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탈북자 소감 유튜브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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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211.♡.121.179
작성일 2024.08.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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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탈북자 소감 유튜브를 봅니다.

왜 탈북을 했는지, 어떻게 탈북을 했는지,

한국에 도착해서 첫 느낌은 어떠했는지 등의 소회를 말하는 그런 채널 입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뭔가 매너리즘에 빠진 삶에

그들의 그런 소회는 뭔가 자극을 주더군요.


보통 탈북자가 한국에 와서 자신을 밝히면

국정원으로 데려가 일정기간 조사를 하는가 보더군요.

그 뒤 하나원이라는 곳으로 옮겨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한 교육을 한 뒤

그곳을 수료하면 제비뽑기나 희망 지역을 말하면 그 지역에 있는 15평 정도의

임대 아파트를 줘서 거주하며 정착시키는 시스템인듯 합니다.


어제 본 영상 속 주인공은 이명박 정권 시절 일가족이 탈북한 케이스인데

하나원 수료 후 임대아파트 가서 딱 3일간 좋았다고 하더군요.

내 집이 생기고 샤워기가 있고 온돌이 되고 쌀이 있고, 밥솥도 있었지만

밥그릇, 수저 등이 없는 그런걸 어디서 파는지도 몰라서 아파트 경비 분에게

물었더니 슈퍼나 마트에 가면 있다고 알려줬지만

그게 뭔지도 몰라 어벙벙만 했노라는 이야길 하더군요.


하나원이라는 곳이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한 ㄱ관인듯 하던데

그 말을 들으니 시스템이 많이 허술하구나 싶더군요.

지금은 개선이 되었나 모르겠지만....


하나원에서 알게 된 수녀님들이 잘 사나 보러 왔다가 물건 없이 바닥에다가

밥 깔아놓고 밥먹는 모습을 보고는 마트 데려가서 쇼핑을 알려주고 도와주며

이거저거 챙겨줬다는 그런 이야기까지 봤습니다.


얼마간 여러 탈북민들의 그런 영상들을 보며 느낀 것은

모든 영상이 첫음으로 그 임대아파트 들어가서 느낀점 이야기 하고 끝나더라는 것.


탈북민들에게 진짜 한국 생활의 시작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일텐데 그것까지는 안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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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1 페이지

김말자님의 댓글

작성자 김말자 (223.♡.203.209)
작성일 08.20 08:21
유투브 내용은 반만 믿으세요

러닝머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러닝머신 (121.♡.120.158)
작성일 08.20 08:21
그러다 탈북자 모임같은데 가서 같은 탈북자한테 사기당하는 경우도 많죠

그냥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냥바람 (175.♡.48.132)
작성일 08.20 08:22
잘 적응해서 사는 사람도 있고 적응 못 하는 사람도 있겠죠 다만 어디나 그렇듯 원하는 말이 아니면은 다시 돌아가라는 말을 듣기가 쉽지 않을까 합니다.

잔망루피님의 댓글

작성자 잔망루피 (112.♡.110.132)
작성일 08.20 08:30
예전에 다녔던 교회에서 만나본 진짜 탈북자들은 자기 신원을 밝히는걸 되게 꺼려했어요. 자기때문에 북에 있는 가족들이 불이익을 당할까봐요. 저는 방송에 나와서 신나게 떠드는 탈북자들을 보면 진짜 맞나 싶어요.

득과장님의 댓글

작성자 득과장 (121.♡.75.211)
작성일 08.20 08:31
말씀하신 내용은 얼추 다 맞는 얘기입니다. 제가 2011년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탈북민(새터민) 이었고 얘기하신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자주 놀러갔었네요. 여친은 가양동에 살았습니다.
그 하나원에서 만나는 사람이 좀 중요한게 북한 전국팔도의 별별 희안한 사람이 다 모여서 교육을 받다보니 소위 거기서 만나는 동기가 어떤사람이냐에 따라 남쪽생활의 건전성?에 차이가 좀 생기는것 같더라구요.  학생출신이나 야무진 사람이면 좋겠지요.
국정원요원을 통해서 남쪽으로 편입되는 과정이 쉽지 않은걸로 압니다. 여자친구는 브로커를
통해 중국으로 탈출했다 국정원요원이랑 연결된후 하나원 입소하는데 7년 걸렸다고 했었어요.

aquapil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quapill (218.♡.203.3)
작성일 08.20 09:07
@득과장님에게 답글 헐...무려 7년.
고생 많이 했을 것 같네요 ㄷㄷㄷ

보따람님의 댓글

작성자 보따람 (211.♡.50.62)
작성일 08.20 08:36
탈북자들과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우리가 평가될 대상이 아니죠. 우리 주변에 탈북자와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는 것입니다. 단지 북한에서 왔다는 것을 제외하고요. 

