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대명소노그룹,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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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보에 나선다. 다만 당초 거론됐던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는 추진하지 않고 티웨이항공선 2대 주주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 지분 66%를 확보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1대 주주인AP홀딩스(에어프레미아 지분 44% 보유)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2일 2대 주주인JC파트너스로부터 471억원을 들여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사실상 확보했고,JC파트너스가 가지고 있는 나머지 11% 지분도 내년 6월 이후 사들일 예정이다.
관건은 에어프레미아 최대 주주인AP홀딩스가 지분 44%를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할지 여부다.
AP홀딩스는 내년 6월 말까지 이 지분을 팔지 못할 경우, 다소 불안한 지위에 처하게 된다.
2대주주인JC파트너스와AP홀딩스간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 조항으로 인해 이들이 각각 보유한 지분 22%, 44%를 공개매각 형식으로 매각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AP홀딩스 입장에선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을 대명소노그룹에 적절하게 팔고 투자금 회수에 나설지, 혹은 공개매각까지 가서 제3자에게 팔지, 자금을 더 투입해 추가로 22%를 추가로 매입해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더 높일지 선택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개매각시 최고입찰가 기준으로 낙찰이 되기 때문에, 66% 지분 통매각에 나서면AP홀딩스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AP홀딩스가 주당 1000원대 초반에 에어프레미아 지분 44%를 인수했고, 대명소노그룹이 주당 1600원 이상을 제안한만큼 어느 정도 양측 간의 협상이 이뤄질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FlyCathay님의 댓글
AP홀딩스의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 지분이 내년 중순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이 발동되며 공식적으로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날 2대주주에 오른 소노인터내셔널이 AP홀딩스와 드래그얼롱 발동 이전에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여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투자은행(IB) 및 항공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인 AP홀딩스 지분(43.6%)에 대한 드래그얼롱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이 매도되기 전까지는 AP홀딩스가 소유한 지분도 함께 매각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에어프레미아의 주주구성이 복잡한 만큼 향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용이하게 해당 조건을 내걸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JC파트너스의 에어프레미아 드래그얼롱 권한은 내년 중순 발동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전날 JC파트너스가 여전히 보유한 지분 50%에 대해 오는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드래그얼롱 발동 시기는 5~6월경으로 파악된다.
이 계약이 발동되면 에어프레미아의 공개경쟁입찰이 개시된다. 공개매각을 진행할 경우 현 최대주주인 AP홀딩스를 비롯해 2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 제3의 인수후보 등이 지분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현 최대주주인 AP홀딩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잔여 지분(43.6%)을 인수해야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노인터내셔널은 드래그얼롱 발동 이전에 현 최대주주인 AP홀딩스가 보유한 잔여 지분에 대한 인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사전에 AP홀딩스와 지분 인수 문제에 합의한다면 최대주주에 오르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 반대로 합의를 보지 못한다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공개매각이 진행된다.
AP홀딩스의 선택이 관건이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회장(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김 회장이 AP홀딩스에 문 대표를 넘어서는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에어프레미아의 실질적 최대주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AP홀딩스는 항공업 경영 및 인수 의지, 차익실현 등 이해관계에 따라 소노인터내셔널과 합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이 AP홀딩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에 대해 높은 가격을 제안한다면 합의에 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AP홀딩스에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다면 공개매각 시점까지 추가 투자자를 확보해 경영권을 지킬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래그얼롱 행사 전까지는 협상의 영역”이라며 “행사 기간까지 소노인터내셔널 측이 AP홀딩스에 지분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등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AP홀딩스 입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이 합류하면서 높은 가격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지만, 경쟁자가 생겼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