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대명소노, '2대주주' 위해 프리미엄 30% 지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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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단순 투자’라는 입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업계 안팎에선 향후 경영권 확보를 위해 대명소노그룹이 이사회 장악 및 지분 확대 등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JKL파트너스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을 인수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 자체가 향후 경영권 확보를 염두에둔 행보란 해석이다.
◇프리미엄 28% 얹어 배팅한 대명소노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6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 두번에 걸쳐 티웨이항공 지분 24.90%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시세 대비 약 28%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지불했다.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을 직접 인수해 단번에 2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비용을 지불한 셈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28일 더블유밸류업으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 14.9%를(3209만1467주)를 장외매수했다. 매입가는 약 1056억원으로 1주당 3290원에 매입했다. 거래 기준일 종가 2485원에 약 32%의 프리미엄을 얹어 지분 거래를 했다.
또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은 지난 8월 1일 더블유밸류업으로부터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 10.0%(2153만7898주)를 약 709억원에 매수했다. 1주당 거래액은 3290원으로 거래 기준일 1주당 가액 2570원에 약 28% 가량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를 마쳤다.
두 번에 걸쳐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대명소노그룹이 지출한 프리미엄은 약 28%에 달한다. 6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약 25일(주식시장 개장일 기준)간 티웨이항공 평균 주가 2563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대명소노그룹은 JKL파트너스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가를 1주당 3290원으로 사전 협의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우선 지분을 인수한 뒤 콜옵션을 부여받고 대명소노시즌이 약 한달 시차를 두고 같은 가격에 잔여 지분을 인수하는 식으로 거래도 단기가엔 마쳤다.
◇2대주주 지위, 이사회 장악 등 다양한 가능성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데 30% 달하는 프리미엄을 지불했다는 것 자체가 이번 딜의 성격을 가늠할 중요한 열쇠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 등 단순 시세차익을 노린 일반적인 투자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거래에서 프리미엄을 지불했다는 것은 대명소노그룹이 향후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나설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상 주가에 30% 가량 프리미엄을 얹어 주식을 매매하는 것은 경영권 등 확보를 하기 위한 거래에서 흔히 목격된다.
항공업권으로 좁혀보면 2019년 아시아나항공 매각 때 협의되던 경영권 프리미엄은 30%였다. KDB산업은행이 중간에서 딜을 주관함에도 금호산업은 보유한 지분 33.47%(6868만8063주)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약 5000억원 가량 매각가를 책정했다. 다만 시황 악화로 딜은 성사되지 못했다.
2022년 대한항공은 모회사인 한진칼이 보유한 진에어 지분을 인수할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30%를 지불했다. 한진칼로부터 진에어 지분 54.91%(2866만5046주)를 인수하는데 총 6048억원 가량을 지불했다. 1주당 2만1100원으로 당시 진에어 주가 대비 30% 가량 더 높은 금액을 지불했다.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 거래의 공식 대로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인수해 2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향후 경영권 확보를 위해 보폭을 확대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예림당과의 지분율 격차가 3% 이내인 만큼 이사회 장악을 통한 경영권 확보 시도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또 향후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전략도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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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아옹님의 댓글
지조님의 댓글의 댓글
TW가 그래도 낫져
A350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