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중국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무서운 악습
페이지 정보
본문
械斗라고 합니다.
한국어로 읽어면 계두 내지는 계투인데 여기서 계는 무기를 뜻하죠.
즉 무기를 가지고 하는 패싸움 내지는 항쟁입니다.
중국은 진나라 때부터 수준 높은 중앙집권체제를 마련해 지방을 군현제로 다스렸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영토가 너무 넓고 인구도 많았기에 공권력이 구석구석까지는 미치지 못했죠.
그레서 반란같은 중대한 일이 아니고서야 보통은 각 마을에서 자경단을 꾸려 치안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마을이나 집단 간의 이해득실을 놓고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일이 많았죠.
특히 초한시대, 삼국시대, 위진남북조시대, 북방유목민족의 침략은 이런 계투의 발생을 부추겼습니다.
전쟁과 혼란을 피해 이주한 피난민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지키려고 무장을 했고, 원주민들 입장에서 저 피난민들이 몰려드는 걸 달가워하지 않아 쫒아내려고 했죠.
자연스럽게 원주민과 피난민 사이에서는 서로 계투가 성행해서 그냉 주먹질이나 각목 정도가 아닌 창이나 칼, 활, 심지어는 총까지 동원해서 싸워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피난민의 후손들인 객가들은 아예 마을을 요새화하여 토루라는 공동구조물을 만들기도 했죠.
지금도 이런 계투는 중국이나 대만에서 종종 일어나는데, 중국 국민당이나 중국 공산당도 저걸 막는 건 불가능해서 서로 화해시키고 협상하는 걸 거드는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계투에 휘말리거나 습격당할 것을 대비해 품속에 칼이나 둔기를 챙기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저 계투는 중국 뿐만 아니라 화교들이 진출한 다른 데서도 종종 일어나고, 거기에 삼합회 등이 얽히기도 하므로 중국인의 이미지를 망치는 주범 중 하나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따끈따끈님의 댓글
그나저나 대륙 간체 斗로 썼으면 십중팔구 鬪 일겁니다.
kmaster님의 댓글
중국에서 일 할 때도 그렇고 고향집 근처가 구시가지라 중국인들 많이 사는데 주머니칼 같은 걸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저렇게 계투 한다고 집에서 오함마 빠루 야구방망이 장도리는 물론이고 청룡도나 도끼 모닝스타 사제총기 등 온갖 흉기를 들고 와서 그렇다고 합니다..
빅머니님의 댓글
중국은 워낙 왕조 교체가 잦았고 땅도 넓다 보니 공권력이 안 닿는 곳이 많았고, 그래서 스스로를 지키거나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을 대신해 복수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워낙 역사가 오래 되어 사마천의 사기에 유협열전이라는 책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시장에서 사과를 사서 품 속에 있는 나이프로 즉석에서 먹는 아저씨도 봤죠..
kmaster님의 댓글의 댓글
옐로우몽키님의 댓글
신기한거 오늘 하나 또 알아갑니다
네스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