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을 10번이나 바꿔도 딱히 욕 안 먹은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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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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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 다카토라
한국에선 이순신 장군과 싸운 옥포해전에서의 참패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에선 10번이나 주군을 바꾸며 섬긴 철새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철새라 해도 평판이 나쁘긴 커녕 오히려 옮겨다닐 때마다 지위나 봉록이 높아졌는데 이유는 3가지입니다.
1. 주군이 불리하거나 한창 자기가 맡은 임무가 있을 때 옮기거나 배신하지 않고 원만하게 이직해서입니다. 불리할 때 배신하거나 주군에게 해를 입히고 직장 옮기면 평판이 떨어지니까요.
2. 일단 그 주군과 일할 때는 유능한 일처리와 신뢰를 확실히 쌓아서 믿음을 샀습니다. 그래서 그가 이직할 때 오히려 전 주군들이 추천장이나 감사장을 쓰고 보증할 정도였죠.
3. 키도 크고 무예도 잘 했고 육전 전문에 해전도 얼추 할 수 있고 성 쌓는 데서는 일본 1인자입니다. 즉 능력 하나는 확실했죠.
즉 능력과 평판 이 둘을 잘 챙겼단 거죠.
가끔 사회생활, 특히 사업가나 비즈니스맨을 보면 능력과 평판 중 하나가 결여된 사람이 흔한데, 이 두개가 모자라면 결국 실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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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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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ka님의 댓글의 댓글
@Typhoon7님에게 답글
그런 인물들 많더군요 ㅋㅋ 한산이나 노량에서 나온 일본 장수들도 일본에서는 다들 엄청난 장수였던.....
하지만 충무공 앞에서는 그냥 역대급으로 진 패전장일뿐이죠
하지만 충무공 앞에서는 그냥 역대급으로 진 패전장일뿐이죠
테세우스의뱃살님의 댓글
첫 주군; 아자이 나가마사浅井長政, 3년 후 동료와 공훈을 놓고 논쟁을 벌이다가 칼로 베고 도망.
1년 뒤 아자이 가문이 오다 노부나가에게 멸망하고, 아자이 가문의 가신이었던 아츠지 사다유키阿閉 貞征 밑에 들어감(두 번째 주군). 동료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자 베어버리고 낭인(로닌浪人)이 됨.
3번째 주군; 같은 아자이 가문의 가신이었던 이소노 가즈마사磯野 員昌 밑에 들어감. (이소노는 이미 오다 노부나가에게 항복해서 가신이 되어 있었음.)
4번째 주군; 오다 노부나가의 조카인 오다 노부즈미織田信澄가 이소노의 양자로 들어오게 되어 그 밑으로 옮김. 그러나 홀대받고 오래가지 못함(노부나가의 근위병이라고 할 수 있는 호로슈母衣衆의 다퉜다고)
5번째 주군; 하시바 히데요시(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생인 하시바 히데나가(羽柴秀長)의 가신으로 옮겨져 300석의 녹봉을 받음. 이때부터 여러 전공을 세우고 10년째에는 녹봉이 1만석이 넘어가며 다이묘가 됨.
6번째 주군; 히데나가가 죽고 양자로 들어온 조카 하시바 히데나가柴秀長를 섬김. 이 때 히데나가를 대신해서 임진왜란에 출정
이후 히데나가가 급사하고 출가했으나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간청해서 환속, 이요지방伊予国의 다이묘가 됨(7만석). 정유재란에 참전하여 칠천량해전에서 원균을 박살냄. 후에 명량해전에서 쳐맞음.(귀국 후 공훈으로 1만석 추가)
세키가하라에서 도쿠가와이에야스의 동군에 참가하여 승전 후, 영지 근처의 이마바리지방까지 하사받아 총 20만석이 됨.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다가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 시절에 사망.
실제 주군은 6명 정도이고, 대부분 피치못할 사정으로 옮겼습니다. 다이묘가 된 이후 토요토미히데요시, 토요토미히데요리 도쿠가와이에야스, 도쿠가와히데타다, 도쿠가와이에미츠까지 하면 총 11명의 윗사람이 있었고 '10번' 섬기는 사람이 바뀐 것은 맞지만, '주군'을 옮겼다고 하기에는 좀 과장된 표현입니다.
실제 일본 위키에서도 7번 주군을 바꿨다고 설명하고 자존심 높은「渡り奉公人」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1년 뒤 아자이 가문이 오다 노부나가에게 멸망하고, 아자이 가문의 가신이었던 아츠지 사다유키阿閉 貞征 밑에 들어감(두 번째 주군). 동료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자 베어버리고 낭인(로닌浪人)이 됨.
3번째 주군; 같은 아자이 가문의 가신이었던 이소노 가즈마사磯野 員昌 밑에 들어감. (이소노는 이미 오다 노부나가에게 항복해서 가신이 되어 있었음.)
4번째 주군; 오다 노부나가의 조카인 오다 노부즈미織田信澄가 이소노의 양자로 들어오게 되어 그 밑으로 옮김. 그러나 홀대받고 오래가지 못함(노부나가의 근위병이라고 할 수 있는 호로슈母衣衆의 다퉜다고)
5번째 주군; 하시바 히데요시(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생인 하시바 히데나가(羽柴秀長)의 가신으로 옮겨져 300석의 녹봉을 받음. 이때부터 여러 전공을 세우고 10년째에는 녹봉이 1만석이 넘어가며 다이묘가 됨.
6번째 주군; 히데나가가 죽고 양자로 들어온 조카 하시바 히데나가柴秀長를 섬김. 이 때 히데나가를 대신해서 임진왜란에 출정
이후 히데나가가 급사하고 출가했으나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간청해서 환속, 이요지방伊予国의 다이묘가 됨(7만석). 정유재란에 참전하여 칠천량해전에서 원균을 박살냄. 후에 명량해전에서 쳐맞음.(귀국 후 공훈으로 1만석 추가)
세키가하라에서 도쿠가와이에야스의 동군에 참가하여 승전 후, 영지 근처의 이마바리지방까지 하사받아 총 20만석이 됨.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다가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 시절에 사망.
실제 주군은 6명 정도이고, 대부분 피치못할 사정으로 옮겼습니다. 다이묘가 된 이후 토요토미히데요시, 토요토미히데요리 도쿠가와이에야스, 도쿠가와히데타다, 도쿠가와이에미츠까지 하면 총 11명의 윗사람이 있었고 '10번' 섬기는 사람이 바뀐 것은 맞지만, '주군'을 옮겼다고 하기에는 좀 과장된 표현입니다.
실제 일본 위키에서도 7번 주군을 바꿨다고 설명하고 자존심 높은「渡り奉公人」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Typhoon7님의 댓글
... 그러나, 조선에 쳐들어와 충무공에게 패하면서 커리어에 흑역사를 쌓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