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후보에 대한 주절주절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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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의견을 당연히 존중하고, 저는 저대로 제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글을 적어봅니다.
어그로를 끌자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저는 누구보다 나꼼수를 좋아했었고, 오랜기간 정봉주 후보를 안타까워하며 그의 역량이
민주당에 잘 쓰일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지난 총선과정에서도 너무 안타까워서 크게 속이 상했구요.
물론 그의 설화가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는것도 알지만, 우리 모두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에
강점을 더 잘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전 선거 전 까지 저는 김민석, 정봉주, 민형배 3명 후보중에서 찍으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후보들 면면이 다 훌륭하지만, 저는 유독 이 3명에게 약간의 부채의식이나 마음이 더 갔던 것 같습니다.
어제 낮부터 게시판이 시끄러웠는데... 기자회견까지는 못보고 이전에 있었던 정후보의 설화로
인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자회견을 보고 솔직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제가 알던 정봉주는 아니었습니다.
내 기억속의 정봉주. 내가 뽑아주고 싶던 정봉주는 조금은 억울해도 민주당을 더 소중히 여기고,
당당하게 MB정권과 싸우던 투사였는데… 어제 모습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그 역시도 오랜기간 가지지 못했던 권력이 눈 앞에 다가오자 초심을 잃어버린 걸까요?
무엇을 위해 당대표 후보자와 당원들에게 상처를 주고 민주당을 보수종편의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무엇을 가지려고 했던걸까요…
저는 정봉주 후보를 찍기는 어렵겠지만, 설사 당선이 되면 수박짓은 하지 않으리라고 지금도 믿는 쪽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걱정히 되기는 합니다. 그렇게 변해가던 정치인을 너무나 많이 봤거든요.
지금 수박으로 불리는 정치인들 중에 상당수는 친문으로 제가 지지하고 응원했었는데…
한줌의 권력 앞에서 그들 역시 다 변해버렸습니다.
정봉주도 그리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구요.
지금이라도 당당히 잘못된 발언과 어제 기자회견에 대해 당원들에게 다시 사과하고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살아온 인생을 보면 그를 버리기에는 아직 미련도 있습니다만...
여기서 더 선을 넘게 되면 그 때는 영영 돌아오지 못하고 더 흑화될까 걱정이 됩니다.
정봉주 후보를 여전히 아끼지만
더 중요한건 정권 탈환이고, 민주당이고.. 당원과 지지자들이니까요.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의 댓글
정봉주 사안도 일주일안에 마무리되서 어찌저찌 흘러가겠지요.
그래도 이정도 생각은 게시판에 우리끼리 적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의 댓글
삼진에바님의 댓글
밤페이님의 댓글
아주 높은 확률로 어그로였던 경우가
구리앙때부터 경험으로 보아왔었기 때문입니다.
님이 어그로인지 아닌지는 저는 아직 모르지만
선제적 대응이라고 보심됩니다.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의 댓글
밤페이님으로부터 설명들으니 조금은 이해는 되면서도 별로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네요.
이런 사안에 찬반이 있는건 당연할텐데...
가입일자나 댓글, 소모임을 보면 가짜 계정은 아니라는것을 아실텐데...
항상 같은 곳을 보는 다모앙 회원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빈댓글을 받으니 맘이 편하지는 않네요.
뭐 이또한 감수해야겠지요.
단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