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에버노트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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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사용하면서 대략 8000개정도 노트가 쌓였네요..
너무 느리고, 정책도 개판이고, 버그도 많고...
몇번씩 노트이전을 계획해봤지만 실패하고 꾸역꾸역 사용해왔는데요..
몇 번의 이슈로 어떻게든 옮겨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동안, 이미 알려진 노트앱은 다 사용해봤고 옮기고 싶다고 생각했던 노트앱도 여럿 있었는데,
1~2프로 아쉬운 점들 때문에 선택하지 않은 앱도 있었고요..
맘에 딱 맞는 노트앱을 발견해도,
폴더는 최소한 분류로 4~5개 만들어서 모든 노트를 몰아넣고, 태그와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료를 관리하던
저의 습관에 맞게 노트 변환이 안되어서 여러차례 이전을 시도했는데도 실패를 거듭해왔네요.
특히 웹에서 스크랩한 자료가 절반 가량으로 많은데, 스크랩한 노트는 제대로 변환도 되지 않았고요..
저는 태그 기반으로 자료를 정리하기 떄문에, 자료를 검색할떄도 태그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느려서 검색이 어려운 에버노트에서, 최근 에버노트 태그 버그 때문에 데이터 손실도 생기고
자료 검색도 안되서 빡치는 바람에 작정하고 노트 이전을 시작했네요..
제가 생각한 제일 중요한 요구사항은
- 플랫폼에 구속되지 않도록 텍스트 기반일것 (즉 마크다운)
- 확장기능. 특히, 필요한 확장기능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어야함.
- 노트가 많아져도 느려지면 안됨.
이 세가지를 기준으로 옵시디언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저도 스크랩 기능이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옵시디언 역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읽는 목적으로 스크랩하는 것인데 천천히 읽으면서 손품 팔아 정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옵시디언을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데이터 이전을 마음먹고서는, 각종 확장 검색 및 테스트하고,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어제부터 노트 이전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겨우겨우 20% 가량 이전에 성공했습니다.
변환에 성공한 데이터 천개가량을 에버노트에서 지워버리고 이렇게 속 시워할수가 없네요.
데이터를 깃허브나 구글드라이브나 아이클라우드나 다른 어디에 어케 저장할지 고민 등등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만큼 온게 처음이라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애증의 에버노트...
만났을때는 참 좋았는데.. 함께해서 참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십선비님의 댓글의 댓글
수만개 자료를 이전한 여러 케이스를 보면서 저도 용기를 얻어 시작했는데..
대안을 발견하시거나, 에버노트가 다시 쓸만한 앱이 되거나를 바래봅니다. ㅠㅠㅠ
shunnna님의 댓글
shunnna님의 댓글
십선비님의 댓글의 댓글
노트 작정 및 스크랩할때 포맷과 메타데이터 등을 일관성 있게 입력했어야 했는데..
테마별로 제각각이라 일괄 변환은 어렵고.. 주제별로 차례차례 옮기고 있어서 힘드네요 ㅎㅎ
아라님의 댓글
십선비님의 댓글의 댓글
완벽한 건 없으니.. 이 정도는 플러그인 등으로 최대한 커버해보려구요 ㅜㅜ
샴페인님의 댓글
에버노트의 변화가 정말 아쉽습니다. 스프링노트에서 이전해서 잘 썼었는데 말이죠. 본사가 있는 도시에도 가서 오 여기가 에버노트의 고향이구나 하고 감격했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십선비님의 댓글의 댓글
혹시 노트앱이 망해도 다른 마크다운 노트앱으로 옮겨가면 되니까요.
깃허브 같은 최고의 저장소도 사용할 수 있고요.
LunaMaria님의 댓글
귀차니즘이 아니라면 굳이 한 앱에 종속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십선비님의 댓글의 댓글
마크다운 기반이라면 메모장 열어서 수정해도 된다는 장점 때문에 최종 결정했네요
gourri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