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나이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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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잘은 못해도요.
주로 중식도 하나로 다 해결하는 편이죠.
그런데 캠핑장에 중식도 들고가기엔 여러모로 제한적이란 말이죠.
제가 쓰는 녀석들은 최근에 들인 나이프까지 4개입니다.
가장 먼저 산 제품은 프리머스 캠프파이어 나이프 스몰입니다.
사실 제일 먼저 산 제품은 오피넬 나이프였는데 우드핸들에 접이식이다보니
젖으면 나무가 부풀어 잘 안접히고 펴지는 문제가 있더군요. 때문에 물에 세척하는 것에도 제한이 되고요
그러던 차에 프리머스 제품을 봤는데 모양이 위협적이지도 않고 날 모양도 맘에 들어서 샀습니다.
플라스틱재질의 칼집도 있고 갖고 다니기 좋긴한데
역시 우드핸들이 좀 아쉽습니다. 이 회사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그렇던데 마감이 별로입니다.
우드핸들에 유격도 있고 표면도 거칠어요.
어떻게든 써보려고 틈에는 우드퍼티를 채우고 사포질도 해주고 오일도 먹여서 촉감도 좋고
수분에도 꽤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드핸들이 계속 걸립니다.
프리머스라는 브랜드는 버너로 처음 만났는데 워낙 만족하던터라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였을까요?
첫 번째 나이프가 아쉬웠음에도 두 번째도 프리머스 제품을 골랐습니다. 장터에 미개봉이 올라왔길래 냉큼샀습니다. 제품명은 필드쉐프포켓나이프구요. 접이식이고 잠금장치도 있습니다.
버벅이긴 해도 겨우겨우 원핸드 오픈도 됩니다 ㅋ
G10재질의 손잡이라 세척에도 자유롭고 보시면 날 모양이 특이하죠. 보통 작은 나이프들은 앞뒤로 움직이며 잘라야하는데 날모양 덕분에 중식도 흉내를 좀 낼 수 있습니다. 위아래 칼질이 가능하죠. 날 두께가 두껍지 않아서 크고 단단한 재료 손질에서는 힘들지만요.
역시 단점은 마감이…
이건 약간 번 외일 수 있는데 빅토리녹스의 와인마스터입니다.
나이프, 호일커터, 와인따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락장치가 있구요 (빨간색 빅토리녹스 로고)
빅토리녹스라는 브랜드의 명성답게 마감과 모양은 아주 우수합니다.
함께 제공되는 가죽쉬스도 좋구요.
이것도 우드핸들이지만 단단한 월넛이라 아주 고운 사포로 표면을 다듬고 오일을 먹였더니
수분에는 나름 강한 편입니다.
다른 빅토리녹스 멀티툴에 있는 와인따개와는 다르게 지지대가 포함되어 있어 손쉽게 와인을 딸 수 있습니다.
날도 모양도 이쁘고 예리합니다. 와인을 따고 가벼운 안주를 만들 때나 스테이크를 먹을 때 나이프로 씁니다.
(역시 접이식이고 내부가 복잡하기 때문에 틈새로 음식물이 침투하는 게 싫어서요)
그런데 요즘 음주량을 극도로 줄이고 있고 혼자 캠핑가는 경우가 많아서 와인을 미리 따서 소분해서 가는 경우가 많아 방출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순전히 예뻐서 아직 손에 남아있습니다.
마직막은 얼마전에도 글을 썼던 빅토리녹스의 벤처입니다.
아직 캠핑장에는 못가지고 나가봤지만 집에서 중식도와 함께 쓰기에 아주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날도 두껍고 예리해서 식자재 손질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칼등은 의도적으로 각져?있어서 감자나 당근 껍질도 벗길 수 있습니다. (제작사 예시는 파이어스틸 사용이었습니다.)
빨리 야외에서도 써보고 싶은 나이프입니다.
캠린이라서 고수분들이 보시기엔 귀여운 장비들이겠지만 나름 고심해서 선택한 장비들이라서
나이프 선택에 고민이신 분들에게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widendeep79님의 댓글의 댓글
슈퍼눈팅님의 댓글
저는 가위로 모든걸.....해결합니다;; (작은 나이프는 항상 챙겨가긴합니다)
widendeep79님의 댓글의 댓글
와이프도 굳이 칼로 하냐고 하더니
가위로 자른 고기랑 나이프로 자른 고기랑 먹더니 나이프 꼭 챙기라고 합니다 ㅋ
슈퍼눈팅님의 댓글의 댓글
인정합니다 ^^
스패무스님의 댓글
캠핑을 다니면서 칼이라는 녀석을 하루에도 몇번씩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냥 부억칼 정도..조금 나아가면 중식도 작은 거 하나만 있으면 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였는데.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참 심오하네요.
할말을잃었습니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