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관련 김어준과 제 생각이 비슷한 부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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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211.♡.121.179
작성일 2024.08.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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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오늘 발언]

정치는 굉장히 적나라하고 날선 욕망이 역동적으로, 입체적으로 충돌하는 현장이라서 항상 갈등과 사고가 있습니다. 정치권 뉴스를 보세요. 항상 갈등과 사고가 있지. 

그래서 사고 그 자체보다는 그 사고와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100만배 더 중요하거든요

그걸 제대로 해내면 정치인은 그 사고와 갈등이 오히려 발판이 되고 더 성장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정봉주 후보는 자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라, 그 말을 수습하는 과정때문에 탈락한 겁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솔직하지 못했어요. 

당원들이 이재명 2기에 요구하는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지난 제 글]

https://damoang.net/free/1544083?sfl=mb_id,1&stx=naver_92610956

A입장에서야 섭섭할만 하죠

초반 1등이었고 돌풍이었는데 B가 살짝 끼어드는 발언 후 판세가 뒤집어져 버렸으니,

A입장에선 지난 서사가 있는데 섭섭함을 넘어 화가날만한 부분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걸 뛰어 넘는 것이, 또 얼마나 멋지게 뛰어넘거나 돌파하는 것이,

그 직군일 것인데 그 돌파 방법이, 과정이,

A에게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준 부분 또한 분명 있다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김어준 보다 좀 더 멋지게 표현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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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1 페이지

나와함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와함께 (210.♡.186.13)
작성일 08.19 12:49
수습 못해서 탈락했고.. 탈락했다고 발끈해서 행사장을 뛰쳐나갔죠..
다음이 있을까요..

luqu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u (218.♡.215.30)
작성일 08.19 12:50
정치판 선거라는 게 사람 눈을 얼마나 가리는지 다시금 확인하는 이슈였다고 봅니다.
과연 제3자 입장이었으면 봉도사가 그런 판단을 했을까 싶거든요.
이 바닥에서 그래도 잔뼈 굵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참.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210.♡.66.93)
작성일 08.19 12:54
결국 실패와 좌절을 통해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핵심인거 같아요.

1) 실패를 자양분삼아 사람 자체가 더 큰 사람으로 발전하는 유형: 김대중(이분야 GOAT), 이재명
2) 실패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계속 싸워 사람이 모이는  유형: 노무현
3) 실패에서 인간 자체가 발전하진 못했지만, 기술적인 개선점을 파악해 대응하는 유형: 김민석, 이언주

그리고 정봉주는...
본인은 2라고 생각한거 같은데, 실제론 피해의식과 (열등감이 이면에 있는) 우월감이 좀먹어서 3도 못 하고,
결국 실패로 인해 퇴보한 유형 같아요.

rul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0)
작성일 08.19 13:51
@heltant79님에게 답글 이언주가 벌써부터 그런 평가를 받을만큼 검증된게 아닌데요??? 김민석과 같은 급으로 놓는게 맞나요? ㅎ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211.♡.23.111)
작성일 08.19 15:11
@ruler님에게 답글 실패에 대응하는 유형을 분류한 거지 급이나 정도가 같다는 게 아닙니다.
이언주가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1이나 2는 아니죠.
김민석이 20여년 걸은 길을 이언주는 막 걷기 시작한 거죠.

rul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uler (39.♡.28.211)
작성일 08.19 16:33
@heltant79님에게 답글 20여년과 20개월도 안된 사람을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죠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211.♡.23.111)
작성일 08.19 16:52
@ruler님에게 답글 글쎄요, 이언주가 민주당에서 취하는 스탠스는 김민석을 벤치마킹했대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사한데요.

20개월이 아니라 이틀이라도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소구하는 방식을 판단 못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김민석이 20여년 같은 길을 걸었다고 해도, 거기에 신뢰를 보내거나, 위의 1에 해당하는 인격 도야를 이뤘다고 볼 이유는 없습니다.

