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튜브 댓글의 반지성주의도 심각한 수준이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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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 프랑스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경기 이후
경기 전부터 이어져 왔던 두 팀간의 첨예했던 갈등이 폭발해서
난투극까지 벌어졌다는 뉴스입니다.
갈등의 원인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카타르 월드컵 결승 뒤에
프랑스를 꺽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프랑스 대표팀 구성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성 노래를
부른 것이 발단이었는데, 그 직후 A대표팀 경기는 아니지만 리턴 매치성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가 과열양상으로 전개되다 경기 끝난 뒤에 난투극까지 이어진 거죠.
근데 저 영상의 댓글란에 보면, 어디서 좌표를 찍고 왔는지는 모르지만
'프랑스 대표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나 참가해라~'
'프랑스 대표팀에 백인 찾기가 윌리를 찾아라 급'
이라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불러서 문제가 되었던 인종차별성 노래 내용과
하나 다를 바 없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ㄷㄷㄷ
이번 프랑스 올림픽의 올림픽 운영이 여러 촌극을 벌이며 삐걱거리면서 운영되는 것도 사실이고
그러한 모습이 평소 주변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은근히 자신들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듯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모습을 선보여서 일종의 조롱 밈으로 작용하며, 프랑스 국가 이미지 하락이 벌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저런 식의 댓글 내용은 그냥 선을 넘은 거죠. 대표적인 인종차별성 내용이고 반지성주의인 거죠.
일단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인적 구성이 아프리카계 이민자나 이민자의 후손들로 대부분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은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프랑스가 전통적으로 축구라는 분야에 연고가 전혀 없이, 올림픽 직전에 아프리카계 선수들을 귀화시켜서
대표팀을 급조했다면 저런 선수 구성이 프랑스라는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느냐를 따질 수 있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어느 나라나 자국 국적을 가진 선수를 대표팀이나 대표 선수로 선발해서 국제 대회에 출전시키는 게
일반적인 대표팀 선발 활동이고 프랑스도 그에 따른 것 뿐이죠. 다만 그렇게 해서 선발된 선수 구성 중
아프리카계 이민자와 이민자 후손들이 많다 뿐인 거죠.
더구나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독일조차도 이제는 자국 내에서 활약하는 이민자의 후손들의 선발에
적극적인 상황으로 바뀐 지 한참되었는데,
오래 전부터 이민정책에 적극적이었고 그 이민자들의 후손들이 축구로 성공하려고 경쟁을 벌이며
자국 내에서 대표팀 선발에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프랑스라면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안 뽑히는 게 더 의외의 상황일 거 같습니다.
이 경우는, 미국 농구에서 아프리카계 후손들이 농구 선수 구성의 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과
비슷한 상황인데 , 미국 농구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다고 프랑스에 대해서 저런 조롱성 댓글을
다는 건 그저 무지성의 결과라고 밖에는 해석을 할 수가 없네요.
프랑스가 현재 벌이고 있는 촌극에 대해서 놀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좀 본인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서 생각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저런 댓글 내용이, 남미애들이 아무 생각도 없이 동양인들 비하하고 인종주의, 인종차별성 발언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를 스스로 좀 생각을 해야 합니다.
박스엔님의 댓글
어찌보면 좀 상관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국장 돌아가는 것도 맥락이 같다고 봅니다. 아래의 쇼츠 한번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