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 -노, 일베의 -노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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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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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충 때문에 일부러 표준어를 써야 해서 마치 언어를 잃어버린 것 같은 경상북도 사람입니다.
-노란 사투리는 의문문에 쓰이는데 의외로 사용에 제약이 있어 두가지 조건을 보아야 합니다.
일단 먼저 사투리와 일베어로 서울말 번역해 보고 설명해 보죠.
1.이게 무엇이니?
1) 사투리 : 이게 뭐꼬?
2) 일베어 : 이게 뭐노?
2. 넌 무엇을 하니?
1) 사투리 : 니 머하노?
2) 일베어 : 넌 뭐하노?
3. 이게 자두냐?
1) 사투리 : 이게 자두가?
2) 일베어 : 이게 자두노?
4. 밥 먹어?
1) 사투리 : 밥 먹나?
2) 일베어 : 밥 먹노?
즉 경상도 사투리의 -노는 2번 예시의 앞에 용언이 오면서 예나 아니오로 답할 수 없는 문장에 쓰입니다.
1번은 앞에 체언이 오면서 예나 아니오로 답할 수 없는 문장으로, 경상도는 -고라고 붙입니다.
3번은 앞에 체언이 오면서 예나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문장으로, 경상도는 -가라고 붙입니다.
4번은 앞에 용언이 오면서 예나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문장으로, 경상도는 -나라고 붙입니다.
물론 전 경상북도 남부(경부선 라인) 기준으로 설명해서 세세한 용법을 파고들면 예외도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베충들처럼 무작정 -노라 붙이면 괴상한 문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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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3
/ 1 페이지
디카페인중독님의 댓글
어머니가 경북 출신이셔서 저도 사투리는 친숙한데요, 말씀하신 것 처럼, 의문사 (무엇 등등) 없이 쓰이는 경우를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
말할때 사투리 심하게 쓰는 사람들도 문자로는 가족 단톡방 정도 아니면 사투리 안써요. 커뮤니티 같은데서 노노 거리면 백퍼죠...
정소추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100% 정답입니다. 대화할때 사투리가 튀어나오지 카톡이든 커뮤니티든 사투리를 쓰지않습니다,.
PRESTIGE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성급한 일반화 하지 마십쇼... 저도 부산 토박이이고 20대 남자인데 고등학교 친구들 단톡방에서 사투리 아주 많이 씁니다. 오히려 "마 니 뭐하노"가 아니라 "야 뭐하고 있니?"라고 올리면 낯간지럽다고 쌍욕먹는데 제가 졸지에 이상한 사람이 됐네요ㅠ
LunaMaria님의 댓글의 댓글
@PRESTIGE님에게 답글
님이 일부인겁니다.
그걸 성급하게 일반화 하지말고 고치세요
그걸 성급하게 일반화 하지말고 고치세요
PRESTIGE님의 댓글의 댓글
@LunaMaria님에게 답글
부산사람이 부산 사투리를 쓰겠다는데 님이 뭔데 고치라 말라캅니까ㅋㅋ
분노의다운힐님의 댓글
일베도 만들어진지가 꽤 오래돼서 이게 사투리인지 일베어인지 모르고 그냥 쓰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luqu님의 댓글
전에도 대구 분이 일베어를 대구 사투리라고 하는 분이랑 논쟁한 적이 있는데 참 희한하네요.
대구만 변질된 건가 싶기도 하고요.
대구만 변질된 건가 싶기도 하고요.
Bigwrigglewriggle님의 댓글
용법이고 뭐고 떠나서 사투리가 쓰던 지역사람들은 그게 몸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서 실생활에서 말을 할때나 사용하는거지 키보드 두들기는데 사투리가 필요할 이유도 없고 익숙하지도 않습니다. 고로 인터넷에서 의도적으로 사용하면 거진 일베어라고 보는게 맞는거죠.
tessking님의 댓글
문제는 이와 관련해 젊은 친구들이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SNS나 커뮤니티에서 쓰는 관습(?)대로 그냥 쓰는 거죠. 이런 사회악을 전염시키는 벌레들을 박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벌레가... 없어지나요... ㅠㅠ
드라마중독님의 댓글
사투리를 흉내 내려고 노를 붙인게 아니라 고인비하목적으로 노를 붙이다보니, 사투리도 아닌 이상한 말이 나오는거죠.
말이 노 로 끝나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말이 노 로 끝나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왁스천사님의 댓글
이런 글 올라오면 꼭 "어디 어느어느 지역에서는 저렇게도 쓰는 경우가 있다" 하면서 일베어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댓글이 꼭 달리더군요.
그런 사람들을 구도심 시절 몇 명 메모해 뒀었는데, 나중에 보면 메모가 과학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런 사람들을 구도심 시절 몇 명 메모해 뒀었는데, 나중에 보면 메모가 과학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냥이가마우스잡음님의 댓글
제가 잘못 알고 있을수 있는대
4. 밥 먹어?
1) 사투리 : 밥 먹나?
-> 밥묵나? 아닌가요?
4. 밥 먹어?
1) 사투리 : 밥 먹나?
-> 밥묵나? 아닌가요?