탈북자 문제는 북한과 갈등을 제한하는 방향에서 인도적 차원으로, 도와주면 되는 것이죠.

우리의 권리를 스스로 없애고 무시하고 있기에 이것을 더 관심을 두어야합니다. 특히 사회권이요

alchem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lchemy (27.♡.242.71)
작성일 08.20 09:00
탈북자 영상 보면서 가장 신기했던건
지금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에게 물건을 보낸다는 거였습니다.
(생활용품 같은걸 사서 보냈다더라고요..)
아니 남한에서 북한에 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보낸다고? 그게 된다고? 헐..

aquapil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quapill (218.♡.203.3)
작성일 08.20 09:05
@alchemy님에게 답글 핸드폰이 있어서 통화도 자주하고, 브로커 통해서 돈도 보낸다던데요.
브로커가 반띵한다고 ㄷㄷㄷ
물건은...뭐, 그것도 중국에서 북한으로 우편물 들어가는 정도는 가능할테니깐요?

alchem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lchemy (27.♡.242.71)
작성일 08.20 09:33
@aquapill님에게 답글 그 영상에서는 결국 택배?가 배달되는 경로의 마지막 부분쯤에서
북한 관리에게 뇌물만 적당히 주면 왠만한건 다 통과되는것처럼 말을 하더라구요..
한국에서 보낸거 뻔히 알아도 뇌물만 주면 ok라고...

젖소부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젖소부인 (112.♡.65.130)
작성일 08.20 09:28
예전에 탈북자들 교육을 담당한 적이 있었는데..그 쪽도 사람사는 동네라고 하더군요. 북한에서는 주변에 가족들 중에 탈북자가 있으면 일벌백계 형식으로 한 가족정도를 박살내지만..남쪽에 내려온 가족이 보내는 돈과 물건으로 조금은 여유있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 그 뒤를 봐주는 공산당원들도 있고 그런다는군요. 통신이라든지 교통이 엉망이라서 평양 주변이나 국경선이 아니고서는 감시가 상태적으로 느슨하다고 합니다. 사실..감시 체계를 따지면..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유일련번호를 부여해서 관리하고 전국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 남한이 더 빡쎈 것 같습니다.

DavidKim님의 댓글

작성자 DavidKim (142.♡.57.228)
작성일 08.20 12:44
장기 독재 국가 특성상 그 국민들이 어렵게 살고 일부 고위층만 배부르게 사는 게 대부분일텐데, 과거와 달리 바깥세계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를 수가 없는 현실에서도 반독재 혁명이 일어나지 않고(하물며 군사 쿠데타라도), 그 왕조(?) 가문을 대대로 왕처럼 떠받드는 일이 계속될 수 있는지 늘 의문입니다.

하얀눈꽃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얀눈꽃 (14.♡.133.110)
작성일 08.20 19:52
저는 새터민 많지는 않지만 5명 정도 만나봤는데요. 한국에 온지 오래된 분도 자신에 대해 밝히길 꺼려했어요.
모두 주변의 도움으로 취직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주로 만났던 지역 인천, 김포, 파주, 남양주 입니다)

그리고 딱 1명 다시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ㄷㄷㄷ (한국에 온지 5년 넘었던 분..)
이분은 며칠동안 같이 일했던 분인데 남한에 오면 행복하다는 소문을 듣고 탈북했다가 막상 와보니 일이 힘들다고 다시 북으로 가고 싶다고 늘 투털거렸습니다.  일은 농땡이 부리면서 엄청 못했는데 밥 먹을땐 어마어마하게 퍼놓고 씹지도 않고 꿀꺽꿀꺽.. ㄷㄷㄷ 뭔가 굶었던 고생을 한 것 같기도 한데..  일할 때 계속 왜렇게 힘드냐고.. 불평만 하고.. 

새터민도 뭔가 케바케라 생각하면서도 현실에서 보이는 안좋은 모습들은 모두 유튜브에 걸러지는게 아닐까?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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