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수능썰... 그리고 현재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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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후반 태생입니다.
자랑할 이야기도 아닌데 아무튼 해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 일수도 있어요.
저는 공부해야할 이유를 몰랐습니다. 뭘 하고 싶은지도 몰랐어요. 그냥 우연히 영어는 재미있어서 영어 점수만 나름 상위권이었습니다. 과학, 수학 계열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수능날 수탐1은 그냥 초반에 10개 정도,, 누구나? 풀수 있는 문제만 보고 나머지는 찍고 취침했습니다...
성인이 되고서도 한 참뒤에어 깨달은 사실은....
국어 능력 시험은 중요하다... 사람과 소통하는데 언어 능력이 떨어져서 오해하고 싸우고 상처받고 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합니다. 그리고 의사 전달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 말을 못 알아 먹는 사람들 보면 결국 언어 능력 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수학은 삶의 전반에 걸쳐서 매우 유익하고 재미있는 학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수학의 교수법은 여전히 온전하지 못하고 공식, 답 내기에 급급하다. 수학은 사고력이 주요한 학문임을 한참 나이가 들고서 알게 되었다.
과학 (공학, 화학, 물리, 등등)은 정말 괴짜의 영역인건가?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하나 하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 재미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는 10% 정도 밖에 안되네요 ㅎㅎ
역사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주체성을 가져다 주며, 내가 태어난 나라가 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제시해 주는 학문이다.
도덕 등 인문 사회 과목도 중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영어, 기타 외국어는 잘하면 도움 됩니다. 그러나 AI로 인해 언어 장벽이 무너지는게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ㅎㅎ
아무튼 수능의 관점은 대부분 점수 내기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도 여전히 토론 수업은 없겠죠?
다모앙에 더 똑똑하고 풍부한 시야를 가진 분들이 많아서 제 짧은 수능 소회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