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명상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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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2024.08.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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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나 마음챙김 수련 등 요즘 불교 명상법이 유행입니다.

이 험난하고 어려운 세상에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보니 유행이기도 한데요..

문제는 세상 모든 운동이나 수행은 전부 다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고 명상도 그렇습니다.

명상에서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아요.

이게 근거가 있냐고 묻는데, 종교적인 거 빼고 논문이나 기사 등에 실리는 것만 봐도 아상이 강해져 자기중심적 성향이 되는것부터 환청, 환각, 통증 등 각종 부작용이 이미 보고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불교에서도 이런 부작용이 있는 건 석가모니 시절부터 알고 있었고, 석가모니 자신도 겪은 바가 있습니다. 위의 짤처럼 마라 파피야스의 공격을 명상의 부작용을 은유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선승들이 이러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일부는 심하게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첫번째는 재대로 된 스승으로부터 지도를 받는 것입니다. 이런 부작용을 이미 경험해 보고 극복해 노하우가 쌓여 있는 스승이 제자의 명상을 지도하며 부작용이 나타나면 조언과 치료 등을 해 주고 꾸준히 대화를 통해 상담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종교적 귀의와 보리심 함양을 수행과 단계적으로 병행하는 차제 수행 시스템을 만드는 건데, 티베트 불교가 이 시스탬이 가장 발전해 있습니다. 대신 이 방식은 위빠사나나 마음챙김처럼 빠르게 배우기 어렵고 꾸준함이 요구되죠.

그 외에는 연소법이나 내관, 호흡법의 조절 등 기초적인 자세를 바로잡는 것도 있습니다.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자칭 위빠사나, 마음챙김 명상을 가르친다는 곳은 이런 데서 매우 취약하므로 명상은 기왕이면 검증된 곳에서, 멘토나 스승이 붙어서 지도해 주거나 각종 시스탬이 확고한 곳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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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 1 페이지

순후추님의 댓글

작성자 순후추 (121.♡.177.89)
작성일 08.30 11:20
단월드 안되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30 11:23
@순후추님에게 답글 그럼요

안녕클리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안녕클리앙 (182.♡.177.131)
작성일 08.30 13:31
@순후추님에게 답글 거긴 사이비입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08.30 16:28
@순후추님에게 답글 20년전인가 단학선원에 심취하신 모 분을 가까이 지켜본바...
거기는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RanomA님의 댓글

작성자 RanomA (59.♡.254.139)
작성일 08.30 11:23
저런 부작용이 있었군요. 체계적이고 경험이 축적된 곳의 지도가 필요하겠군요. 하긴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에도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면 뭔가 갑자기 내가 나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서워졌던 경험이 있는데, 그런 류도 포함되겠네요.

소설 사조영웅전에서 미쳐버린 구양봉을 보면서 곽정이 '나는 누구인가'를 되뇌이는 거 보면서 황용이 깜짝 놀라서 저지하던 것도 생각나고 그러네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30 11:33
@RanomA님에게 답글 사람의 정신이나 감정은 내부의 호르몬의 흐름 및 뇌의 반응으로 결정되는데, 그게 삐끗하면 정신병이 되죠.
아무래도 명상은 그걸 건드리다 보니 부작용이 생기는 거 같긴 합니다..

벽오동심은뜻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벽오동심은뜻은 (128.♡.187.153)
작성일 08.30 11:23
상기증(上氣症) 이라고 해서 성철스님의 제자 원택스님도 참선하다 이거띰시 개고생 했다고 책에 적었읍니다 ㄷㄷㄷ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30 11:37
@벽오동심은뜻은님에게 답글 그래서 그런지 저런 부작용을 이겨내지 못하고 미치거나 이상해진 경우도 존재합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묘하게 마약중독자 같은 증세라고 하는데, 호르몬과 체내 마약의 균형이 망가진 게 아닌가 싶더군요.

