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다녀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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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2024.08.19 11:02
97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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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태백산을 다녀왔습니다.


부천에서 출발할 땐 28도였고 그 온도도 '오~ 많이 선선해졌어' 였는데,

태백에 도착하니 22도까지 떨어지더라고요.

역시 태백입니다.


유일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간만에 등산 스틱도 펼쳐봅니다.

등산 유튜버들은 쉽다 얘기하지만 세상에 쉬운 산은 없기도 하고, 태백산은 처음이고, 등린이는 긴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잉? 근데 진짜 금방 올라왔어요. 딱 두 시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금방 그리고 어렵지 않게 올라와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제 체력이 좋아진 건지 산이 정말 안 어려운 건지 ^^;)


장군봉과 태백산 표시석에서 기념 사진 찍어주고, 

태백산에 올라온 목적 하나를 실행해 봅니다.


바로 태백산 CCTV에 보이는 나를 폰에서 CCTV로 보는 것 ^^



http://bear.knps.or.kr/common/cctv/cctv6.html

가끔 태백산 CCTV를 보거든요.

그걸 보면서 '언젠가 내가 태백산에 가면 저 CCTV에 나온 모습을 찍어야지' 했었고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ㅋ~

별 거 아니지만 나름 신선한 경험이라고나 할까요? 


또 하나의 목적.

천제단에서 슬쩍 기도하는 것.

저 CCTV 뒷 편에 보면 천제단 앞에 가부좌 틀고 기도하는 분들 보이죠?

뭐하는 분들인지는 모르겠으나 한참을 저러고 있더라고요.

ㅇㅅㅇ이랑 ㄱㄱㅎ 좀 어케 되라고 슬쩍(매우 진지하게) 빌고 왔습니다. 


산에 다니다가 무슨 제단 있으면 다 빌겁니다. 으휴....


등/하산이 예상보다 너무 빨리 끝나 언젠가 트레킹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는 동강 칠족령을 사전답사 다녀왔어요. 

연포마을, 문희마을이 있는 오지아닌 오지인데 완전 예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드라이브 다녀 오셔도 좋을 듯해요.


이렇게 지난주 등산도 무사히 잘 끝냈습니다.

무릎이 좀 쉬어야 해서 산은 격주로 다닐 거라 이번주 주말은 어디 둘레길을 걷게 될 예정입니다.

다녀와서 또 소개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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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1 페이지

UrsaMinor님의 댓글

작성자 UrsaMinor (115.♡.248.122)
작성일 08.19 11:06
눈 온 후 가면 풍경이 참 멋지죠.

Micke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08.19 11:10
@UrsaMinor님에게 답글 안그래도 페북에 올렸더니 친구녀석이 겨울에 다녀온 사진을 댓글로 딱~ 달았더라고요.
그래서 겨울에 눈내리면 다시 갈까 생각하는데 전 등산 장비가 한 개도 없어요.
가지고 있는 등산 스틱도 다 접히지도 않는 고장난거고, 어제부로 그나마 있던 가방도 다 뜯어졌지 뭡니까..
뭘 하려면 뭔가를 계속 사야 하네요.. 쩝~

UrsaMino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UrsaMinor (115.♡.248.122)
작성일 08.19 11:14
@Mickey님에게 답글 제가 갔을 땐 아래쪽은 눈이 녹고 있어서 아이젠만으로도 충분하던데 한겨울에 가신다면 중무장하고 가셔야할 것 같긴 하네요.

포크커틀릿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크커틀릿 (180.♡.169.51)
작성일 08.19 11:09
여러 모로 의미있는 산행이었네요
태백산은 태백에 가면 한번 올라보고 싶은 산인데요
일단 태백부터 좀 가야겠습니다
저는 태백시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서 궁금했거든요 900미터가 넘는다고 했던 거 같은데요 산에 올라가면 900미터는 벌고 시작입니다???

Micke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08.19 11:13
@포크커틀릿님에게 답글 등린이의 등산 검색은 늘 '00산 최단 코스'입니다
무조건 고도는 벌고 시작해야죠 ^^

유일사에서 올라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내려오는 게 더 힘들었어요.
백단사 주차장인가? 그쪽으로 내려왔는데
아효, 계속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오는게 오르는 거 보다 더 힘들더라고요.

vaccine님의 댓글

작성자 vaccine (104.♡.119.26)
작성일 08.19 11:13
그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 지길 저도 빕니다

Micke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08.19 11:15
@vaccine님에게 답글 이뤄질겁니다. 꼭..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27.♡.242.71)
작성일 08.19 11:14
겨울에 아이젠 하나 챙겨가면 정말 좋습니다. 매년 겨울에 한번씩은 찾아갑니다.

