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경험한 최근 해킹 피해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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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험한 해킹이 피해중에,
굉장히 적은 금액이지만 실제로 금전 피해를 입었던 사례 2개를 소개할까 합니다.
a. 아내의 카드 정보 해킹 피해(개인정보 도용 피해)
어떤 경로로 유출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범인은 아내의 카드 정보를 사용해서 주말 저녁에 알뜰폰을 개통을 한 뒤,
카카오 신규 계정을 만들고 중고 판매 사이트에 가입한 뒤,
특정 상품을 판매한 사례입니다.
통신사나 은행, 관공서의 빠른 대처가 쉽지 않은 주말 저녁에 범죄를 시도한 것을 봐서는, 상습범인듯 했습니다.
그래도 저랑 아내가 궂은 날씨를 뚫고 차타고, 그나마 가까운 통신사 지점에 가서 이런저런 조치를 하긴 했지만,
남은 주말 시간 동안은 더 큰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노심초사 했습니다. (불법 대출 등)
월요일에 경찰서도 다녀오고 사건 접수도하고 이후로 두어번 더 경찰서와 통신사 지점을 오갔지만,
거의 한달쯤 지나서 '범인을 못 찾아 수사종결'이라는 경찰의 공문만 받고 끝났습니다.
대충 피해액은 몇천원 수준이었지만, 그 사이에 은행, 카드, 통신 관련 틀어막고 다시 풀고 하는 수고와,
정신적인 피해는 수사종결이라는 단어와함께 고스란히 피해자인 저희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냥 이중보안을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한 수업료 셈 치기로 했습니다.
그 피해액도 범인이 주말동안 사용한 통신요금 정도라 경찰도 그냥 덮은듯 했습니다.
사실.. 찾으면 범인을 찾을 수 있을만한 범죄이지만, 역시나 피해 금액이나 규모가 크지 않아 그냥 덮은 느낌.
개인 정보 도용이라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피해 규모가 굉장히 커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더 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카드정보를 사용해서 알뜰폰 개통 및 중고 판매 사이트 가입/상품 판매 건은 통신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범죄자가 가장 큰 잘못이 있겠지만,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휴대폰 개통을 한 통신사의 잘못입니다.
혹은, 그 휴대폰 개통 담당이 범인과 한통속일수도, 동인인일수도 있겠죠.
지금 생각해보면, 중고판매 사기범이 더이상 자기 명의로 계정을 만들수 없게 되었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다른 사람의 명의로 사기를 치던 중에, 그 명의가 사용할수 없게되어 물색하던 와중에 제 아내의 정보를 찾아 쓴게 아닌가 싶습니다.
b. 저의 넷플릭스 계정 해킹 피해
이것도 아내의 카드 정보 유출과 비슷한 시기였습니다.
갑자기 넷플릭스 접속이 안되길래 뭐지? 했는데,
전화 인증으로 비밀번호 바꾸고 접속해보니 뭔 처음보는 이메일이 등록되어있더라고요.
뭐 비밀번호를 바꿨으니 괜찮겠지 했는데,
며칠 지나서 넷플릭스 요금 나간게 5천원이 더 나가있더라고요.
자세히 살펴보니, 그 해킹한 범인이 유료 계정 추가를 해놨더군요.
후다닥 해지를 하긴 했는데, 이미 나간 5천원만큼 손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모두 계정에 2중 보안이 좀 허술해서 좀 불만입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로그인만 되면 추가계정을 신청할수 있으니, 피해는 고스란히 당한 사람의 몫.
게임 핵 돌리는 사람도 계정비는 내고 있으니 방치하거나 굉장히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온라인 게임 회사와 비슷하달까요.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개인이 지인 초대해서 계정을 추가하든, 해킹당해서 전혀 모르는 사라이 계정을 추가하든 같은 돈이니까요.
안그래도 올해 4월경에 EA계정이 털렸다가 애써 찾았던 경험이 있었는데..
https://damoang.net/free/261920
막아도 막아도 어떻게든 해커가 계정을 뚫어서 때리면 맞게 마련이고,
맞은 사람만 손해보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허허.
그럼 모두 해킹 피해 없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아내가 사용하는 놋북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2중보안을 걸어놓은 제 마소 계정은 하루에도 10번정도씩 세계 각국에서 로그인 실패가 있더라고요. 허허.
암호를 바꿔도 계속 시도를 하는걸 보면, 그냥 무차별적인 해킹 공격에 당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차차차님의 댓글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실제로 당하고 나니,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게 되더군요.
매번 소중한 '회원 정보' 운운하지만, 결국 다 유출되고 하는 걸 보면 회원 DB 관리하는데 진심인 회사는 거의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롱팔이님의 댓글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는 그런게 없어서 오히려 이상하달까요.
Typhoon7님의 댓글
주민번호 외에는 이름, 주소지 모두 불일치였고, 개통시 신분증 스캔할테니 당신들이 갖고있는 그사람 것과 비교해보면 되지 않냐고 하니 개통한 매장이 없어졌다며 아몰랑만 시전하던...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벌금도 미미한 수준이고,
털려도 후속조치 같은거 했다는 업체도 없는것 같고요.
답답할 따름입니다.
김링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