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주제에 신념과 철학이 확고하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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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2024.08.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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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박중양입니다. 

보통 친일파들은 이완용같이 기회주의자거나, 이광수나 최린 등 개인 영달을 추구하는 등 소인배, 간신 타입이 대다수입니다. 즉 자기 이익을 위해 일본에 매국하기를 선택한 거죠. 

그런데 이 인간은 갑신정변 당시 김옥균 등이 비참하게 암실당하고, 김홍집 등이 민중들에 의해 린치당하는 걸 보고 자국 혐오에 빠져들었죠. 그리고 일본을 이상국가, 구세주로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평생 일본에 진심으로 충성했으며, 지금으로 치면 도지사, 국회의원 등 고위직을 연임하면서 뇌물을 받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다스리는 지역에서 일본인 관료라 할지라도 부정부패나 민간인 피해를 끼치면 들고 다니는 지팡이로 두들겨패며 혼냈죠.

단 이런 행동은 어디까지나 일본을 위해서였지 그가 조선을 생각하거나 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인 관리가 일본의 피지배층인 조선인을 학대하는 건 결국 일본의 제 살을 깎아먹는 행위라는 겁니다. 즉 그는 일본의 충신이지 조선의 민족주의자가 아닌 거죠. 

그래서 그는 해방 이후에도 김구, 이승만, 이시영, 함석영 등을 보고 오히려 비겁자, 미국에 빌붙는 매국노라 비방하며 자신의 친일 행적을 반성한 적이 없습니다. 1959년까지 저러며 천수를 누리다가 죽었죠. 

차라리 돈이나 권력을 위해 매국한 인간이라면 눈치를 보고 반성하는 척이라도 기대하겠지만 저 사람은 모든 친일 매국 행위가 진심이라 더 악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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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1 페이지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175.♡.26.78)
작성일 08.14 12:57
자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일뽕이 되는 요새랑 비슷하군요.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18.♡.73.239)
작성일 08.14 13:15
국힘당에도 비슷한 인물이 있을 듯 하네요

볼빵님의 댓글

작성자 볼빵 (175.♡.36.201)
작성일 08.14 13:25
윤치호도 비슷한 사람이었습니다. 미국 유학 중 인종차별에 데인 뒤 일제에 협력하면서 백인과 싸우는 황인이라는 식으로 생각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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