뭘굳이나까지님의 댓글

작성자 뭘굳이나까지 (160.♡.240.126)
작성일 08.30 11:27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라는 가르침의 본문 해석은 틀린 것 같습니다. 이 말은 '명상 중 만나는 신들은 환영이므로 유혹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말이 아니라, 모든 고정관념이나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처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부처마저도 집착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모든 집착과 고정관념을 버려야 진정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피카소에게서 기술을 전수 받았다고 해도 그것에 집착하여 따라만 해서는 피카소 따라쟁이만 될 뿐 진정한 예술가가 될 수는 없다는 식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30 11:32
@뭘굳이나까지님에게 답글
저 그림을 그린 작가는 이런 의도로 써먹었더군요.

뭘굳이나까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뭘굳이나까지 (160.♡.240.126)
작성일 08.30 11:58
@코미님에게 답글 작가의 의도 대로라면, '마경의 세계'는 실재하는 것, '환영'은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누어야 할 텐데요. 그렇게 하면 부처의 가르침과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부처의 가르침의 핵심은 '모든 것은 실재하지 않으니 아무 것에도 집착할 필요가 없다'이니까요.
따라서 위의 말(부처를 죽여라...)을 작가의 의도 대로 해석하기보다는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말아라'라고 해석하는 게 타당해 보입니다.

두우비님의 댓글

작성자 두우비 (211.♡.194.53)
작성일 08.30 11:27
주화입마?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30 11:37
@두우비님에게 답글 거의 일치하는 개념입니다. 사실 무협지에서 나오는 개념들이 불교와 도교에서 많이 가져오거든요.

인생은경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인생은경주 (218.♡.64.138)
작성일 08.30 11:40
@두우비님에게 답글 무협지를 ...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08.30 11:28
어디에서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더라고요 좋은 스승를 찾아가라지만 어디로 가야 할까요 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30 11:31
@통만두님에게 답글 가장 좋은 건 가까운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같은 메이저 종파 사찰 가보는 건데..
아무래도 조계종이 이런 데선 한국에서 가장 시스탬이 잘 된 편이라 합니다.
아니면 명상보다 염불수행이라도 해보시는 게...

통만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08.30 12:39
@코미님에게 답글 조언 감사드립니다 바로 집 뒤에 절이 있긴 한데 왠지 못 미더워서 말이죠.. 금칠한 대웅전으로 유명한 절인데 도대체 사찰에 금칠을 왜 하는지 저것이 과연 부처에 이르는 길인지 싶더라고요 간단한 거부터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30 12:42
@통만두님에게 답글 금칠한 사찰이면 대한불교천태종이네요.
그리고 염불수행도 괜찮으니 이런 책 읽어보세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4244

통만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08.30 12:46
@코미님에게 답글 아 추천 감사합니다 책값도 싸네요 바로 주문해야겠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30 13:01
@통만두님에게 답글 같이 세트로 간화선 입문, 절 수행 입문 등도 있으니 나중에 여유되면 서점 가서 한번 읽어보고 이거다 싶으면 사 보셔도 됩니다.

부기팝의웃음님의 댓글

작성자 부기팝의웃음 (211.♡.98.18)
작성일 08.30 11:33
유행인가 보군요..  마경이나 배드트립 같은 단어는 처음 보는데.. 솔직히 저정도 부작용이 나올정도면 수행을 상당히 쌓거나 많이 했을경우라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오지 않지 않을까요. 단순히 초반의 활성화될때 과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꺼 같긴 합니다. 저는 모든 현상이나 환각이나 그저 지나가는 것일뿐 집착하거나 몰입하지 말라고 들었습니다만, 발현되는 능력이나 활력에 경도되서 이상하게 빠지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89.♡.101.61)
작성일 08.30 11:34
@부기팝의웃음님에게 답글 네, 저 위빠사나나 마음챙김 수련에서 부작용 강도나 수준은 수행 시간과 정비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지도하고 돌볼 스승이나 멘토가 필요해요.
제가 첨부한 책에서 배드트립이라고 적은 건 한국에서는 선병이라고 부릅니다.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218.♡.166.9)
작성일 08.30 11:44
저게 그 주화입마 라는 건가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08.30 16:30
그래서 마라탕 이야기를 들으면 번뇌가 샘솟는것이었군요
(아 배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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