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이 지나가면 원래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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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DeeKay 119.♡.158.106
작성일 2024.08.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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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좋아하는게 많은 사람이었어요.

신보가 나오면 들으려고 어릴 때는 지하철 두 정거장을 걸어가서 음반을 사서 듣고 돌아오고

영화도 신작이 나오면 집중해서 보고, 트리비아도 찾아보고

게임은 이것저것 섭렵한 건 아니지만 좋아하는 걸 몇 시간씩 할만큼 좋아했고

글 쓰는 것도 좋아했고 문화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았습니다


유튜브 때문인가 요즘은 다 심드렁해졌어요. 그냥 관심이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제가 먹여살릴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관심사가 바뀌거나 시간이 줄어든 것도 아니거든요.


칸예가 내한한 것도 어제, 그 메들리 라이브가 있다는 걸 알고나서야 알았어요 

그 메들리의 절반 정도는 따라부를 수 있는 제가 말입니다

물론 칸예가 -_- ㅌㅌ짓을 너무 하니까 관심 밖이긴 했는데 최근의 힙합이나 새 음악들은 거의 안 들어요

제이지 내한 콘서트도 갔던 내가. 영화도 대단한 작품도 끊어서봐요.

물론 극장에선 쭉 보지만 극장도 가는 횟수가 줄었고, 게임도 거의 안하고, 글 쓰는 것도 줄었어요.

오히려 날카로운 댓글이나 더 늘어났고... 이렇게 편협하고 못된 노인네가 되어버리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취향이 정말 싫었어요.

신작을 보여준다고 해도 자기 젊을 때 옛날 영화 옛날 음악만 찾는거요. 

아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물론 저도 옛날 영화 옛날 음악만 반복해서 듣는 정도까진 아직 아닌데 새 것에 대한 호기심이 줄었네요.


일부러라도 빌보드 차트도 가서 듣고, 게시판에 올라오는 새로운 밴드나 뮤지션도 찾아보고 하지만

전처럼 , 자연스러운게 아니라, 일부러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듣다보니 정말 반하게 되는 경우도 줄고... 


가정이 있으신 분들이야 신경쓰실게 많으니 그렇다지만 

난 그럴 일도 없는데 왜 심드렁해지는 걸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뭐 완전 새로운 분야가 관심이 생기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주구장창 유튜브 쇼츠나 봐요 아오 이 버릇을 고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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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 1 페이지

동탄토깽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동탄토깽이 (116.♡.174.160)
작성일 08.25 22:32
신체  나이에 따른 변화는 그냥 받아들이고 소소하게 즐거움을 찾는게 답인듯합니다..ㅜㅜ

widendeep79님의 댓글

작성자 widendeep79 (118.♡.6.138)
작성일 08.25 22:33
노화란 그런 것이죠 ㅠㅠ

Pazz님의 댓글

작성자 Pazz (61.♡.23.207)
작성일 08.25 22:34
나이가 들면 정말 그렇게 되더라고요... 저도 어렸을때(?)는 취미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고 사고싶은것도 많았는데 이제는 시간은 남아도는데 만사가 다 귀찮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인것 같아요

유톱님의 댓글

작성자 유톱 (175.♡.50.13)
작성일 08.25 22:34
이제 알것 알고 경험도 많으니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그 시기를 지났지만 그럴때마다 옛날에 봤던것중에서 내가 놓친것이 없나하고 찾아보고
또 요즘 뭐가 핫한지 여기저기 찾아보고 조금 더 궁금하면 자료도 찾으면서 심층학습(?)을 합니다
숏츠는 재미도 있지만 너무 짧은것을 보다보니 조금만 길어도 못참고 넘겨버리는 버릇이 생기는것
같아서 숏츠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더라도 재밋거리는 자기가 찾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상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김상디 (1.♡.99.179)
작성일 08.25 22:35
저도 40세가 되었는데 물론 나이때문에 그런것도 없진않겠지만 컨텐츠의 질이 옛날작품이 워낙좋았어서 그런것도 한몫하는것같습니다
쨋든 저도 시큰둥하게되어지긴 했네요 ㄷ ㄷ

따따블이님의 댓글

작성자 따따블이 (211.♡.159.238)
작성일 08.25 22:36
유투브에서 본 내용으로는 뇌과학적으로 나이 들수록 익숙해지기 때문에 뇌에 자극을 주지 못해서 흥미를 잃어가는게 당연한 현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도해보지 못한 것들을 시도하고, 공부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열린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열린눈 (223.♡.81.63)
작성일 08.25 22:36
몇년 전만 해도 좋은 영화 상영하면 멀리 명동이나 상암 영상자료원까지 찾아가서 보곤 했는데 이젠 그냥 나중에 ott 올라오면 보지 뭐 합니다..

주색말고잡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주색말고잡기 (14.♡.74.148)
작성일 08.25 22:41
의욕에 점화가 잘 안돼서 그렇습니다.
나이들어서 그래요.

러시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러시아 (220.♡.79.55)
작성일 08.25 22:41
과거에 잠깐 스타트만 끊어 두었던 공부를 다시 꺼내서 해 보는것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완전히 새로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건 좀 부담스러울 수 있구요.
예를 들어,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잠깐 배웠던 언어를 초급만 다시 한번 완벽하게 공부해 본다거나..

