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서 포기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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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리미 14.♡.4.89
작성일 2024.08.22 01:36
4,19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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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도 이제 얼마 못살거라고 했어요.


냥이에게 원하는게 있으면 마음껏 먹이고 남은시간 잘보내야 할것 같다는데 뭐라 할말이 없었어요.

사료는 입에도 대지않는데 어떡하라고…


몸무게가 실시간으로 빠지고 있었고, 2.8키로에서 이젠 2키로로 줄어있었습니다.

정말 눈으로만 봐도 허리가 홀쭉해졌고, 심장이 비대해졌다는 말에 억지로 먹일수 있는것도 많지않았고요.

그러고 검사비라며 20만원을 청구하니 더이상 올일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

죽음을 선고하는 비용조차 비싸구나


이젠 정말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은거 같아요.

오늘따라 점점 만져달라고 톡톡 두드리는 녀석의 모습에 다시한번 원망과 눈물이 났습니다.

말을 안들어도 아프지 말라는 말까지 안들을 줄이야. 넌 정말 나쁜 고양이야

아니 내가 너무 널 방치한걸까? 사랑이 부족한걸까?

같이 있어도 여전히 돈 벌어야하는 내 자신이 혐오스러웠습니다.

이러다 정말 네가 떠나가도 난 일을 멈출수 없을텐데…

빌어먹을 프리랜서.


네가 떠나가지않았으면 좋겠다...



댓글 14 / 1 페이지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24.♡.1.247)
작성일 08.22 03:23
선험자 입장에서...보호자라는 건.....긍정과 부정의 케이스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자리 더군요.

친구의 지구별 여행이 외롭지 않았을 겁니다.

그렁그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렁그렁 (121.♡.74.47)
작성일 08.22 04:17
에궁ㅠㅠ 후회없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토닥여주세요

ㅅㅇㅁ님의 댓글

작성자 ㅅㅇㅁ (84.♡.108.199)
작성일 08.22 04:22
저도 아픈 고양이를 돌보고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지금은 그저 떠날 때 너무 아프지 않게 제 품에서 보내줄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만 있습니다...
부디 마음 잘 추스리시고... 마지막까지 후회없이 사랑을 주세요 🙏

오호라님의 댓글

작성자 오호라 (175.♡.154.96)
작성일 08.22 04:38
https://webtoon.kakao.com/viewer/무지개다리-파수꾼-130/256775
이 작품 아실거 같지만.. 혹시나 해서 링크 남깁니다.

오렌지스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렌지스콘 (61.♡.208.153)
작성일 08.22 05:26
마지막까지 아이에게 필요한건 집사의 사랑뿐 인 걸까요.. 사랑하는 집사님이 계셔서 행복했을거에요.많이 안아프고 가면 좋겠네요. 힘내셔요...

루시드킹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루시드킹 (49.♡.96.149)
작성일 08.22 05:41
사랑을 주세요... 아낌없이요^^ 힘내세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165.169)
작성일 08.22 06:04
심장이 커졌으면 ㅠㅠ 산소방 준비하셔야하는 걸까요. ㅠㅠ
작년에 아기고양이 보낼 때 생각나서 눈물 나요 ㅠㅠ
숨 쉬는 걸 힘들어하는 걸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걔는 너무 어려서 정말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걔보다도 큰 산소마스크를 얼굴에 갖다대고 있던 게 다였는데 의미 없는 심폐소생술까지 시키고 ㅠㅠ 나사 빠진 사람처럼 굴게 되더라구요.
냥이가 먹을만한 츄르 종류나 평소 좋아하던 거 아무 거나 먹여주세요.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주시고, 같이 사진도 찍으세요 ㅠㅠ
많이 아프지 않으면 좋겠어요. 가더라도 평안히 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랄게요. ㅠㅠ

미피키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122.♡.20.162)
작성일 08.22 07:34
무지개 넘어서 주인님이 오래오래 살다가 오길 기다릴 것입니다.
너무 상심 하지 마세요~.

원두콩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원두콩 (211.♡.14.7)
작성일 08.22 07:35
에구 마음이 아픕니다.
최대한 잘  곁에서 계셔 주시고요
혹시 아이가 너무 고통스러워하면(외부 자극에 무반응 보임)
안락사도 고려 해 봐야할지 모릅니다. 고양이가 잘  이겨 내길 바랍니다.

BoPole님의 댓글

작성자 BoPole (125.♡.34.216)
작성일 08.22 12:43
ㅠㅠ 즤집 냥이도 늙어서 걱정이네요... 쾌차하길 빌어봅니다 ㅠㅠ

백곰th님의 댓글

작성자 백곰th (58.♡.119.10)
작성일 08.22 13:58
형제냥이 입양해서.. 9년차에 아파서 안락사로 한명 보내고.. (한참을 펑펑 울었네요...)
한명은 좀더 살아서 14년차 요즘 많이 힘들어 합니다. 다리도 아픈고, 살도 빠지고, 피부도 않좋고, 귀도 안좋고.
새로온 아깽이 2녀석(1년차, 3개월차) 귀곰팡이로 3명다 신약으로 귀도 처치 했지만
묘르신만 힘들어 합니다. 최선을 다해 잘해주지 못했지만 길냥이보단 행복한 삶이 었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니 좋은 마음으로 이별을 준비하세요...(또 눈물이 터질거 같지만..)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210.♡.17.159)
작성일 08.22 17:45
달리가 집사님과의 만남에 행복했고, 많이 고마워할거라 믿습니다.
고통이 크지 않기를 바랍니다..

끽다거님의 댓글

작성자 끽다거 (59.♡.98.195)
작성일 08.22 18:57
더 이상 아픔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라 여기시고 너무 슬퍼마세요. 냥이도 그러길 바랄꺼예요..

시선고정님의 댓글

작성자 시선고정 (175.♡.248.112)
작성일 08.22 19:23
ㅠ.ㅠ 에고 저도 작년에 먼저 보낸 울집냥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아프네요 아프지말고 보내는건 참 어려운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좋은 마음으로 이별을 준비하시고 갈때가 되어서 가는거니까 너무 크게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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