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동차에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소소한 에피소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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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중반(?)의 아들입니다.
아빠가 차를 좋아해서인지 이친구도 어렸을때부터 자동차 장난감만 가지고 놀았었는데요.
몇몇 저도 깜짝 놀란 에피소드를 공유합니다.
1. 알파벳에 맞는 단어와 그림 그리기
미국에서 유치원을 다니는데, 알파벳의 첫글자에 해당되는 단어와 그림을 그리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A 가 나오면 Apple 쓰고 옆에 사과를 그리는 그런 숙제입니다.
B 가 나오면 보통 Banana, Bee 이런걸 쓰는데 얘는..
BMW 쓰더니 BMW 엠블럼을 그리더군요 ㄷㄷㄷ (겹쳐진 동그라미에 십자가)
2. 제네시스를 알아본다고?
미국에서 제네시스를 길에서 보기 힘듭니다.
이 친구는 아직 세세한 자동차 모델까지는 잘 모르고, 메이커와 엠블럼은 다 알더라구요.
예를들면.. 저차는 토요타야.. 저차는 혼다야.. 등등..
근데 앞에 GV60이었나... 날개문양 엠블럼을 단 제네시스가 지나가길래 혹시나 해서 저건 뭐야? 물어봤습니다.
거의 보기 힘드니 모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저거는 애스턴 마틴이야"
헐.... 제네시스는 모른다 쳐도, 애스턴 마틴은 어떻게 아니... ㄷㄷㄷ
3. 테슬라 모델별 구분
타 메이커 차들은 이름 구분을 거의 못합니다. 워낙 연식에 따른 종류도 많고 해서요.
그나마 알아보는건 범블비(카마로), EV6(엄마차), 퍼시피카(아빠차) 정도...
근데 테슬라는 3, S, X, Y 다 구분하네요?
게다가 최근엔 하이랜드도 구분합니다... 저거는 새로바뀐 3야. 라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더 놀랍니다 ㅋ 엄마는 봐도 모르는데...
4. 위장막 차량도 알아본다고?
3열 SUV를 알아보고 있어서 이친구는 EV9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아이오닉9(아이오닉7?) 위장막 사진이 있길래 이게 뭐야? 하고 보여주니
아이오닉9 이네... 하는겁니다.
어떻게 알았어??? 하니까 아이오닉9 처럼 생겼답니다.
요즘엔 길에서 사이버트럭을 하루에 한대이상은 꼭 보는데요.
볼때마다 호들갑입니다. 아빠! 엄마! 사이버트럭이야!!!
엄마는 동네 창피하다고 조용히 하랍니다 ㅋㅋ
그림도 잘그리고... 나중에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려나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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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알님의 댓글
(다만 하는게 자동차랑은 딱히 연관이 없습니다.. 유체, 재생에너지, 컴퓨테이션 분야 연구자입니다..)
입틀막클리앙님의 댓글
ggang9님의 댓글
몇일전에 하원길에 갑자기 "손흥민이다!!!" 하길래
"오~~ xx이 손흥민도 알아??"
하고 놀래서 돌아봤더니..
(아니.. 아빠 뭘 모르시네~) 하는 표정으로..
"아니~~ 초록미니라고~~~"
정말 반대편에 초록색 미니쿠퍼가 신호 대기중이더군요.. ㅎㅎ
복슬복실님의 댓글
공룡만해도 제눈에는 비슷한 공룡인데 얘는 뭐고 얘는 뭐라고 다 구분을 하더라구요
글로만 봐도 너무 귀엽네요
둠칫두둠칫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