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마르크스 경제학 폐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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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coder™ 221.♡.162.27
작성일 2024.08.1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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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53222.html


니체와 마르크스를 모르는자는 현대의 지성인이라 할수 없다는 유명한 말이있죠.

우리나라 경제학 나아가 인문학의 수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자본론은 사회주의만 아니라 세계화를 이끌어 낸 자유시장주의의 기본 논리도 제공하죠.

마르크스 자본론이라면 빨갱이만 떠올리는 수준이 처참합니다.ㅠㅠ


댓글 23 / 1 페이지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193.143)
작성일 08.15 23:44
군부독재시절만도 못해진거 같습니다

웃자오늘도님의 댓글

작성자 웃자오늘도 (203.♡.4.1)
작성일 08.15 23:46
그동안 숨어있던 XXX들이 여기저기서 다 튀어나오는군요.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221.♡.69.85)
작성일 08.15 23:49
자본론 읽어볼려고 샀는데 ㅋㅋㅋ
예상하던것이랑 너무 달라서 ㅋㅋ 인용된 내용을 읽는것으로 만족할려구요
고전은 책살때 주의 해야겠다 싶어요 ㅋ

Bcod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coder™ (221.♡.162.27)
작성일 08.15 23:50
@건강한전립선님에게 답글 참고로 자본론은 산업혁명 당시 영국의 시대상황을 파악하며 보면 읽을만 합니다. 여전히 어렵긴 하지만요. ㅠㅠ

concep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concept (1.♡.160.84)
작성일 08.16 01:55
@Bcoder™님에게 답글 그것은 시초축적같은 역사적 서술 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고 상품과 화폐같이 이론적 추상성이 강한 부분은 당시 독일 관념철학의 방법론에 정통해야죠.

광또리님의 댓글

작성자 광또리 (59.♡.44.25)
작성일 08.15 23:56
마르크스를 몰라도 사회과학 분야를 공부하다보면 마르크스의 것을 배우게 되더라고요. 특히 이론사에는 대놓고 등장하잖아요. ㅎㅎ

멸굥의횃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멸굥의횃불 (121.♡.110.4)
작성일 08.16 00:00
"현대 사회에서 마르크스와 니체를 모르면 지식인이라 말할 수 없다."

- 막스 베버 -

해방두텁바위님의 댓글

작성자 해방두텁바위 (118.♡.131.60)
작성일 08.16 00:01
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경제학계의 다양성 문제도 있겠으나 그와 별개로 또 다른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회과학 분야의 이론 전공자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크지요. 학위를 받기도 어려운데 학위를 받은 다음에 갈 수 있는 곳들이 별로 없다보니 해당 전공을 찾아오지 않게 된 것이 이미 오래 전입니다. 저 강사 선생님도 굉장히 어렵게 자리를 찾았을테고요. 이건 사회과학 분야 전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막말로 여기서 니체나 맑스 이야기를 하지만 그건 교양 삼아 보는 사람들 이야기이지 이게 생계 수단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장 일할 곳이 없고 찾아갈 곳도 없는데 저 분야를 전공으로 가져가지 쉽지 않은게 현실이지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까지 기사에서 다루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Bcod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coder™ (221.♡.162.27)
작성일 08.16 00:03
@해방두텁바위님에게 답글 문송합니다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대한민국 인문학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서울대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죠. 정말 참담합니다.

해방두텁바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방두텁바위 (118.♡.131.60)
작성일 08.16 00:14
@Bcoder™님에게 답글 그나마 서울대라 저 강의가 존속되었을수도 있습니다. 이미 다른 학교 경제학과에는 저런 강의들이 애초에 개설도 안된 곳이 많으니까요. 동아대 강신준 교수 정도 외에는 자본론 연구를 하는 분도 이제는 드물고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인문학 분야는 의외로 돈이 꽤 돌고 있습니다. HK 사업이라 해서 정부 지원도 꽤 들어오고 여러 가지로 돈 들어오는 구석이 많아서 나름의 생태계를 유지 중이지요. 이러면 연구자들이 연구를 이어가기 수월한데, 저 분야는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지요. 저 역시도 관련 분야에 있으면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론 분야 관련해서는 연구자들이 지원하게끔 하지 못한 옛날 교수님과 학계 어르신들의 문제 역시 적지 않습니다.

