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당은 두 종류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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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2024.07.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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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진짜 신을 몸에 내려받은 강신무인데..

그런 사람들은 보통 어릴때부터 다른 사람은 못 보는 귀신이나 요괴 등이 보이거나 집안에 무당 등이 있어 유전을 받은 경우가 다수입니다. 신내림을 받은 후 신병을 앓다가 최종적으로 몸에 모실 신이 정해지면 수련을 거칩니다.

그런데 이런 타입은 의외로 수가 적으며 내림을 받은 신의 타입에 따라 점이나 작두타기, 말빨, 독심, 부적쓰기 등 능력이 갈린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세습무라 해서 마치 기독교나 불교의 성직자 비슷한 타입입니다.

즉 직접 몸에 신을 모시는 게 아닌 주로 마을에 있는 신을 섬기며 평소에는 일반인처럼 생업에 종사하다가 마을 축제나 의식 등이 있으면 움직이는 무당입니다.

그들은 각 마을이나 도시마다 존재하고 선대의 직업을 세습하며 여럿이서 분업화해서 움직였죠.


그런데 저 세습무의 경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그리고 군부독재 시기를 거치며 마을 공동체가 파괴되고 타파해야 할 미신으로 몰리고, 무속을 극혐하는 개신교 교회들이 마을에 자리잡으면서 세력을 잃어가고 있고..

저 강신무는 비전문가가 봐도 임팩트 있고 굳이 마을이란 거점도 필요없다보니 지금 무당들은 강신무들이 다수가 되었는데, 그 강신무 중에서 진짜 신병을 앓은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드물고 대다수는 그저 흉내를 낼 뿐입니다.

댓글 14 / 1 페이지

AppleAde님의 댓글

작성자 AppleAde (220.♡.180.120)
작성일 07.20 11:59
무속인 학원이 존재해서 무속 굿 제사 비방 그리고 신내림까지 토탈 패키지로 챙겨준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더해서, 유툽에는 신점 사주 컨텐츠를 만들어주는 PD가 존재하는데 최근에는 그 수가 다소 늘었지만, 2020년 즈음에는 단 한 명의 PD 가 수 십명의 무속인을 대상으로 신점 사주 컨텐츠를 아주 찍어냈다고 들었슴다.
그래서, 떠도는 말이... 유툽서 신점 사주 컨텐츠 만드는 분들은 그냥 거르면 된다... 였습니다. (;;;)
말하신대로, 그야말로 흉내만 잔뜩 내는 분들이 아니신가 싶었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07.20 12:00
@AppleAde님에게 답글 진짜 신인지 뭔지 있어서 그 초자연적인 힘을 휘두르는 건지, 아니면 무당집 인테리어와 분위기 등을 맞추고 신명나는 연기력과 말빨로 속이는 건지 구별이 힘들죠.
그리고 진짜 신내림을 받았어도 사기를 칠 수 없는 것도 아니니 말이죠.

정소추님의 댓글

작성자 정소추 (112.♡.85.133)
작성일 07.20 12:16
티빙에서 얼마전 방송한 샤먼...을 2화정도 잠깐 봤는데 보는 내내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국 포기했죠. 사주나 점같은걸 해본적이 없어 나머지화는 볼필요가 없겠다 시퍼 포기했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07.20 12:23
@정소추님에게 답글 무당을 믿을지 안 믿을지는 결국 사람 맘인데, 전 여러 사례를 보니 무시하기는 곤란해 보이더군요.
저게 진짜 신이 있는지 아니면 뭔가 다른 메커니즘인진 몰라도 존재하는 건 사실인지라..

타잔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타잔나무 (222.♡.228.100)
작성일 07.20 12:18
단골손님의 단골이 세습무를 뜻하는거죠.ㅎ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07.20 12:24
@타잔나무님에게 답글 매년 주기적으로 저런 행사를 하거나 관리하고 돈을 받는걸 보고 주기적으로 오는 손님이란 뜻이 되어버렸죠.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121.♡.21.222)
작성일 07.20 12:20
세습무는 그냥 종교 제사장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일본 애니에 나오는, 가업이 무녀 같은...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07.20 12:22
@휘소님에게 답글 사실 일본 신토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각 마을마다 사당이나 신목, 성소 등이 있고 그걸 저 세습무들이 관리하고 제사 등을 지내죠.
둘다 뿌리가 원시 종교거든요.

자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자비 (121.♡.181.136)
작성일 07.20 12:23
역사상 최고 신기를 가진 무당이 징기스칸이란 걸 어디선가 봤는데....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07.20 12:27
@자비님에게 답글 한국의 무당들의 특징은 몽골이나 만주, 시베리아 등의 샤먼들과 맥이 닿아있죠.

자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자비 (121.♡.181.136)
작성일 07.20 12:35
@코미님에게 답글 초기 신라 왕의 명칭.... 차차웅, 마립간, 이사금 등.... 제사장을 겸했다는 것이고, 소위 무당의 역할이었죠.

게으른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게으른고양이 (210.♡.159.60)
작성일 07.20 13:02
동해나 남해지역의 바닷가 지역의 별신굿을 주제하는 게 주로 세습무인데.. 이 분들도 그저 의례적인 역할만 한다고 하기에는 강신무들 못지않게 소위 신들린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게 더 신기하더군요...

자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자비 (121.♡.181.136)
작성일 07.20 13:11
@게으른고양이님에게 답글 풍수가 들어 온게 통일 신라 말인가? 도선 국사에 의해서 들어 왔나? 암튼....
그렇다면 초기 신라 왕능은 풍수 들어 오기 이전이었는데....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명당이라고....
풍수는 몰랐지만, 땅의 기운, 명당의 기운을 읽었다는 것이죠.
차차웅, 마립간, 이사금.... 등 신라 왕의 명칭이 의미하듯, 무당이었으니....

Badger님의 댓글

작성자 Badger (1.♡.31.115)
작성일 07.20 13:16
강습무가 이북 세습무가 이남 이었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충청도 쪽은 도사라는 식으로 좀 다르다 하더군요. 지금은 다 섞여서 뒤죽박죽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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