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이 지나가면 원래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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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좋아하는게 많은 사람이었어요.
신보가 나오면 들으려고 어릴 때는 지하철 두 정거장을 걸어가서 음반을 사서 듣고 돌아오고
영화도 신작이 나오면 집중해서 보고, 트리비아도 찾아보고
게임은 이것저것 섭렵한 건 아니지만 좋아하는 걸 몇 시간씩 할만큼 좋아했고
글 쓰는 것도 좋아했고 문화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았습니다
유튜브 때문인가 요즘은 다 심드렁해졌어요. 그냥 관심이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제가 먹여살릴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관심사가 바뀌거나 시간이 줄어든 것도 아니거든요.
칸예가 내한한 것도 어제, 그 메들리 라이브가 있다는 걸 알고나서야 알았어요
그 메들리의 절반 정도는 따라부를 수 있는 제가 말입니다
물론 칸예가 -_- ㅌㅌ짓을 너무 하니까 관심 밖이긴 했는데 최근의 힙합이나 새 음악들은 거의 안 들어요
제이지 내한 콘서트도 갔던 내가. 영화도 대단한 작품도 끊어서봐요.
물론 극장에선 쭉 보지만 극장도 가는 횟수가 줄었고, 게임도 거의 안하고, 글 쓰는 것도 줄었어요.
오히려 날카로운 댓글이나 더 늘어났고... 이렇게 편협하고 못된 노인네가 되어버리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취향이 정말 싫었어요.
신작을 보여준다고 해도 자기 젊을 때 옛날 영화 옛날 음악만 찾는거요.
아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물론 저도 옛날 영화 옛날 음악만 반복해서 듣는 정도까진 아직 아닌데 새 것에 대한 호기심이 줄었네요.
일부러라도 빌보드 차트도 가서 듣고, 게시판에 올라오는 새로운 밴드나 뮤지션도 찾아보고 하지만
전처럼 , 자연스러운게 아니라, 일부러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듣다보니 정말 반하게 되는 경우도 줄고...
가정이 있으신 분들이야 신경쓰실게 많으니 그렇다지만
난 그럴 일도 없는데 왜 심드렁해지는 걸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뭐 완전 새로운 분야가 관심이 생기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주구장창 유튜브 쇼츠나 봐요 아오 이 버릇을 고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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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zz님의 댓글
유톱님의 댓글
저도 그 시기를 지났지만 그럴때마다 옛날에 봤던것중에서 내가 놓친것이 없나하고 찾아보고
또 요즘 뭐가 핫한지 여기저기 찾아보고 조금 더 궁금하면 자료도 찾으면서 심층학습(?)을 합니다
숏츠는 재미도 있지만 너무 짧은것을 보다보니 조금만 길어도 못참고 넘겨버리는 버릇이 생기는것
같아서 숏츠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더라도 재밋거리는 자기가 찾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상디님의 댓글
쨋든 저도 시큰둥하게되어지긴 했네요 ㄷ ㄷ
따따블이님의 댓글
열린눈님의 댓글
러시아님의 댓글
완전히 새로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건 좀 부담스러울 수 있구요.
예를 들어,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잠깐 배웠던 언어를 초급만 다시 한번 완벽하게 공부해 본다거나..
저는 대학교때 잠깐 이탈리아어를 배운 적 있어서 그 책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배불뚝이아저씨님의 댓글
편지왔다님의 댓글
40후반인 지금은 뭘 해도 심드렁...
옛날 이야기 할때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항상바쁜척님의 댓글
Intothewoods님의 댓글
선율님의 댓글
MERCEDES님의 댓글
하고싶은 의욕도 없고
하려다가도 귀찮아서 그만두는데
또 심심한데 재미있는건 없고
그런가요? ㅎㅎ
누룽지닭죽님의 댓글
게코젤리님의 댓글
수퍼코일드님의 댓글
근데 전 게임을 제일 좋아 했었는데 게임은 못하겠더라고요. 동기 부여가 안되요. 생각을 해보니 그시절엔 친구들과 같이 뭔가를 할 수 있었던게 좋았던 거드라고요. 혼자 하면 뭐든 재미가 없습니다.
수도승도 아니고 절차탁마할 이유가 없죠.
소금쥬스님의 댓글
인생 재미없습니다
100세까지 살고 싶지도 않고75세 정도 까지만 살고 싶습니다
보모님 연로하시고 돌아가시면 저 혼자 살아 봐야 인생 재미도 없을것이고
인생 더 진지하게 이야기 할수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제 시그니쳐인
데헷^^;;
텅빈대나무님의 댓글
2082님의 댓글
자금의 여유는 생긴것 맞습니다만 마음의 여유는 더 사라졌어요
동탄토깽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