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으로 때리고 욕설…유소년 축구 지도자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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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충북 청주의 한 실내 축구장.
유소년 축구 클럽을 운영하는 44살 박 모 씨는 당시 8살이던 선수에게 일명 '엎드려 뻗쳐'를 시켰습니다. 이어 훈련 도구인 약 60cm 길이의 스틱으로 아동의 손바닥과 종아리, 정수리 등을 때렸습니다. 이 아동이 '훈련 동작을 잘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보다 석 달 전에는 단순히 피해 아동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X새끼", "X가리 들고 뛰어" 등의 욕설까지 퍼부었습니다.
박 씨는 여러 언론 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유소년 축구계에서는 나름 '유명 인사'였습니다. 팀을 이끌고 유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해 수십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박 씨가 지도한 선수가 K리그 유소년 팀으로 진학하거나 해외 명문 팀에서 입단 초청장을 받았다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청주지방법원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그러면서 "피해 아동들이 잊을 수 없는 고통과 충격을 받았음이 분명한데도 피고인은 수사과정에서는 물론이고 법정에서도 범행 사실 중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정당한 체벌 또는 훈육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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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험한 2002 세대 이후의 지도자들은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류는 그 이전 세대 지도자들이고
일부는 그들이 당했던 폭언 폭행이 훈육이라고 가스라이팅 당한 그대로
아이들에게 하고 있죠.
그래서 법원에서도 저따구로 주장하다 실형받은거구요 ㅎ
축협에 이런 지도자들까지
축구팬이자 유소년 부모로서 진짜 답답합니다.
2002년 이후 세대들이 주류 지도자가 되었을때는
제발 달라지길 기원해봅니다.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해설자도 웃깁니다.
이영표 선수가 새까만 후배...인데요??? 그래서 뭐요?
KaffeinDev님의 댓글
재교육은 필수라고 생각 합니다
언제 까지고 배운데로 자기 세상안에서만 살수는 없죠
본문 내용과는 별개로
훈련용 '막대기'라고 써도 충분한 부분을
굳이 '스틱'이라고 계속 써야하는 이유는 이해 하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