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당시 이승만의 사기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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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concept 27.♡.212.72
작성일 2024.08.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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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직후 여러 개의 임시정부가 수립됩니다. 각 정부의 직책들은 대개 초기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자리만 바꿔 선출되었죠. 이승만, 이동휘, 안창호들이 각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었죠. 이 임시정부들을 통합한 정부가 상해 임시정부이고 상해 임시정부는 내각제 비슷한 정체를 선택하고, 국무총리에 이승만을 선출하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이승만은 임시정부의 국무총리로 선출되기 전에 이미 자기 임의대로 미국에서 '대한공화국 대통령 이승만'이라는 명함을 돌리며 자신을 미국 지인들에게 대통령이라고 소개하고 다녔던 것입니다. 아직 임시정부가 출범하지도 않았고 대통령이라는 직책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한 마디로 사기를 쳤다고 할 수 있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상해 임시정부 내무총장 안창호는 이승만에게 '귀하는 임시정부의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로 선출되었고, 임시정부에는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없으니 대통령을 사칭하지 마시오'라는 서신을 보내죠. 이에 이승만은 '이미 미국에서는 내가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으니 임시정부 헌법을 대통령제로 바꾸시오.'라고 답변하죠. 이런 황당한 답변에 임시정부에서는 이승만을 축출하자는 논의가 일어났으나, 갓 출범한 임시정부에 불미스러운 사태를 일으킬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결국 이승만의 뜻대로 헌법을 대통령제로 바꿔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죠. 물론 권력욕은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이니까 다른 독립운동가들도 권력욕이 다 있기는 했었지만, 이승만처럼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독립운동을 자신의 권력추구의 수단으로 삼은 경우는 드물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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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페이지

딸기오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딸기오뎅 (116.♡.188.207)
작성일 08.24 22:35
임시정부 자체가 파벌이 갈려 싸우게 된 단초를 만든 게 이승만이죠.
이승만이란 트롤만 안 만났어도 독립 후에 임시정부 그 체제대로 정부 수립을 했었겠죠.
무슨 일을 하려면 일 하는 사람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는 거겠죠.

부산혁신당님의 댓글

작성자 부산혁신당 (140.♡.29.1)
작성일 08.24 22:46
윤석열스럽네요.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119.♡.165.39)
작성일 08.24 22:56
혼란 그 자체 2찍 유니버스....

일뽕으로 살지만, 그 누구보다 독립운동을 지 이력에서 제일로 내세우며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일본한테 지면 대한해협에 빠져 죽으라고 시킬 정도로 2찍이들 표현으로 "반일팔이"에 앞장선 이승만 만세를 외치고, 그 이승만을 혐오한 다까끼 마사오를 찬양하고, 그 다까끼에게 맞서 싸운 게 가장 큰 정치적 자양분이었고 자기 욕심 때문에 합당한 것 빼면 현재 2찍들과는 대척점에 있는 정책과 언행을 했던 김영삼을 동시에 찬양하는 게 논리를 조금만 파고들면 불가능한데, 논리는 없고 그냥 악지르기와 기득권을 향한 맹종 밖에 안 남은 2찍이들은 그걸 가능하게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혁신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부산혁신당 (140.♡.29.1)
작성일 08.25 00:18
@민초맛치약님에게 답글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면 2찍이 될 수 없습니다. 진짜로 뇌를 빼놓고 살아야만 그 어려운 2찍이 될 수 있어요.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08.24 22:59
이승만은 독립운동 자금도 착복했죠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8588244

ppoilove님의 댓글

작성자 ppoilove (223.♡.7.229)
작성일 08.25 03:14
더 기가 막힌 건, 원래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시 제정한 초기 헌법은 내각제를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대통령은 상징적인 원수 정도가 한계였죠. 이 과정을 보던 이승만이 왜 헌법을 대통령제로 만들지 않았냐고 질타해서 지금의 대한민국 헌법체계가 대통령제이면서도 내각제 기능의 일부를 가미한 형태로 만들어진 거죠.
사실 대통령제에서 국무총리가 있고,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한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 시절 그렇게 만들어진 산물이죠.
어찌보면 지금의 대통령제를 만든 최고 공헌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승만일 겁니다. 그게 대한민국 입장에서 좋게 된 건지 나쁘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를 보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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