룰러님은 이언주가 김민석이랑 동'급'이냐고 하시는데,
저는 역으로 김민석이 이언주랑 동'류'가 아니냐고 묻고 싶군요.

돌마루님의 댓글

작성자 돌마루 (210.♡.188.248)
작성일 08.19 12:56
김어준의 가장 큰 장점이 설명을 진짜 잘한다는겁니다. ㅎㅎ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19.♡.184.181)
작성일 08.19 12:58
선거 때만 되면 정신이 살짝 나가는 사람이 있다는 이해찬 옹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이상해지고 이상해 보이던 사람이 멀쩡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죠.

제가 정봉주를 지지했냐 안 했냐를 떠나서 정치인은 선택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우리를 대신해서 올바른 선택을 할 거라는 생각에 힘을 실어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말을 찾아보고 과거를 짚어보는 겁니다.
아무리 길고 긴 과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선택을 연속해서 하면
짠한 마음도 짜게 식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BE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10.♡.183.1)
작성일 08.19 13:04
최고위원 선거 전 부터 정봉주 에게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고
이번 사건이 터진 후에도 정봉주씨 에게는 수습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걸 다 날려버린 건 정봉주씨 자기 자신이죠
진짜 어디가서 이상한 소리나 하고 다니지 않았으면 해요

tessk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essking (1.♡.12.7)
작성일 08.19 13:05
제가 하고 있던 생각과도 비슷한데...
정봉주는 원래 비호가 있었습니다. 다만 파이터 역할을 해주고 오랫동안 정치활동 못하고 등 미안하고 빚진 마음에 지지했던 거죠.
따라서 지난 번 일로 배신의 감정이 아닌, 구제불능(적절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의 감정이 됐습니다. 이젠 유권자에게 완전히 도장을 찍어 준거죠.
잘 대응했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고 봅니다.
박원석의 의도대로 흘러가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앞으로의 정치활동에도 가망이... 제 생각입니다.

UrsaMino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UrsaMinor (175.♡.15.107)
작성일 08.19 13:21
@tessking님에게 답글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rul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0)
작성일 08.19 13:52
@tessking님에게 답글 좋게 생각하면,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할줄 몰라서 자멸한 걸로..

PearlCadillac님의 댓글

작성자 PearlCadillac (118.♡.15.179)
작성일 08.19 13:10
저도 생각만 하던건데 명확히 정리해줬네요.
고생도 많이 하셔서 안타깝긴합니다만
실망스러운거도 어쩔수가 없네요.

노랑님의 댓글

작성자 노랑 (49.♡.90.163)
작성일 08.19 14:16
기준에 미달했다는 표현이 참 정확하고 좋은 표현이었습니다. 오랜 친구지만 감정빼고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인간적인 배려도 들어있는. 주위에서 인간성 좋다는 평가를 듣지는 못하는 총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애를 물씬 품고 있는 사람이라 참 좋아요.

joydiviso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15.♡.103.149)
작성일 08.19 14:33
자리가 눈앞에 보이니 정무감각을 잃어버린거죠. 16년을 야인으로 버틸수 있게 해준것도 정무감각이였는데...
너무 오랜 시간 어떤 자리를 가져보지 못했던게 조급함을 일으키고 이게 정무감각을 무너트린 거라고 생각해요.

warugen님의 댓글

작성자 warugen (220.♡.59.171)
작성일 08.19 18:33
뒷담사건이 이슈화 된이후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뒷담한게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해명하려고 기자회견을 여는가보다 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뜬금없이 명팔이 척결이라는 민주당 내부로 화살을 돌리는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그발언이 진의가 왜곡된거라고 둘러대면서 사람들이 화가 난거죠.
그리고 페북에서도 두번째 입장문에서도 '예, 했습니다'만 남기고 여전히 명팔이 충심 타령을 하니 사람들은 더이상 기대를 안하게 된것이라고 봅니다.

사과만 깔끔하게 했으면 최고위원에 충분히 뽑힐수 있었는데 왜 최악의 수를 두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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