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들이 신병을 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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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2024.07.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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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오해와는 다르게 무속적 시각에서 신병은 단순히 무당의 몸에 신이 심통이 나서 내리는 저주같은 것이 아닙니다.

영안이 트이고 신이 들어야 할 자리에 주인이 없으니 온갖 잡귀들이 몰려들어서 신병이 납니다.

신병은 잡귀들이 이 몸을 차지하겠다고 도떼기 시장을 열어서 시끄러운 난장판이 나는 것에 가깝다고 합니다.

비유하자면 밖에다가 달달한 과자를 놔두면 온갖 벌레들이 다 달라붙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그래서 잡귀들을 쫒아버릴 신을 받으면 신병이 낫게 되고, 그 신의 힘을 바탕으로 무당 일을 할 수 있게 되죠.



댓글 11 / 1 페이지

이만큼괜찮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만큼괜찮다 (58.♡.248.5)
작성일 07.20 11:22
아~, 새로운 정보 알고 갑니다.

예전에 요양원 봉사를 갔는데, 그 동네에서 신점을 봐주시던 할머니가 노환으로 홀로 생활이 힘들어지시자, 그 분 아드님의 안내로 입소를 하셨습니다.

저도 할머니에 관한 정보를 들었던 터라 친해진 후에 장난삼아 어떻게 점을 보시게 되셨냐고 여쭤보니, 어느날 갑자기 신내림을 받게 되었고 본인은 대나무를 젓가락처럼 자른 것을 내방자에게 뽑게 하였는데, 그러면 그 대나무에 글이 잔뜩 붙어 나오고 그걸 읽어만 주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 할머니는 한글을 모르시던 분이었는데, 뭔가 본인만 아는 암호같은 글이었겠죠?

결혼후 신내림을 원치않게 받게 되었고 80 평생 동네에서 대나무에 붙은 글을 읽어 주었고,  지금은 글이 안읽혀진다고 하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긴 했어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07.20 12:56
@이만큼괜찮다님에게 답글 점에 특화된 무당이군요. 가끔 저게 콜드리당인지 신통력인지 기막히게 잘 맞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

이만큼괜찮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만큼괜찮다 (58.♡.248.5)
작성일 07.20 13:44
@코미님에게 답글 저 할머니는 낮에는 농사지으시고 자식키우시고 시부모봉양에 아내역할까지 다하시고, 농사일이 마무리되는 해질녘에 동네분들이 찾아오시면 점을 봐주셨다고 하고, 결혼후에 자식낳고 잘사는데 몸이 너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 신내림을 받았다고 하셨어요. 딱 안아프고 살만큼만 그 역할한거 같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도움되는것. 참 잘맞췄었다고 동네분들이 그러셨어요.

말없는님의 댓글

작성자 말없는 (220.♡.44.39)
작성일 07.20 11:25
아아.. 신내림을 누구한테 받느냐가 중요하겠군요. 신내림으로 윈도우 me 같은거 인스톨 되면 망하겠네요.

가네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가네시 (118.♡.66.49)
작성일 07.20 11:28
@말없는님에게 답글 그래서 영화인지 소설인지  신내림 제대로 못받아서
악귀를 내려 받았다는 설정이 있죠…

Arie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riel (118.♡.14.36)
작성일 07.20 11:43
@말없는님에게 답글 윈도우me라는 글귀를 보자마자 딥빡

말없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말없는 (220.♡.44.39)
작성일 07.20 11:45
@Ariel님에게 답글 인스톨 해준사람 멱살잡아도 됩니다.

오일팡행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일팡행주 (121.♡.25.50)
작성일 07.20 11:35
맥 신으로 가시지요

렌더님의 댓글

작성자 렌더 (175.♡.223.148)
작성일 07.20 11:36
다중인격 같은 걸까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07.20 11:43
@렌더님에게 답글 신이 몸에 강림한다고 주장하더군요.
몸 안에 상전을 모시고 살다가 필요하면 부르거나 권능을 빌리는 개념이죠..

체리피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58.♡.151.61)
작성일 07.20 12:14
귀신과 잡귀...
성경에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오지요.
"사람 속에 있던 귀신이 돼지떼에 들어가서 물에 빠져 죽은 이야기"
"점치던 여종의 귀신을 쫓아낸 바울을 고소한 여종의 주인 이야기" -> 점치는 능력을 상실
등등요..

교회에서 복 달라고 미친듯이 기도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 입니다.
성령 받았다고 하지만,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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