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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돌아온 빅이슈어' 대한항공, 희비 갈리는 IB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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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lyCathay 125.♡.223.145
작성일 2024.07.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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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공모 회사채 시장의 큰손으로 귀환했지만 증권사 IB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21년 이후 공모채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하면서 주관사들은 예년과 비교해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대한항공과 꾸준히 합을 맞춘 유진, IBK, DB금융투자 등은 올해 주관사로 간택되지 못한 데 이어 인수 물량도 크게 늘지 못했다. 하반기 추가 발행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막판 주관 열차 탑승을 향한 물밑 작업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2021년 이후 최대 규모 조달…인수물량 확대에 미소짓는 IB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이 공모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 시장에 등장했는데 2월 4500억원 그리고 6월 4000억원을 확보했다. 2021년 공모채로 9700억원을 끌어들인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소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의 올해 대규모 조달은 어느 정도 예고된 측면이 있었다. 원래부터 최대 이슈어로 평가받던 곳이었지만 금리 인하 전망이 뚜렷해지면서 조달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후 선제적 조달 이슈도 부각되면서 연초부터 주관 계약을 따내기 위한 증권사 IB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예상대로 대한항공이 대규모 공모채 물량을 쏟아내면서 IB들도 웃었다. 두 차례 발행을 하는 동안 미래에셋, NH, KB, 삼성, 신한, 키움증권이 주관사단으로 포함됐는데 이들은 예년과 다르게 확연히 증가한 인수 물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중 삼성증권은 108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했는데 이는 지난해(39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인수단 멤버로만 머물었던 하우스들도 대한항공의 전방위적 조달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적인 예로, 이 하우스는 지난해 인수단으로서 120억원 물량을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올해 대한항공의 두 차례 발행 때 모두 주관사로 낙점되는 성과를 이뤘다.

하반기 추가 발행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있었던 대한항공과의 미팅에서 한 차례 더 발행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확인했다"면서 "보통 1500억~2000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회사라 금리 조건도 양호하다면 3000억~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든 하우스가 대한항공의 대규모 조달이 주는 수혜를 입지는 못했다. 올해 대한항공의 주관사단 멤버는 DCM 리그테이블 상위 10위 이내의 증권사들이 독차지했는데 그동안 간간히 포함됐던 중소형 하우스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인수 물량도 예년과 비교해 크게 늘지 않은 수준에 머물렀다.

중소형 하우스 커버리지 부서에 있어서 대한항공은 마지막 보루와도 같다. 하이일드급 회사채임에도 발행 규모도 커 여타 그룹사 대비 주관사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주관사로 낙점됐으며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도 같은 기간 주관 이력을 보유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해 말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주관사단의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2023년 11월 유진투자증권을 마지막으로 올해 대한항공의 공모채 주관사 리스트에서 앞서 언급한 하우스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수 물량의 증가폭도 대형 하우스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유진, 하이, IBK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보다 인수 물량은 많지만 올해와 유사한 규모의 발행이 있었던 2021, 2022년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보다도 물량 확보가 줄었으며 한때 인수단으로 들어갔던 유안타, 한화, 신영, SK, 케이프투자증권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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