오각감자님의 댓글의 댓글
@냥이가마우스잡음님에게 답글
“밥 묵나?”가 아마도 정통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현재 경상도 지역에서는 ‘먹-’과 ‘묵-’은 혼용되고 있습니다. 같은 문장도 사람마다 다양하게 표현해요. 지금의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둘다 맞는다고 생각됩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의 댓글
@오각감자님에게 답글
아 현재형이면 밥 묵나? 묵고있나? 정도가 맞을 것 같네요 ㄷㄷㄷ
누가늦으래요님의 댓글
경상도말은 "와 이리 좋노! 머 이리 시끄럽노!" 같은 감탄문에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 머" 없으면 -네 -나 정도를 쓸 수는 있어도 -노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와, 머" 없으면 -네 -나 정도를 쓸 수는 있어도 -노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초보아찌님의 댓글
부산살이 19년입니다.
대부분의 지인들이 경상도 사람인데, 카톡이나 인터넷,Band 에서 노노 거리는거 한번도 못봤습니다.
노노 거리는건 다 일베입니다.
대부분의 지인들이 경상도 사람인데, 카톡이나 인터넷,Band 에서 노노 거리는거 한번도 못봤습니다.
노노 거리는건 다 일베입니다.
포크커틀릿님의 댓글
현실에서 겪은 바
-노 로 끝나는 문장은
"뭐 하노 빨리 안 나오고"
정도 같습니다
본문에서 적으신 2번의 용례라 볼 수 있습니다
-노 로 끝나는 문장은
"뭐 하노 빨리 안 나오고"
정도 같습니다
본문에서 적으신 2번의 용례라 볼 수 있습니다
JayPark님의 댓글
그냥 경상도 사람은 보기만 해도 백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베 놈들이 아무리 교묘하게 장난쳐봤자 경상도 사람은 백퍼 구분 가능합니다. 어색한 노는 dna에서 이미 거부반응 일으킵니다 경상도인은요
BLUEnLIVE님의 댓글의 댓글
@JayPark님에게 답글
일단 잘못된 용법이 사용되면 그걸 두고봐주는 DNA가 없는 곳이죠... ㅎㅎㅎ
빌잡스님의 댓글
Crosby님의 댓글
이게 자두노? 밥 먹노? 이건 사투리가 아니죠. 계속 말걸어 보면 티가 납니다. ㅎㅎ
Kodak님의 댓글
부산도 밥먹노? 를 쓸때도 있긴합니다..다만
(같이먹자고 하드만) 밥먹노? 이럴때는 쓰이기도하지만...
안 씁니다 일베충들때문에...
(같이먹자고 하드만) 밥먹노? 이럴때는 쓰이기도하지만...
안 씁니다 일베충들때문에...
BLUEnLIVE님의 댓글
간단히(?) 말해 WH-question에서만 "노"가 붙는 거죠.
사실 경상도 네이티브들은 저거 틀리게 쓸 수 없습니다.
틀리게 쓰는 순간 다른 쌍욕 공격이 들어오는 환경이거든요....
친구들이 욕을 그렇게나 많이 쓰면서 대화하지는 않는다는 걸 군대에서 알았습니다..... ㅋㅋㅋ
사실 경상도 네이티브들은 저거 틀리게 쓸 수 없습니다.
틀리게 쓰는 순간 다른 쌍욕 공격이 들어오는 환경이거든요....
친구들이 욕을 그렇게나 많이 쓰면서 대화하지는 않는다는 걸 군대에서 알았습니다..... ㅋㅋㅋ
6K2KNI님의 댓글
"나", "노"는 하대할 때 쓰는 말이라 대부분의 커뮤니티에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제가 당장 "뭐 묵노?" 의 표준어 대응인 "뭐 먹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반말하지 말라고 하실 거 잖아요.
어른한테 "뭐 잡수시는데예?" 라고 해야지 "뭐 묵노?"라고 하면 동네사람들한테 천하에 못 배워먹은 돌쌍놈이라고 조리돌림당합니다.
제가 당장 "뭐 묵노?" 의 표준어 대응인 "뭐 먹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반말하지 말라고 하실 거 잖아요.
어른한테 "뭐 잡수시는데예?" 라고 해야지 "뭐 묵노?"라고 하면 동네사람들한테 천하에 못 배워먹은 돌쌍놈이라고 조리돌림당합니다.
나무와숲님의 댓글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상식이 있는 사람은 오해를 받을 만한 표현을 아예 사용을 하지 않을 것 같네요. ~노노 쓰는 사람들 거진 100% 일베쓰레기라고 봅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
‘노’표현은 기본적으로 why how와 관련있을때 사용하긴 하지만 약간 청자에게 책망 또는 비난(조롱)하는 듯한 늬앙스로 쓸때도 사용하긴 합니다
소개팅 잘하디만 안만나노. (?가 아니지만 청자에게 원망 책망하는 느낌을 담는 문장)
윤석열 그마이 빨디만 꼴좋노. (!?가 아니지만 청자를 조롱하는 느낌을 담는 문장)
소개팅 잘하디만 안만나노. (?가 아니지만 청자에게 원망 책망하는 느낌을 담는 문장)
윤석열 그마이 빨디만 꼴좋노. (!?가 아니지만 청자를 조롱하는 느낌을 담는 문장)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옐로우몽키님에게 답글
오 진정한 네이티브 ㅋㅋㅋㅋ그죠 ㅋㅋㅋ 저도 이러케 마니 씁니다 ㅋㅋ
자매품 만다꼬 그라노 가 있죠 ㅋㅋ
자매품 만다꼬 그라노 가 있죠 ㅋㅋ
학이85님의 댓글
일베놈들 덕분에 이런 글 까지 나와야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