Micke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08.19 11:16
@페퍼로니피자님에게 답글 아이젠 말고,,
그 신발하고 바지 사이에 걸치는 천조가리도 있던데요.. 눈 들어가지 말라고..
그런거도 사야햐죠?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27.♡.242.71)
작성일 08.19 11:58
@Mickey님에게 답글 폭설이 온 후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아이젠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Kaf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affe (172.♡.94.16)
작성일 08.19 11:23
태백 시원하고 좋죠~ 물닭갈비 먹으러 가고 싶네요

Micke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08.19 11:35
@Kaffe님에게 답글 친구도 물갈비를 추천하던데 걸을 땐 잘 안먹는편이라서요..
전 연잎밥 두 개로 다 해결했습니다. ^^;

마이콜님의 댓글

작성자 마이콜 (112.♡.125.170)
작성일 08.19 13:52
비오는 날 등산하는데 공사중이어서 그런지 길이 더 질퍽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재작년 여름휴가 때 강원도 간김에 백대명산 몇개 찍고오잔 생각으로 여러산을 비맞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미친짓이었네요..산을 즐겨야지..왜 정복(?)하려 했는지..
100대명산 다 타서 이젠 맘편히 몸편히 잘 다닙니다..족저근막염만 재발안하면요;;

Micke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08.19 14:19
@마이콜님에게 답글 아~ 족저근막염..
제가 막내 업고 산에 갔다가 걸려서 호되게 고생한 적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미친짓인데 그 땐 꼭 그렇게 애를 업고 산에 가고 싶었습니다.

100대 명산을 다 타시다니요.. 대단하십니다..
제 주변에도 100대 명산 성공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신데, 저는 그렇게는 할 생각은 없고요 ^^;
오세암 1Km를 앞두고 포기하려 할 때 500m 두 번만 가면 되겠네.. 하셨던 어느 여성분의 말에 여운이 길게 남아서 산을 전혀 안탔던 제가 '어쩜~ 나도 산에 갈 수 있겠는데?' 란 생각을 하게 됐고, 그걸 몇몇 산에서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 10개 정도만 오르고 그 담부터는 제 본연의 둘레길 걷기에 치중하려고요 ^^;

마이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마이콜 (172.♡.94.45)
작성일 08.19 15:18
@Mickey님에게 답글 ㅎㅎ네
무리할필요없더라구요
그게 뭣이라고...
시간낭비 돈낭비 건강악화 콜라보렸네요;;

바다의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다의별 (175.♡.45.130)
작성일 08.19 14:25
저도 비슷한 시기에 다녀왔습니다. 휴가를 태백으로 가서, 8월 6일 동틀 때 올라갔네요.
저는 당골광장-천제단 코스로 갔는데, 반팔 반바지에 운동화신고 후다닥 올라가니 1시간 10분 끊었네요.
아침 산책하다가 충동적으로 올라가느라 물 한병도 안가지고 올라갔는데, 천제단 밑에 있는 망경사에서 시원한 약수 마시면서 풍광을 보니 참 좋더군요.
당골광장에서 2 Km 계곡따라 가는 길이라 물소리 시원하고 기분 좋은 산행이었네요.
겨울에는 준비 잘 하시고 산행하세요. ^^

Micke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08.19 14:28
@바다의별님에게 답글 급 우울해졌습니다.
두 시간 걸려 올라간 걸 겁나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1시간 10분이라니요.. ㅜㅜ

망경사 약수가 100대 약수라 그래서 저도 마시고 텀블러에 담아 왔습니다.
겨울에 가게 되면 1시간 55분에 끊어 보겠습니다. ^^;

hch3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ch3n (58.♡.14.249)
작성일 08.19 14:38
적어도 35년전쯤 되겠네요.. 강원도 영월살때 서울로 이사가는 저희 가족 송별회 해주신다고 가족끼리 여행으로 태백산을 등반하고 취사가 가능했던 시절이라 정상 어느부분에서 넙적한 돌판하나구해 삼겹살 구워 먹은 생각이 나네요^^
그때가 초등학생이였는데 산촌에 살아 다리가 튼실했는지 올라갈때 힘들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ㅎ

Micke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08.19 15:03
@hch3n님에게 답글 매번 갈 때 마다 느끼지만 영월은 참 매력적입니다.
예전엔 취사 뿐 아니라 흡연도 매우 자유로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제가 울산바위에 올라서.. 쿨럭~)
35년이란 세월은 분명 긴 시간인데, 참 빠르게 지나왔네요.
오늘은 옛날 생각하시면서 댁에서 쐬주 한 잔 하십시오..

두루미235님의 댓글

작성자 두루미235 (222.♡.127.189)
작성일 08.19 16:38
15~17일 봉화로 캠핑 갔다왔죠. 매년 갑니다. 가는 캠핑장에서 5km만 가면 태백인데, 여름에 가장 시원한 곳이라 자주 찾고 있는 곳이죠. 사진에 태백산 정상 사진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친구와 무전여행 하면서 태백산 소백산 정상 갔던게 생각 나네요. 벌써 20여년이 훌쩍 넘었지만,,

Micke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ickey (125.♡.68.33)
작성일 08.19 17:10
@두루미235님에게 답글 봉화도 참 좋죠?
오전약수, 분천 산타마을, 청량산(청량사), 정도를 다녀왔네요. 그러고보면 저도 참 많이 돌아다닙니다 ^^;
무전여행의 추억이 있는 분들이 참 부러워요.
쫄보라 그런건 언감생심 꿈도 못꿉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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