저는 대학교때 잠깐 이탈리아어를 배운 적 있어서 그 책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배불뚝이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배불뚝이아저씨 (222.♡.55.158)
작성일 08.25 22:43
요즘 젊은 친구들도 들을만한 노래나 음악 마땅치않고 구색이 다양하지못해서 오히려 옛날 음악 찾아듣는 환경이 되었어요

iAnonymou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Anonymous (211.♡.188.137)
작성일 08.25 22:44
여행가야죠 ㅎ

음악매거진편집님의 댓글

작성자 음악매거진편집 (59.♡.119.114)
작성일 08.25 22:48
걍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편지왔다님의 댓글

작성자 편지왔다 (125.♡.90.188)
작성일 08.25 22:51
저도요..40초반만해도 나름 의욕도 있고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즐거움도 찾고 그랬는데
40후반인 지금은 뭘 해도 심드렁...
옛날 이야기 할때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마려운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려운개 (220.♡.186.72)
작성일 08.25 22:51
하고 싶은거 하세요.  남들 어쩌고 저쩌고 아무 의미 없슴돠.

빅버그님의 댓글

작성자 빅버그 (1.♡.14.21)
작성일 08.25 23:07
나이 문제도 있겠지만 요즘 음악..영상 등은 휘발성이 너무 강해서 오래 못보겠습니다.

스네이프님의 댓글

작성자 스네이프 (116.♡.49.54)
작성일 08.25 23:12
그래서 불혹이라 하나 봅니다.

항상바쁜척님의 댓글

작성자 항상바쁜척 (211.♡.114.223)
작성일 08.25 23:34
저의 많지 않은 에너지를 일에만 쏟다보니 모든게 시큰둥해지더군요. 국내, 해외 여행도 많이 다니고 영화나 공연도 많이 보러 다녔는데 말이죠. 취미 생활로 책만 주구장창 읽다가 요즘은 소소한 취미생활로 활기를 되찾으려고 해요. 주위에서 취미생활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beerwine님의 댓글

작성자 beerwine (61.♡.33.124)
작성일 08.25 23:39
40때는 잘 모르구요. 45쯤 되면 어...? 하는 일이 많으실겁니다.

Intothewoods님의 댓글

작성자 Intothewoods (70.♡.67.93)
작성일 08.26 01:24
저랑 친구하실래요?
갱년기 친구?
살아온봐.... 이 또한 지나가리?
https://youtu.be/S9bCLPwzSC0

선율님의 댓글

작성자 선율 (217.♡.149.118)
작성일 08.26 01:36
새로운 거 많이 하세요. 나이 따라 가는 게 아니라 환경 따라 가더라고요. 권태를 느낀다 싶으면 안 하던 걸 해봐야 하는 시기라고 봅니다.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39.♡.230.215)
작성일 08.26 01:59
뭘해도 그냥저냥 재미도 없고
하고싶은 의욕도 없고
하려다가도 귀찮아서 그만두는데
또 심심한데 재미있는건 없고
그런가요? ㅎㅎ

누룽지닭죽님의 댓글

작성자 누룽지닭죽 (122.♡.126.75)
작성일 08.26 02:02
정상입니다. 이 나이대가 그렇더라고요. 저도 미친듯이 했던 취미들이 많이 시들해졌어요. 가정사야 다들 다르겠지만 말씀하신 부분이 비슷한 부분도 있고요. 결론은 나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저도 그래요ㅜㅜ

게코젤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게코젤리 (112.♡.112.76)
작성일 08.26 02:20
전 더 심각합니다. 여행도 귀찮아, 사고싶은 것도 없어, 유흥도 싫어. 운동만 좋아하네요.

수퍼코일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수퍼코일드 (106.♡.69.195)
작성일 08.26 02:46
그낭 취향 차이입니다. 새로운 게 들어오면 공부해야되고 분석하고 이해해야되서 피곤한거죠. 좋아하면 시간 들여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전 게임을 제일 좋아 했었는데 게임은 못하겠더라고요. 동기 부여가 안되요. 생각을 해보니 그시절엔 친구들과 같이 뭔가를 할 수 있었던게 좋았던 거드라고요. 혼자 하면 뭐든 재미가 없습니다.
 수도승도 아니고 절차탁마할 이유가 없죠.

랭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랭무 (221.♡.220.61)
작성일 08.26 03:17
컨텐츠가 반복되는 느낌이 들죠
물론 각인 효과도 있긴 하겠죠?

소금쥬스님의 댓글

작성자 소금쥬스 (118.♡.226.139)
작성일 08.26 06:55
이제 60이 얼마안남는데
인생 재미없습니다
100세까지 살고 싶지도 않고75세 정도 까지만 살고 싶습니다
보모님 연로하시고 돌아가시면 저 혼자 살아 봐야 인생 재미도 없을것이고
인생 더 진지하게 이야기 할수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제 시그니쳐인
데헷^^;;

텅빈대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텅빈대나무 (61.♡.219.151)
작성일 08.26 07:20
나이들면서 생기는 호르몬 차이의 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다 자연스러운 변화의 모습 아닐까요.

와인주세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와인주세요 (106.♡.195.160)
작성일 08.26 08:16
호기심과 열정이 줄어듭니다 ㅎㅎ
그 나름 괜찮아요

LofiBeats님의 댓글

작성자 LofiBeats (211.♡.198.127)
작성일 08.26 09:07
저도 그러네요... 요즘엔 택배가 와도 심드렁해요^^;;;

2082님의 댓글

작성자 2082 (121.♡.149.247)
작성일 08.26 12:58
저도요... 전에는 혼자서 여행도 가고 신곡만 듣고 그랬는데 지금은 영화도 드라마도 심드렁합니다.
자금의 여유는 생긴것 맞습니다만 마음의 여유는 더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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