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옹이 받은 그리스 투구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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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올림픽부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전까지 마라톤 우승자에게 그리스 투구를
부상으로 줬습니다. 근데 이게 36년 베를린 올림픽전에 폐지가 됐죠.
그리스는 투구를 이미 베를린 올림픽 조직위한테 준 상황인데 올림픽 열리기 전에 폐지가 되서
손기정 옹이 마라톤 우승을 하고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이걸 돌려받은건 1986년이죠
독일이 안돌려주려고 버티다 그리스까지 나서자 돌려받았습니다.
이 투구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돌려받은 투구는 기원전 8세기 코린토스 양식으로 만든 투구인데
보존상태가 완벽하고 녹슬지도 않아서 초기 코린투스 투구중에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투구가
전세계에 10개도 안된다고 합니다. 손기정 옹이 받은 비슷한 모양으로 한정하면 3개중 한개라고 합니다.
그정도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서 그리스를 연구하는 사학자들이 이 투구 보려고 한국까지 방문하는
사람까지 있을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사 유물이 아닌데도 보물로 지정된 3개중에 한개입니다.
(한개는 중국 북송때 만들어진 철종(철로 만든종 우리는 대대적으로 동을 재료로 종을 만들었습니다.)
한개는 동로마제국때 만들어진 계림로 보검입니다. )
계림로 보검은 어떻게 신라까지 들어왔는지 기록이 없어서 추측이 불가능합니다.
북송때 만들어진 철종은 일제시대때 한반도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철을 강제로 수거해서
총알이나 대포로 만들려고 인천 부평으로 가져온것이 패망이 되서 그대로 보관하다가
강화도 전등사로 가져가서 현재도 사용중입니다. ( 일제시대때 부평에 조병창 기지가 크게 있었습니다. )
중국도 돌려달라고 하지 않아서 그냥 우리나라가 보관중입니다.
Blizz님의 댓글
홀맨님의 댓글의 댓글
역사적 유물 해외반출금지을 시행했는데
이미 독일한테 넘겨준 상황이었죠
올림픽의 발샹지 의미때문에 그리스가
보물을 4년에 한번씩 준거였죠
Blizz님의 댓글의 댓글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달과바람님의 댓글
기증한 신문사도 그리스도 대단하다 싶고, 그것을 잘 찾아 오게 된 것도 정말 고마운 일이네요.
곽공님의 댓글
일제에 의해 공출된
중국 철종 3점이 인천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기도 합니다..
PCBR님의 댓글
박근혜 탄핵될 때 동생이 재단 이사장으로 있다가 사라졌다고 기사를 본거 같은데...
YongClien님의 댓글
식민 역사와 연관되어 더 소중한 보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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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https://www.museum.go.kr/site/main/relic/recommend/view?relicRecommendId=16854
50여 년이 지난 후 되찾은 투구, 서구 유물로는 처음으로 보물로 지정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1975년 손기정 선생은 우연히 앨범을 정리하다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직후에 일본 임원으로부터 받은 사진 속에 자신이 받아야 할 부상으로 그리스 투구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선생은 이 투구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베를린 샤로텐부르그(Charlottenburg)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반환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베를린 샤로텐부르그 박물관에 전시된 이 투구의 설명판에는 ‘그리스 코린트 시대의 투구 / 마라톤 승자를 위해 아테네의 브라디니 신문사가 제공한 기념상 /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1936년 / 손기떼이(손기정의 일본어 표기) / 일본 / 2시간 29분 19초’라고 독일어로 명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투구를 반환 받기 위한 노력은 그 후 10여 년간 계속되었습니다. 반환을 위한 노력에는 국내 언론사와 대한올림픽위원회는 물론 투구를 부상으로 내놓은 그리스의 브라디니 신문사와 그리스올림픽위원회가 앞장섰습니다. 독일올림픽위원회는 이 기간 동안 절대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고, 대신 복제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으나 손기정 선생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1986년 베를린올림픽 개최 50주년을 기념하여 독일올림픽위원회에서 마련한 기념행사에서 투구를 손기정 선생에게 헌정하기로 하면서 반환 받게 되었습니다.
50년 만에 주인의 손에 돌아온 그리스 투구는 비록 외국의 유물이기는 하지만 2천 6백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고,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기에 우리 민족의 긍지를 높여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의 부상품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1987년 서구 유물로는 처음으로 보물(옛 지정번호 보물 제90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후 손기정 선생은 ‘이 투구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것’이라는 뜻을 밝히고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도록 국가에 이 투구를 기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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