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서 느낀 점_83_러닝 머신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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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180.♡.182.76
작성일 2024.08.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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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35736097


새벽에 나갈 때보다 6시이후에 운동을 갈 때가 훨씬 힘듭니다. 생각해보니 더운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더우면 달릴 때 기록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헬스장은 고장 났지만 그동안 못했던 근력운동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헬스장으로 갔습니다. 행잉레그레이즈 10, 윗몸일으키기(할머니, 아주머니가 나란히 자리를 차지해서 포기) 포기, 리버스 플라이 10, 레그익스텐션 10, 턱걸이 5, 8km/hr 30분 뛰었습니다. 러닝 머신위에 저밖에 없어서 심심하던차에 헬스장에 오면 자주보던 분이 옆에서 뜁니다.

중고등학교 때 100m 달리기를 하면 두명씩 뛰면서 기록을 측정하였습니다. 그때 체육선생님이 나란히 출발은 시키지만 다른 사람 레인을 침범하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하지만 여지 없이 학생들은 상대방 라인 앞으로 앞질러 갑니다. 그런 학생들이 운전면허를 따면 비슷한 운전을 도로에서 하게되겠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옆집아이는 이거저거 잘먹어서 키가 잘 큰다더라, 피아노 잘 치는 친구를 칭찬해 주는 것이 아니라 너는 쟤보다 피아노 오래 쳤잖아라고 면박을 줍니다. 본인 보다 조금 뛰어나거나 잘나가는 사람은 별거 아니라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거나 흠을 잡기 바쁩니다. 완전히 넘사벽으로 뛰어난 사람은 재능을 타고 났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부모를 잘 만나서 공부를 잘한다고 하기도 하구요. 그 사람들의 일상의 많은 부분을 포기했기에 특정 부분에서 뛰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포기를 했기에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남들과의 비교 항목을 삭제하면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어제의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아래의 공식(감정 = 예측 필요 신체예산 - 현재 실제 신체예산)처럼 플러스 상태로 유지가 가능합니다. 매시간마다 감정 그래프를 적분한 값이 삶의 만족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TV, 유튜브, 인스타를 보면 상대적 박탈감으로 감정이 마이너스로 돌아섭니다. 타인과 비교하여 행복을 누리던 일시적이고 대부분 본인보다 나은 사람이다보니 불쾌한 유인성에 머무르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가 인류를 더 불행하게 만들고 본인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위 공식에서 타인과의 비교우위 욕구 항목을 스마트폰이 어마어마하게 확대시켜 버린겁니다. 달리기가 도움이 되는 것이 생존 항목을 확대시켜주다보니 생식 항목이 상대적으로 축소됩니다.심지어 전전두피질 활성화도 시켜서 문제 해결력도 올라가고 편도체도 안정화시켜주는 게임에서로 보자면 HP + MP를 동시에 채워주는 포션인겁니다. 골프를 같이 하거나 운동을 같이 하면 비교우위 욕구보다는 생존이나 게임에서의 승패에 집중하니 그 사람과 오히려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옆에서 뛰는 트레드밀 경쟁자라기 보다 인생이라는 전쟁에서 함께 뛰는 트레드밀 동료라 생각하면 훨씬 행복해집니다.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3573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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