멸굥의횃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멸굥의횃불 (121.♡.110.4)
작성일 08.16 00:10
@해방두텁바위님에게 답글 마르크스를 비롯한 비주류 사회과학이 태심하지만, 주류, 비주류를 막론하고 한국 대학사회에서 인문사회과학은 파산하고 말았죠. 인문, 사회과학 관련 학과들이 포스트모더니즘이나 정체성 정치에 과몰입하는 데는 그런 사정이 있습니다. 비루한 학계 현실을 관념적인 과격함으로 때우려는 거죠. (신자유주의가 본격화한 1980년대 이후 서구 대학가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만.)

해방두텁바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방두텁바위 (118.♡.131.60)
작성일 08.16 00:15
@멸굥의횃불님에게 답글 해당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요새 그런 식으로 하다가는, 신자유주의니 포스트 모더니즘이니 하면서 이상한 소리 하다가는 도태됩니다. 그것도 옛날 얘기입니다.

굉장허네님의 댓글

작성자 굉장허네 (183.♡.4.194)
작성일 08.16 00:15
마르크스 경제학은 그냥 역사적 이론 중 하나인데 그것만 강의하겠다면 저라도 별로 관심이 안 갈 것 같습니다.

화창한비오는날님의 댓글

작성자 화창한비오는날 (1.♡.76.121)
작성일 08.16 00:43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다시 개설될 수 있다"
경제학이 인문학을 지배하네요.

뚱굴넓적님의 댓글

작성자 뚱굴넓적 (49.♡.212.131)
작성일 08.16 00:43
큰일이네요... 한심하기도 하구요.

0sRacc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0sRacco (210.♡.160.234)
작성일 08.16 00:52
유물론적 변증법을 아는 것만으로도 인간을 중심으로 한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 지성이 몰락하는 시대에 접어드는군요

가로도사님의 댓글

작성자 가로도사 (1.♡.112.222)
작성일 08.16 01:02
마르크스를 정치학에서만 접근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르크스는 경제학이나 철학에서 접근해야 이해가 쉬운데 말이죠 ㅠㅠ

concep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oncept (1.♡.160.84)
작성일 08.16 01:50
1987년 6월 항쟁 이후 경제학과 학생들의 요구로 김수행 교수(자본론의 번역자)가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 교수로 임용되었죠. 한국 부르주아 주류 경제학의 본산인 서울대 경제학과의 유일한 마르크스 경제학 교수였죠. 냉전종식 후 마르크스 경제학 수강 수요가 줄기는 했지만 김수행 교수 은퇴 때까지는 그럭저럭 유지되었었는데 김교수 퇴직과 별세 후 후임자를 찾지 못하다가 결국은 폐강되게 된 것이죠.

다크메시아님의 댓글

작성자 다크메시아 (211.♡.196.178)
작성일 08.16 05:30
역시 경성제국대 다운 발상이네요.

대로대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대로대로 (222.♡.13.28)
작성일 08.16 05:38
@다크메시아님에게 답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과목을 개설했던 것도 그 학교입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8.16 06:29
저희 대학 다닐 때, 서울대 도서관 대출 도서 압도적 1위가 퇴마록이라는 소설이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좀 허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바뀐게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말피플님의 댓글

작성자 노말피플 (119.♡.253.54)
작성일 08.16 07:42
정말 망했어요. 망했어.... ㅎㅎ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18.♡.5.99)
작성일 08.16 09:11
지금 SNU 70% 이상은 중산층 자녀가 아닐까 싶어요 특목고나 강남 출신 아니더라도 대치동에서 입시 준비했던 친구들이 대부분일테니.. 공감이 되지 않는 학문이 되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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