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C night - 최고(?)의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
페이지 정보
본문
이번 주 내내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던 민주당 전당 대회 DNC 는 오늘 저녁이 마지막입니다. 대선 전의 전당 대회가 그렇듯 가장 하이라이트는, 대통령 후보가 "I accept your nomination for the presidency of the United States" 당원 여러분이 저를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로 지명해 주신 것을 받아들입니다 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살면서 대선을 몇 번 봤는데, 민주당 후보의 저 선언은 항상 실시간으로 보려고 했고, 아니면 녹화본이라도 꼭 보곤 했지요.
여러번 저 문장을 들었지만, 최고의 후보 수락 연설은, The West Wing 에서 바틀렛이 민주당 대선 후보하는 것이었습니다. The West Wing은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미국 정치 드라마 중에서 아직도 이걸 뛰어 넘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 봤습니다.
오늘이 날이 날인지라 인터넷 찾아 보니, 그 클립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63dBXu9E0BE
이 에피소드가 좀 웃긴게 전당 대회가 여기저기 비춰지는데, 정작 바틀렛이 후보 수락 연설하는 것은 전당 대회가 아니라 다른 곳을 비춰 줍니다.
"Tonight, what began on the commons in Concord, Massachusetts, as an alliance of farmers and workers, of cobblers and tinsmiths, of statesmen and students, of mothers and wives, of men and boys, lives two centuries later as America. My name is Josiah Bartlet, and I accept your nomination for the presidency of the United States".
저 대사를 들은 게 10년은 넘었을 것 같은데, 아직도 기억나네요.
유튜브에서 클립으로 이것저것 있습니다. 혹시 미국 정치 관심 있으신 분을 보시길 권합니다.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 대회가 있는 날, 이곳 워싱턴 디씨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반전 시위가 있었네요. 1시간 정도 평화적인 시위가 있었고, 다행히 조용히 끝났습니다.
워싱턴 디씨에서, 8월 22일 오후 7시 54분.
아침소리님의 댓글
뒤쪽 힘이 약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고..
이어서 뉴스룸까지 보면 최고의 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