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의 머스탱GT컨버 운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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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구입하고 이제 1500 달렸는데, 처음 장거리 운행하고 글 남겨봅니다.
(타이어는 피렐리 피제로 스포츠 타이어고요, 아무것도 튜닝하지 않은 순정입니다)
서울~천안구간 왕복했고요. 천안 내려갈 때, 경부 가기전 서해안고속도로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좀 한산했어서 잠깐 속도도 좀 내봤습니다.
스포츠카들이 미끄러지는 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일단 겁부터 먹고 있는 상태라 혹시 저처럼 막연한 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보시면 더 참고가 될 거 같습니다.
- 빠른 속도에서의 차선 변경.
제가 겁이 많아서 칼치기는 못 하고요 (물론 해서도 안되지요..), 한 150 정도 달릴 때 차선 변경해보는데 다행히 미끄러진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즉, 어느 정도 고속이어도 단순 차선변경은 후륜이라고 미끄러지지 않는다! 그래도 차가 무거워서 좀 나은 건 아반떼N때는 이정도면 좀 흔들거려서 무서운 느낌이 있어서 바로 속도를 줄였는데, 머스탱은 흔들림은 없었습니다. (차가 별로 없을 때 잠시 이렇게 달려보고요, 평소에는 100을 잘 넘기지 않습니다. 머스탱GT를 타고도..ㅜㅜ)
- 회전구간에서의 주행에 의한 미끄러짐
램프구간(이건 왜 우리나라말로 안 바꾸는 지 모르겠네요..)은 보통 지정속도 +20 정도면 별 무리없이 돌 수 있는데요. 즉 50제한 램프구간에서 70으로 돌면서 핸들을 돌려도 미끄러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빠른속도에서 느껴지는 오픈에어링의 느낌
그 동안 블로그나 영상으로 봤을 때는 뚜따를 하고 좀 빨리달리면 너무 안쪽에 와류가 쳐서 그런지 윈드디플렉터?? 를 많이 달고 있는 걸 봤는데요. 실제로 있으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80키로 정도 주행해도 딱히 불편하다는 느낌은 안 들긴 합니다. 디플렉터가 있다면 100으로 달려도 덜 날리려나요?ㅋㅋ
- 비오는 날 후륜의 미끄러짐은…
이건 엊그제 비가 많이 오던날 주행하면서 느낀건데요 (비오는 날 처음 이 차로 주행해봤습니다). 시속 80이 넘으면 그 어떤 타이어라도, 그 어떤 차라도 수막현상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딱 85까지만 밟아봤는데, 다행히 크게 미끄러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비오면 80밑으로는 달려야 겠어요. 무서우니까요..ㅜㅜ
끝으로.. 최근 차들에 비해 머스탱이 부족한게 전방센서없음/어라운드뷰없음/마사지시트 없음, 이 정도 인데요. 그나마, 어댑티브크루즈와 차선유지가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장거리 운행시 유용합니다. 강수량에 따른 자동속도조절와이퍼도 있고… 참..ㅋㅋ
p.s. 처음 어쩌다 5000rpm까지 올려봤는데, 와… 이건 진짜 눈물이 바로 나더라구요. 영상에서만 봐서는 잘 안느껴지는 다른 느낌의 소리가…
대체 포람페는 그럼 얼마나 소리가 더 좋을까요?....
Planet님의 댓글의 댓글
소음은.. 글쎄요 그냥 달리면 바람소리 정도인데, 어쩌면 엔진음에 그것도 어느정도 묻혀서 크게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이 더운 한낮에는 뚜껑 안 열어요 ㅋㅋㅋ 좋은차들은 목에서 에어커튼 나온다던데 그런차는 한낮에도 잘 열고 다닐만 하겠지요~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왜나를불렀지님의 댓글
트랙션 제어를 못할 정도의 급가속을 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특히 눈이나 결빙과 같은 미끄러운 상태 도로의 후륜 걱정을 많이 하는데,
대부분의 미끄러짐 사고는 제동시에 나오는 것이지, 가속에서 문제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제동시 미끄러짐 환경은 4륜 할아버지가 와도 스노우 타이어가 아니면 답이 없는거고요.
머스탱 오픈카라니.. 마냥 부럽습니다!!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
운전 경험을 상세히 공유해 주셔서 마치 제가 옆 자리에 타본 느낌입니다.
뚜껑 열고 다니는게 가장 궁금한데 괜찮으신 모양이네요.
열고 다니면 소음이 심하지는 않나요?
요즘 많이 더운데, 에어컨 켜면 시원한 느낌은 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