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美경쟁당국 “대한항공 통합 승인 조건, 美서부노선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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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쟁당국(DOJ)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승인 조건으로 대한항공에 일부 미국 서부 노선 슬롯 반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슬롯은 항공사가 공항에서 특정 시간에 운항할 수 있는 권리로 항공사의 자산으로 간주된다. 대한항공이 DOJ 조건을 받아들이면 한국과 미국 서부를 잇는 노선에서 대한항공 운항이 줄어들고 미국 항공사가 대신하게 된다. 한국 항공업계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DOJ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노선의 슬롯 일부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면 해당 노선의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2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도 통합으로 인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노선 등에서 경쟁 제한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DOJ는 다른 해외 국가들이 합병 승인을 대가로 내건 조건들을 참조해 대한항공에 요구할 수위를 정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중국, 일본 경쟁 당국은 통합을 승인하면서 경쟁 제한성을 빌미로 대한항공이 가진 운수권 및 슬롯 반납,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 등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대부분 수용하고 경쟁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통합 확정을 위해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준 상황에서 미국도 다른 나라들처럼 다양한 요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미국 노선은 대한항공의 알짜 노선 중 하나다. 미국이 그 노선의 슬롯을 요구하는 건 미국 내 다른 항공사들의 불만을 반영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줄곧 양사 합병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해 왔다. 대한항공은 유나이티드항공의 라이벌인 델타항공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통합이 되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함께 커지기 때문에 유나이티드항공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겉으로는 경쟁력 문제로 통합을 반대하지만 속내는 대한항공의 슬롯을 노리는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슬롯이 천문학적인 돈으로 거래된다. 슬롯 하나를 챙기는 건 엄청난 이득”이라며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예상과 달리 최근에 ‘아시아나항공 통합 반대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통합이 어찌되든 간에 슬롯을 얻는 실속을 선호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슬롯을 줄이면 한국 항공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항공사는 슬롯 하나를 얻으면 다양한 노선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영국과 중국, 일본 경쟁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 대가로 운수권과 슬롯을 대거 양보했다. 중국에는 9개 노선에서 슬롯을 반납했고, 영국과 일본에는 각각 7개의 슬롯을 반납했다.
Eugenestyle님의 댓글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건더기님의 댓글의 댓글
LCC들이 있는데 무슨소리냐라고 대한항공 빠돌이들이 헛소리를 하는데, 그 LCC들 대한항공이 얼마든지 비틀어서 목숨 끊을 수 있는 곳들이라는거 볼 줄 아는 사람은 다 아는건데......
카드캡터체리님의 댓글의 댓글
나중에 누군가는 감옥가야죠
떡갈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현기차도 그렇구요.
Enlightene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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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Enlightened님의 댓글의 댓글
그동안 미국항공사들, United, Delta는 지속적으로 미-한 노선을 증설해왔습니다. 인천공항행이 중국, 동남아로 가는 커넥팅 역할을 할 수 있어서 한인들 말고도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구간이었거든요. 기사를 근거로 생각하면 아시아나가 운행하던 노선을 미국 회사가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유럽 노선을 괜히 대한항공 슬롯을 반납한게 아닙니다.
UA는 한국에 허브 만들 생각이 십여년 전 부터 없었고 AA, 델타가 시애틀 정도 챙겨가려나요.
애먼 노던퍼시픽 같은 곳에나 배정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봅니다.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저런 요구가 나오는것 자체가 이제 그만 니들이 접어라...라고 하는 시그널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ccsw님의 댓글
대한항공은 뭐 알아서 하겠죠. 노선이 항공사 자산이라 생각하고 지 마음대로 하겠다면 사용자 입장은 싼 딴 외항사 타는거 말고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DRJang님의 댓글
사실상 국내 경쟁사 해체 작업중인거죠.
이걸 우리 정부가 승인했다는게 참..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국토부 칼피아들 주도로 이렇게 되는게 맞나 싶어요.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운하영웅전설A님의 댓글
우리나라는 참 복이 없나 싶네요 ㅎ
FlyCathay님의 댓글
이런 바보 같은 요구들 들어주면서 꾸역꾸역 아시아나 목조르는 국토부나 대한항공이나 대단하네요.
그거 설거지 해준다고 나선 티웨이는 능력치 바닥 드러나고 있고 에어프레미아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