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서핑에서 '욱일기' 보드 등장할 뻔!‥한국 감독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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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개회 이틀 전인 지난 25일, 잭 로빈슨은 자신의 SNS(팔로워 41만)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서프보드 4장을 놓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2days to go..boards inspired by AI(이틀 남았다..AI에게 영감을 받은 보드)"라고 적었습니다.
AI는 앤디 아이언(Andy Iron)이라는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서핑 선수의 이니셜로, 욱일기 서프보드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잭 로빈슨은 자신의 어릴 적 우상 아이언을 추모하는 의미로 올림픽에서 욱일기 서프보드를 들고 출전하려했던 겁니다.
해당 게시글에 한 팔로워도 "적어도 일본인들은 널 응원할지도 모른다(at least The Japanese might be cheering for you)"는 댓글을 달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MBC는 즉각 잭 로빈슨에게 '서프보드에 그려진 문양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유사한 걸 알고 있는지', '이 보드를 파리올림픽에서 사용할 것인지' 등을 묻는 댓글을 남기고 메시지와 메일도 보냈습니다. 그러자 해당 게시글은 별다른 설명없이 삭제됐습니다.
이후 잭 로빈슨의 매니지먼트사는 "게시물을 내렸다. 잭과 이야기해 보겠다. 그가 이것이 부정적인 상징이라는 것을 거의 모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단지 앤디의 보드에서 본 것만 기억할 것이다(We took down the post. I will speak with Jack, as I can almost guarantee he has no awareness this is a negative symbol. He would only remember it from Andy’s boards)"라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잭 로빈슨의 SNS에는 어린 시절 잭 로빈슨이 '욱일기 서프보드'를 들고 서 있는 모습 등 여전히 관련 사진들이 여러 장 남아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엔 "부적절하다"와 "디자인일 뿐"이라는 찬반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이번 사건을 제보한 송민 감독은 "서구권 서퍼들 가운데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걸 모르고, 혹은 알고도 디자인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잦다"며 "욱일기 문양을 마케팅에 사용하는 것에 경각심을 촉구하고 국제서핑협회(ISA)와 전 세계 서핑 커뮤니티에 이를 알려 사용 자제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만약 욱일기 서프보드가 서핑 경기에 사용됐다면, 한국과 호주가 만나 경쟁하는 다른 경기들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오96님의 댓글
포이에마님의 댓글의 댓글
디오96님의 댓글의 댓글
쭈쭈엉아님의 댓글
호주애들은 역사교육 제대로 안 받았나..
humanitas님의 댓글
DavidKim님의 댓글
ZEROCOOL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와커피님의 댓글
교육 시스템이 개판 오분전이군요. 쯧쯧쯔.....
쟘스님의 댓글
감독님이 정말 훌륭한 일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