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사가 M&A 당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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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3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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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사 초기멤버라서 주주입니다.
5년 정도 일했는데 대표가 5년 동안 사업이 대체 어디로 굴려 가는지 좀체 알길이 없어서 나왔습니다.
그후로 한 5년 정도가 더 흘렀고, 매년 받아보는 공시보고서는 C 단계까지 받은 투자금을 깎아먹다 못해 지하까지 뚫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작별을 한 후에 대표가 타이틀이 있으신 분이라 뭔가 있겠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올 초까지 영업 퍼포먼스는 처참했고, 급기야 전환사채를 발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근데, 대뜸 M&A기사가 나오네요.
그리고 곧이어 유상증자 및 주주배정 공지가 바로 올라옵니다.
발행가는 낮긴 한데, 만일 1:1 배정이라면 제가 그걸 인수하면 제 돈이 많이 들어가서 이걸 받아야해 말아야해 고민이 되더군요.
이 회사를 인수한 회사는 나름 매출도 성장세긴 한데, IPO매년 군불을 때는 곳이네요.
만일 인수사가 먼서 상장을 하면 피인수된 이 회사는 그냥 들러리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참…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 지금에 와서 내 돈을 넣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스타트업이 이렇게나 힘듭니다.
그리고 대표 능력빨이 100%입니다.
요즘은 어려운 시기라 붐이 많이 죽었지만, 혹시나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실 분들, 받을 지분 확보, 재무제표 확인, 내부 직원 리뷰, 이렇게 세개는 꼭 확인하세요. 만일 지분이 없다면, 그냥 중견/대기업 내에서 자기 커리어 발전을 먼저 고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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