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몰락(?)
페이지 정보
본문
요즘 많은 패션 유튜버들이 다들 나이키에 대해서 한 마디씩들 하고있죠.
주가와 실적은 곤두박질 쳤고
심지어 본사의 대대적인 구조조정까지...
물론 몰락이라고 하기엔 아직 나이키의 점유율은 어마어마합니다만
어찌됐든 업계 공룡이 최고점을 찍고 하향세로 들어선 건 분명한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원인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나이키 CEO는 재택근무 때문이라고 하고 있고 (ㅋ)
어떤이는 테크에서 뒤쳐져서 그 자리를 HOKA, on, 아식스 등이 치고 올라왔다고 하고…
레어템은 레어템 그대로 놔둬야 하는 범고래를 너무 많이 찍어냈다는 둥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더군요.
나이키는 유명인들과의 콜라보와 한정판 줄세우기 등을 통해서도 폭풍 성장을 해왔던 건 사실이죠.
저도 나름 신발 좋아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컬렉터들 처럼 한정판 찾아다니면서 사는 사람은 아닌지라..
그들만큼 그 세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커뮤 게시판에서도 응모해서 떨어졌다는 글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니까요.
전 이번 나이키의 하강은 혁신을 못해서 주춤한쪽에 한 표 던지렵니다.
업계를 선도할 아웃솔의 개발과 참신한 디자인이 절실한데
요즘 나이키 신발 중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게 있으신가요?
지금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러닝 열풍 속에서 다른 주자들에게 빈 틈을 내주고 있는 것 같아요.
덩크, 에어포스1 등의 인기 품목을 베이스로 컬러와 소재를 계속 바꾸고
유명인과의 콜라보로 무언가를 덕지덕지 붙이는 건 이제 보는 것만으로도 질리거든요.
심지어 어떤 제품은 신으려는 목적보다는 소장의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 듯 해 보이니까요.
그럼에도 리셀가는 터무니없게 치솟는 상황이죠.
그래서 말인데 조던 11 콩코드 재발매 좀 플리즈….
이 위기를 콩코드 무한정 재발매로 극복하는 건 어떨지 나이키 CEO께 건의드립니다. ㅋㅋ
GENIUS님의 댓글의 댓글
이제 그 업보를 고스란히 돌려받을 때가 됐죠.
잭토렌스님의 댓글
비온후의하늘님의 댓글
금방 닳고, 터지고...
재료를 싸구려 쓰는지...
선우준우아빠님의 댓글
유비현덕님의 댓글
JamesvondRyu님의 댓글
짜비에르님의 댓글
빅머니님의 댓글
단순히 신발을 포함한 운동기구라면 사실 품질 차이가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 스포츠 브랜드들의 본질은 이미지죠. 그 이미지는 "나의 우상과 닮고 싶다."입니다.
모방이론에 따라서 보자면 소비자는 욕망의 주체이고, 욕망의 대상은 유명 운동선수가 됩니다. 운동선수를 모방하고 싶지만 타고난 기량과 같은 현실적 문제로 모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신발 구매와 같은 방식으로 모방을 합니다.
그런데 이 모방은 매우 쉽습니다. 돈만 있으면 가능하죠. 그리고 그 운동선수를 모방하려는 사람은 무척 많습니다. 이 사람들 사이에 모방 경쟁이 벌어지고, 누구나 같은 신발을 사면 차이가 소멸하며 이는 갈등을 유발합니다. 더 치열한 모방 경쟁이 벌어지며 이것이 한정품 가격 폭발, 리셀러 등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새로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사람들이 원래 목표인 "나의 우상과 닮고 싶다."라는 목적을 상실하고, "남보다 더 비싼 신발을 사고 싶다."라는 과시욕이 주목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당초 운동선수를 모방하려는 것도 과시욕이 내재되어 있지만, 우선순위에서는 후순위였죠. 그런데 이게 선순위가 되는 순간 다른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신고 달려야 할 신발이 신줏단지 모셔지듯 소장품이 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운동선수와는 무관합니다. 이제 모방의 대상은 운동선수가 아니라, 나보다 더 비싼 신발을 살 수 있는 경쟁자가 됩니다. 경쟁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추첨을 통한 판매, 온라인 판매는 그런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켰습니다.
나이키가 본질을 되돌아보지 않고 쉬운 길만 가려고 할수록 점점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hopeMJ님의 댓글
그만큼 브랜드에 대해 .... ㅎㅎㅎ 사람들이 소비를 안한다는거지요
나이키보다는
아디다스 / 뉴발 <- 이 두 브랜드는 꾸준~~~ 하게 보이는데 말이죵
저도 나이키 안간지 오래되었네요;;
IKnowNothing님의 댓글
몰락의 원인을 재택에서 찾는 인간이니 뭐..... ceo 자체가 저따구니 브랜드의 모든 방향성이 개판이 된걸로 보이네요
요새 나오는 나이키 광고도 좀 기분 나쁘더군요
두루미235님의 댓글
짝퉁 문제, 품질문제, 디자인도… 레트로 말고는 그닥.. 제일 큰 문제는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줄어 들고 있고, 스마트 폰이나 온라인을 이용 할수 있는 디바이스와 매체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뛰어 노는 아이들이 줄어듬. 결국 신발이 닳지 않으니, 소비 주기가 늘어나는 문제.. 몇년전 나이키에서 스마트 폰 때문에 매출관련 해서 제일 먼저 조사를 했고, iot에 맞춰서 신발을 iot에 접목 하는등 돌파구를 찾을려고 했지만, 한계인 듯 합니다.
블링블링종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