 나니까 이런 열정도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자전거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건강의 목적을 우선으로 하고 개인적, 수치적 목표는 세우지 않기도 합니다. 순전한 건강의 목적이라면 하루에 1시간 정도 총량으로 유산소, 웨이트만 섞어 주면 되는 것이니까요. 자전거는 주말에 가끔 여가용으로 타볼 생각입니다. 비가 와서, 더워서, 추워서, 아내의 스케줄 때문에 라이딩 하지 못하는 주말의 스트레스도 전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잡아 보니 아래와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 파워미터는 필요 없다.
- 고가의 의류, 장비 등의 용품도 필요 없다.
- 파워존, 케이던스, 평속 등등의 수치 모니터링도 큰 의미가 없다.
보호 장비, 의류는 정적한 금액 선에서 구매하자. 자전거 헤드 유닛은 러닝 시 사용하고 있는 가민 포러너 265면 충분하군!
이렇게 생각의 결론을 내어보니 저의 자전거가 소중해 졌습니다.
장마철이고 더워지고 하니 가을이 오기 전 까지는 라이딩은 못하겠고 가을 시즌에 바람을 가르며 달려봐야 겠습니다.
결론! 자전거 안팔리니 다시 타야지 ㅋㅋ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와일드원님의 댓글
자전거 위에서 빨라지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 만드는것도 쉽지 않고. 느리게 달리면 뭐 어때~ 라는 생각을 하고 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해집니다 ㅎㅎ 틈날때 러닝하고,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 하며. 자전거는 훈련은 놓고 가볍게 탈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안장위에서 설렁설렁 콧바람 쐬는걸 즐기자구요 ㅎㅎ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러닝, 웨이트는 준비 시간도 적고 잇점이 많은 운동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는 설렁 설렁 여가 라이딩으로 ㅎㅎ 콧바람 넣기로 합시다 ㅎㅎ
싱클님의 댓글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싱클님의 댓글의 댓글
나혼자탄다님의 댓글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해볼건 해본거 같아서... 더이상 욕망? 욕심에 휘둘리지 않을려고요.
물론 운동의 기록과 수치를 우선 생각하시는 분들이 욕망 덩이다라는 역설적인 말은 절대 아닙니다! ㅎㅎ
유재留齋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