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학교에서는 먼 훗날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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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돈쥬앙 211.♡.39.9
작성일 2024.07.17 13:18
53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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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겪은일 입니다.

복수국적아이. 3국(영어권)에서 6월에 초등학교 졸업했습니다. 한 4년 거주 했네요

같이 친하게 놀던 다른반 아이(그 전엔 같은 반)가 졸업하기 몇달전에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본인(오리지널 백인)은 레즈비언이고 여자로써 제 아이를 좋아한다고...

그 여파로 친하게 지내던 아이가 같은 반과 타반 아이들 몇몇으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물리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애가 멘탈이 강해서 외국이라 그런지 별개 다 있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사준기까지 있어 집안에서 행동과 언행이 도를 넘는다고 다른 애들이 말해서 얘기를 하는데 들을 생각도 없이 소리만 치고 울기만 합니다

학교 안보내고 본인도 가기 싫어하고 거의 졸업식 전날 본인 물건 챙기러 가고 졸업식만 참가했습니다.

학교는 반애들 지명된 애들 따로따로 불러 주의주었는데 아이는 본인때문에 애들 혼났다고 자책한다고…

집에만 있으니 바깥바람 쐬라고 데리고 나가면 사람많은 곳에서는 어지럽고 헛구역질 한다고 나중에 시도한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전학조치하고 내일 귀국합니다.

저의 한국은 20년전에 머물러 있고 아이는 코로나때 한국에 있었던 8개월 정도가 전부라 어디를 데려가야 할지 장소검색 중입니다.

가까운 산에 등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마네요.


Ps : 저 상황에서도 아직 가장 친한 반친구(중국계)아이는 바이ㅅㅅㅇ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초딩인 아이들 본인들이 스스로 내뱉고 다닌다는 겁니다. 학교내에선 다 알고 있구요.

제가 학교에 화내는건 학부모들의 사과를 못받은거(외국학교는 학교가 사과를 받고 대신 전해줌 만나질 못하게 함). 

아이들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에 타인이 껴들 생각은 없지만문제가발생했고 피해자이니 사과받으면서 물어보고 싶었거든요. 

애들입장이라고 존중하고 그냥 놔둔건지 아니면 고치려고 노력해봤는지 이게 제일 궁금하더라구요.

Ps2 : 전학하는 한국 학교 검색 해봤더니 제일 위에 학폭사건이 딱 자리잡고 있네요.

물 웅덩이 피하러 왔다 똥밟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이러다 3국으로 다시 전학가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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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데니팍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데니팍 (1.♡.11.130)
작성일 07.17 13:24
"애가 멘탈이 강해서" 여기서부터 읽히지가 않습니다. 누가 누구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luqu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u (218.♡.215.30)
작성일 07.17 13:38
@데니팍님에게 답글 몇번 읽어봐도 저도 누가 누군지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따님 얘긴지 친한 친구 얘긴지. 친한 친구가 또 나오고 그래서.

쟘스님의 댓글

작성자 쟘스 (175.♡.90.247)
작성일 07.17 13:30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한 학생한테 고백을 받았다고
고백받은 대상이 괴롭힘을 당한다는게 초등학교라 그랬던 걸까요?

제 미국 고딩시절에 커밍아웃한 학생들이 몇몇 있었고,
홈커밍이나 프롬에 남남 여여 커플이 오기까지 했었는데 제가 본 것과 너무 다른 상황이네요.

혹시 아이가 그 고백에 대해 상대방을 배려하느라 강하게 반발하지 않은 것 때문에(또는 아이들 관점으로 보자면 맹목적으로 비난하지 않은 것 때문에), 성숙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놀림받은거라면, 잘 다독여 주세요.
아이가 다른 애들보다 더 성숙했던 것 뿐이고, 더 올바른 것 뿐이라고요.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돈쥬앙 (211.♡.39.9)
작성일 07.17 16:14
@쟘스님에게 답글 역시 경험자는 다르시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디카페인중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디카페인중독 (106.♡.194.242)
작성일 07.17 13:32
초등학생들이 자기 성정체성에 대해 확신한다... 그것도 여러 명이 동시에 그렇다는게 좀 그렇네요. 그냥 유행심리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GoneWithTheWind님의 댓글

작성자 GoneWithTheWind (61.♡.232.165)
작성일 07.17 15:34
아.. 댓글 읽고 다행이라 느끼는... 저도 이게 무슨 말이야...했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서... 우리 함께 문해력이 떨어지는 사람인 걸로..

돈쥬앙님의 댓글

작성자 돈쥬앙 (211.♡.39.9)
작성일 07.17 16:21
간단하게 쓸까 자세하게 쓰고 나중에 삭제할까 고민하다 아이에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이해하신 분도 있는걸 보면 어렵게 돌려쓴거 같진 않지만 요점은 알 수 있을겁니다.

한국에도 벌어질 (남자의 경우는 한국 드라마에도) 이런일도 있을 수 있으니 가정이나 학교에서 교육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보고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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