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촌까지 내려온 들개… 시민은 겁에 질렸는데 당국은 책임 회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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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츄하이하이볼 172.♡.95.44
작성일 2024.08.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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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080502?sid=102



들개 포획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에서 포획된 들개의 수는 ▷2021년 298마리 ▷2022년 331마리 ▷ 2023년 377마리로 증가했다. 일반적인 길고양이처럼TNR(포획·중성화·방사)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들개의 특성상 자연 번식을 통해 전체 개체 수가 증가한 것이 주원인으로 시는 추정한다. 지난 1월 3일 부산진구 시민공원에서는 들개가 20대 남성 A 씨의 얼굴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상처를 50바늘이나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어 A 씨를 문 것으로 추정되는 들개가 같은 달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의 반려견을 물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포획 책임을 서로 미뤘다. 박 씨는 동래구에 들개 출몰 사실을 신고했지만 당직자가 119 신고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씨는 119에 신고해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들개 포획을 하지 않고 산쪽으로 개들을 몰아냈다고 박 씨는 설명했다. 박 씨는 “오자마다 개를 쫓아내더니 ‘어두워서 잡기 어렵다. 낮에 구청에 신고하라’고 하더라. 나도 잡기 힘든 건 알고 있지만, 포획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미루는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는 환경인데 사람이 다치고 나서야 대책을 세울 것인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출동한 현장에 개가 없었다. 개를 본 적이 없다”며 발뺌했다.



발뺌 여부는 팩트체크해봐야겠지만, 

인명 구조가 목적인 119 입장에서 

당시에는 할 만큼 한 것 같은데요. 

들개 포획은 지자체 몫이죠. 



들개 하면 흔히 유기견을 생각합니다만,  

기사 중 지자체 추정처럼

이미 야생화된 개체들이 번식해서 늘어나는 단계로 보입니다.  

번식을 막을 방법, 적극적인 포획 등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일반적인 길고양이처럼TNR(포획·중성화·방사)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들개의 특성상” 

이라고 했는데, 

들개도 TNR로 관리하자는 주장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중성화로 개체수 조절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죠. 

들개도 그렇고, 이는 이미 매년 수백억원의 세금을 투입중인 길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세금낭비하고 있는 실수를 반복할 순 없죠. 

어디까지나 유효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고양이, 개 뿐만 아니라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서는 사슴도 TNR로 조절하자는 주장이 있었고, 

이를 유사과학(Pseudo science)일 뿐이라고 일축한 생태학자의 기고문을 소개해드린 적도 있었죠.


“불어난 사슴떼 관리하기 - 늑대, 사냥, 혹은 유사과학”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8376336



비둘기 먹이주기에 과태료 부과가 결정되자,  

부작용으로 불임효과가 있는 항원충제 니카바진을 자연에 뿌리고 

먹이주기는 허하라는 정신나간 주장도 종종 보입니다. 

아 참, 이 역시 개체수 조절 효과는 논쟁적입니다. 



대상 동물을 막론하고 먹이주기의 핑계로 

개체수 조절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중성화 방법론을 들고 오는 건 

그냥 패턴이고 그들의 질 나쁜 습관인 셈이죠.



들개 문제에 대해서도 헛소리하는 사람들 많을텐데,

길고양이 문제에서처럼 그들의 헛소리를 들어줘서 

세금은 낭비하고 문제는 더 악화시키는 실수를 또 다시 반복하지는 않길 바랍니다.

법정관리종 ‘야생화된 동물’ 지정 무산등 이미 그들의 입김이 크긴 합니다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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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페이지

팟타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팟타이 (223.♡.73.86)
작성일 08.07 08:10
번외)
개체수 조절이란 단어가 나와서 말인데요
곱씹어보면 정말 무서운 말인거같습니다.
유독 인간만이 그나마 자유롭나 싶구요.

인간주도적 세상은 모순적인 면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들개 문제도 길고양이 문제도 쉽게 생각하면 쉽지만
이것저것 고민이 섞이면 굉장히 어려워지네요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172.♡.94.41)
작성일 08.07 08:19
@팟타이님에게 답글 곰, 호랑이 등 인간 생활도 위협받는 최상위 포식자를 복원(?)할 것이냐 vs 인간이 그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대신할 것이냐
문제이기도 하죠.

이것도 그나마 사슴, 멧돼지, 고라니 등 원래 생태계에 속한 토종 야생동물에 대한 얘기고,
개, 고양이 등 인간이 없었다면 유입되지 않았을 가축 유래 동물은 또 다른 얘기가 되구요.

이래저래 자연과 구분되어 문명을 이루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순이라면 모순, 숙명이라면 숙명인 셈입니다.

gksrjfdma님의 댓글

작성자 gksrjfdma (58.♡.220.53)
작성일 08.07 08:24
나라가 개판이라
들개들도 살 판 났네요

크라카토아님의 댓글

작성자 크라카토아 (118.♡.6.124)
작성일 08.07 08:37
들개는 사람도 공격하니까, 들고양이 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왁스천사님의 댓글

작성자 왁스천사 (125.♡.210.135)
작성일 08.07 09:24
지역구가 송파을인데 부산 출장중인가요? ㅎㅎㅎ
참고(동아주의) :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180322/89232673/2

아.. 아닙니다..

구라마왕님의 댓글

작성자 구라마왕 (211.♡.226.142)
작성일 08.07 13:57
별로 상관은 없지만 본문에 유사과학이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생각 났는데
예전 다니던 회사에 유사과학도 과학이니 언젠간 인정 받을수 있지 않겠냐는 헛소리 하는 이찍이가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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