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니 계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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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당성을 가진 쪽이 이깁니다. 미얀마에서 쿠데타 일으킨 군부는 현재 지방에서 일어난 무장봉기에 밀려 수도로 점점 밀려나는 중이고, 20세기 사례를 살펴봐도 고르바초프 감금하고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소련 공산당은 옐친과 시위대에 의해 쫓겨났습니다.
물론, 장면이나 최규하 같이 쿠데타에 속수무책인 케이스가 있었죠. 반면에 우리나라도 신익희/조병옥이 건재하고, 김영삼/김대중이 굳게 버티고, 국민들이 이들을 굳게 지지했을 때 결국 군부독재정권은 막을 내려야 했습니다. 아.. 물론, 법적 절차 같은 것 중요하죠.
그런데 위기 시 민주주의가 유지될 수 있는 본질은 그겁니다. 뚝심 있는 지도자, 그리고 변함없는 일반 대중들의 흔들림 없는 지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것만 있으면, 아무리 강한 군사력, 경찰력, 비밀경찰 등등이 있어도, 결국 그 권력은 버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권력은 강제력/물리력과 정당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당성의 외피가 벗겨진 권력은 더 이상 권력일 수가 없고, 언젠가는 붕괴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재명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다들 인정하듯이 뚝심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흔들림 없이 지지한다면, 계엄이니 쿠데타니 하더라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계엄이니 쿠데타니 하는 건, 저쪽이 불리하다는 걸 암시하는 겁니다. 박근혜 말기가 그랬잖아요.
너무 낙관적일 필요는 없지만, 벌써부터 두려워하고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전의를 더 불태웠으면 좋겠습니다. 덩케르크에서 겨우 탈출한 병력들을 거느린 윈스턴 처칠처럼요..
"We shall not flag or fail. We shall go on to the end. We shall fight in France, we shall fight on the seas and oceans, we shall fight with growing confidence and growing strength in the air, we shall defend our island, whatever the cost may be. We shall fight on the beaches, we shall fight on the landing grounds, we shall fight in the fields and in the streets, we shall fight in the hills, we shall never surrender!
우리는 항복하거나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프랑스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바다와 대양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감과 힘을 길러 하늘에서 싸울 것입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의 땅을 지켜 낼 것입니다.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상륙지점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들판과 거리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언덕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윈스턴 처칠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옆나라가 환호할 것도 없어요. 이미 일본의 엘리트층 수준도 엉망인데요 뭘...
Drum님의 댓글
오히려 걱정하는것은 그로 인해 발생 할 시민들과 주요 인사들의 피가 흐르는 사태가 걱정되는거죠...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Drum님의 댓글의 댓글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보면 굥 정부에 대한 반발은 충분하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로 치환되지는 않는 상황이니까요.
그렇다고 계엄에 대한 우려가 언론을 탄다고 대중들이 충분히 결집 할 수 있을지를 모르겠습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Mediapunta님의 댓글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043499.html
SuperVillain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어떤 외세도 강력한 대한민국을 원하지 않습니다.
트레이드조님의 댓글
그 결과 17년이라는 군부독재. 그다음 8년이라는 군부독재를 다시 가져왔습니다.
김대중,김영삼이라는 인물이 존재했지만 군부독재를 무너뜨린건 결국 총의 힘이었고 전두환 정권은 우리가 끝내 무너뜨리지 못하고 놓아 주어야 했습니다.
그사이에 흘린 피와 죽음은 수없이 많죠.
이번에 이들이 작당을 한다면 영원한 집권을 위한 도박을 할겁니다.
그런데 국민의 40%정도는 나라 팔아먹어도 국짐 지지자들입니다.
심각하고 엄중하게 지켜봐야 합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40% 정도면 양호한 겁니다. 김대중/김영삼이 맞이해야 했던 어둠은 더욱 짙었습니다. 심각하게는 봐야지만 전의는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D다님의 댓글의 댓글
갠적인 진단으로...과거 쿠테타가 성공했던건 철저한 정보 통제 및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주의깊게 봐야한다는 말씀엔 백번 동의합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