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사업을 포기한 어느 대기업의 41년전 무선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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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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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금성전기에서 출시한 코오드없는 전화기 CT-5000AL 모델입니다.
'코드'를 1980년대 외래어 표기법인 '코오드'로 써놓은 게 재미있네요.
(금성전기는 금성통신과 합병된 후 1995년에는 LG전자에 흡수합병됩니다)
당시 이 전화기를 쓰려면 중앙전파관리소에 소형기지국 등록을 신청하여,
직인이 찍힌 허가증 스티커를 발급받아 기기 아래편에 부착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몸체에 빨간색 글씨로 '운용중 혼신 가능성이 있다'고
써져있는데, 음성암호화 기술이 없어서 같은 무선전화기를 쓰는 옆집의
전화기와 혼선되거나 통화내용을 우연히 엿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1990년대 모델부터는 MCA(다중채널접근)방식의 등장으로
여러 개의 채널 운용을 통해, 통화가 혼선되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비록 LG전자가 핸드폰 사업을 포기했지만 에릭슨LG(지앤텔)에서
'테크폰'이라는 이름으로 무선전화기 사업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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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여행님의 댓글
아버지께서 금성 다니셔서 비슷한 제품 썼었죠.무전기처럼 아파트 밖에 들고 나갔던 기억납니다.
RanomA님의 댓글
90년대 중반 하숙방에 전화놓을 때 무선 전화기로 했죠. 룸메이트나 저나 둘 다 전화통화하는 소리 안좋아해서요. 전화받으면 바로 방밖으로…
여자애랑 전화한다고 밤새다 배터리 다되기도 했고요.
여자애랑 전화한다고 밤새다 배터리 다되기도 했고요.
sinnae님의 댓글의 댓글
@SD비니님에게 답글
개(리트리버였나)가 물어다주는 전화기가 바텔이가 그랬죠?
독쉘님의 댓글
와.. 아무리 80년대 제품이라지만 양산 제품의 PCB 패턴 상태가 심각하네요.. ㅋ
완전 생 신입한테 설계를 맞겼나.. 나름 기술의 금성인데 저 당시에는 저게 일반적이었던거겠죠?
완전 생 신입한테 설계를 맞겼나.. 나름 기술의 금성인데 저 당시에는 저게 일반적이었던거겠죠?
샤과쌤님의 댓글의 댓글
@독쉘님에게 답글
금성전기 제품이라 조악한 면이 있을거예요ㅎㅎㅎ 금성전기->금성통신->금성사(LG전자) 병합까지 1995년에 완수되기까지 기술격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별멍님의 댓글
저 보안성이 없으며 운용 중... 문장은 90년대 전화기에도 있었죠. 다중채널이긴 했지만요.
혼신 가능성이었군요 전 혼선 가능성이라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ㅎㅎ
축전지 품질이 워낙 열악했던 시기고 전화기 덩치도 어찌나 큰지 지금 기준으로는 뜨악합니다. 추억돋네요
혼신 가능성이었군요 전 혼선 가능성이라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ㅎㅎ
축전지 품질이 워낙 열악했던 시기고 전화기 덩치도 어찌나 큰지 지금 기준으로는 뜨악합니다. 추억돋네요
샤과쌤님의 댓글의 댓글
@별멍님에게 답글
네 배터리 충전이 불안정하고 정말 느리더라구요ㅎㅎㅎ 세월의 흐름 탓인가 봅니다ㅠ
오호라님의 댓글
아직도 생각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ieIqQs1-5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