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기록에 나오는 궁술이 쇠퇴한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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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2024.08.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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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궁술이 쇠퇴한다 나오면, 그건 군용 궁술이 쇠퇴했다고 한 겁니다.

조선은 궁술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군용 궁술과 민간용 스포츠 궁술.

서로 장비부터가 달라서 군용 활이 더 당기기 힘들고 탄성이 높고 두툼하며, 민간용 스포츠 활은 당기기 쉽고 탄성이 비교적 낮고 얇팍합니다.

당연히 군용 활은 갑옷을 뚫거나 충격을 줘 낙마시킬 정도로 강하고, 민간용 활은 명중률이 높은 대신 힘은 약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국궁 기술 중 군용 기술은 거의 사라졌고, 군용 활 제작법은 아예 실전된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총이 있으니까요.


이건 한국이 기술보전을 못한 게 아니고 전 세게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당장 서양에서 궁술 하면 영국부터 떠올리는데, 영국도 총이 도입되면서 민간에서 스포츠용으로 쓰는 가벼운 장궁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침몰선에서 실전용 장궁 유물이 나오자 활 좀 쏜다는 사람들도 이런 괴물을 어떻게 사람이 쏜 거냐며 경악했습니다.

군용 활들은 궁력이 최소 70~100파운드가 넘어가는 게 일반적이라 그보다 한참 궁력이 약한 스포츠용 활 다루는 데 익숙한 요즘 사람들은 전근대 군용 활을 보자마자 기겁할 수밖에 없죠.

그런 이유로 유골을 보면 궁병들은 유독 한쪽 팔이 길고 골격이 뒤틀려 있고, 상당히 근육이 발전되어 있습니다.

댓글 15 / 1 페이지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08.22 16:00
군용 활 스펙 보니까 180파운든가 120파운든가 뭐 말도안되는 장력이더라구요.
일상 노가리(?)용으론 70 ~ 80파운드선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22 16:01
@휘소님에게 답글 워낙 옛날 군용 활이 장력이 높아서 궁병들은 한쪽 팔이 유달리 길고 골격도 뒤틀려 있다고 합니다.
근육도 발달해 있고요.

craft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craftn (223.♡.212.38)
작성일 08.22 16:33
@휘소님에게 답글 국궁장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여자는 30 남자는 40-45파운드
활 좀 쏘시는 분들이 개량궁은 47-49파운드 50파운드 이상 쏘시는 분들도 많고요. 60파운드는 못 보았습니다. 각궁은 개량 궁에 비해 거리가 짧아 50이상 사용하십니다.
군궁은 120-180파운드 가량 되어야(측정치는 없지만요 만듦새로 추정컨데 ) 일격필살 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0.193)
작성일 08.22 16:35
@craftn님에게 답글 영국군 장긍병이 150파운드를 썼으니 국궁도 그 언저리긴 할 겁니다.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08.22 16:03
역시 궁수는 민첩캐가 아니라 힘캐로군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22 16:29
@박스엔님에게 답글 한국의 명궁인 조선 태종만 해도 초상화 보면 노인 시절+곤룡포란 펑퍼짐한 옷인데도 상체 근육이 엄청난 게 보이죠.

제리아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제리아스 (118.♡.12.181)
작성일 08.22 16:32
@박스엔님에게 답글 서양 rpg대표격인 dnd에선 dex만 있어서 사람들이 오해하기 좋긴 하죠

차라리 라그나로크처럼 dex랑 agi를 분리하는게 맞는듯 합니다.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47)
작성일 08.22 16:03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조총의 가성비를 깨달은 후, 사수와 살수를 줄이고 포수를 엄청 강화했죠.

쪽빛아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쪽빛아람 (14.♡.95.142)
작성일 08.22 16:06
@heltant79님에게 답글 그 후 625를 겪은 국방부는 포방부로 진화를...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22 16:32
@heltant79님에게 답글 활과 달리 확실히 갑옷도 파괴하고 사람을 잡죠.

PapaSmurf님의 댓글

작성자 PapaSmurf (58.♡.241.35)
작성일 08.22 16:07
그래서 게임에서 사냥꾼이나 궁사는 민첩이 아니라 힘캐로 힘을 올려야 한다고 말을 하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22 16:33
@PapaSmurf님에게 답글 하늘하늘한 엘프 여캐가 활 쏘는 건 그래서 틀렸죠..

Picards님의 댓글

작성자 Picards (223.♡.188.41)
작성일 08.22 16:25
근육 정도가 아니라 아예 팔뼈, 다리뼈가 한쪽(아마 왼쪽이었던듯)이 비정상적으로 굵어져 있더군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22 16:28
@Picards님에게 답글 활은 오직 뼈와 근육만으로 강력한 장력을 버텨야 하다보니 말이죠.
쇠뇌쯤 되면 아바레스트라고 활몸을 탄성 있는 강철로 만들고 시위를 크랭크로 돌리는 것까지 나오더군요.
당연히 장전이 오래 걸리니 파비스란 방패에 숨어서 장전하고...

BlackAde님의 댓글

작성자 BlackAde (223.♡.194.221)
작성일 08.22 18:06
전쟁은 장비발이니 최고기술을 사용해야겠죠.. 죽기 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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