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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고 싶다”...생존 위협받는 대한항공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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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lyCathay 125.♡.223.145
작성일 2024.05.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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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직업성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 최근까지 파악된 산업재해 인정 사례는 7건에 달한다. 주요 발병 원인으로 우주 방사선이 거론된다. 관련 사례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도 복수의 승무원이 산재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이코노미스트’ 취재에 따르면 복수의 대한항공 승무원은 현재 혈액암·두경부암 등 직업성 암 발병에 따른 산재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직업성 암’은 직업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이하 대한항공 직원연대) 관계자는 “각종 암으로 노무사와 함께 산재 신청을 진행 중”이라며 “당사자의 가족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승무원의 직업성 암 발병에 의한 산재 인정 사례는 최근 3년(2021~2023년)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에 따르면 해당 기간 파악된 자사 승무원의 직업성 암 산재 인정 사례는 총 7건이다.

​구체적으로 ▲2021년 5월 혈액암(여성·객실 승무원) ▲2021년 6월 혈액암(남성·운항 승무원) ▲2021년 8월 유방암(여성·객실 승무원) ▲2022년 6월 유방암(여성·객실 승무원) ▲2022년 7월 혈액암(남성·운항 승무원) ▲2023년 10월 위암(남성·객실 승무원) ▲2023년 11월 유방암(여성·객실 승무원) 등이 있다.

​특히, 관련 사례 7건 중 5건은 당사자 사망 이후 산재를 인정받았다. 고인의 유족들이 산재를 신청해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 위암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승무원의 사례도 유족 측이 관련 절차를 밟았다.

​당사자보다 정보 접근성 등이 떨어지는 가족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산재 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대한항공 승무원 가족 A씨는 “직원이 수술을 받고 병원에 누워 있는데, 회사에서는 어떤 연락도 없었다. 승무원이 쓰는 태블릿을 반납하라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당사자가 아니라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직업성 암의 가장 큰 발병 원인으로 ‘우주 방사선’(우주에서 지구로 유입되는 고에너지 방사선 입자)이 꼽힌다. 실제 직업성 암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대한항공 승무원의 대다수는 우주 방사선의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고도 비행이 많은 승무원들은 일반인보다 우주 방사선에 많이 노출된다. 관련 통계도 존재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발간한 ‘방사선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승무원의 우주 방사선 최대 피폭선량은 평균 5.42밀리시버트(mSv)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인(1mSv)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한항공 측은 관련 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항공법에 따르면 승무원의 피폭방사선량(신체 내외부에 피폭하는 우주 방사선량)은 연간 6mSv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임신한 여성 승무원의 경우 임신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출산 시까지 1mSv 이하로 피폭방사선량이 관리돼야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사는 현재 법에 의해 정해진 연간 50mSv, 5년간 100mSv 기준보다 더 강화된 기준인 연간 6mSv를 넘지 않도록 승무원들의 우주 방사선 노출량을 관리 중”이라면서 “연간 6mSv를 넘지 않도록 승무원 비행 스케줄을 편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우주 방사선량이 6mSv를 넘는 승무원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댓글 5

A350님의 댓글

작성자 A350 (1.♡.201.178)
작성일 05.24 11:57
북극항로 다녀서 기름값 아꼈으면 책임을 져야죠.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lyCathay (125.♡.223.145)
작성일 05.24 12:00
@A350님에게 답글 더 많이 넘어다니는 핀에어는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lorr님의 댓글

작성자 lorr (141.♡.137.21)
작성일 05.24 14:54
이게 사실 우주방사선이 원인이다 라고 말하기가 매우 힘들어요. 왜냐면 저 5년간 5.42 밀리시버트 피폭된게 많은 양이 아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방사선 작업 종사자가 되면 매년 피검사 받고 하는데.. 우리나라 방사선 작업종사자 기준이 5년간 100밀리시버트라서 승무원들 피폭량하고 비교해보면, 승무원들 피폭량이 기준치보다 훨씬 낮거든요. 그러니 진짜 우주방사선이 원인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 라고 과학적으로 입증하기가 매우 힘든거죠.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lyCathay (125.♡.223.145)
작성일 05.24 15:54
@lorr님에게 답글 회사에서 산재업무 담당하는 인사, 총무 관련분들은 다 아실껍니다. 우주방사선이 원인이다 아니다 말하기보다 산재로 인정받는 것이 더 힘들다는 걸...특히 산재기사 나오자 마자 자사 홍보관련 기사로 도배를 하는 저런 기업 상대로...

온더로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온더로드 (218.♡.160.70)
작성일 05.30 12:50
우주방사선에 의한 암발생 인과관례를 밝히는 건 솔직히 힘들죠. 그냥 회사가 산재를 인정해주냐 안해주냐의 문제요. 직원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 그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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