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죽음을 맞이한다는건 언제나 썩 기분좋은일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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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0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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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누군가 죽음을 향해가는 그 순간을 계속 함께하고 마지막 순간을 선언한뒤 다시 뒤돌아 또다른 이의 죽음을 따라 가야 하는 삶이 싫어서 비겁하게 도망쳤더랬지요.
그런삶이 두려워 도망친 겁쟁이 주제에 새로운 삶을 맞이하고 싶다는 욕심에 이짓을 시작했는데....
그래도 죽음이 찾아오네요.
당연하지 않은, 납득되지 않은, 예상되지 않은 그런 죽음 앞에 무너져가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한켠이 아려옵니다.
조금더 빨랐다면 다른 결과가 있었을까 다른 행동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를 머리속에 한참 담아두다 콜라캔 한잔 마시며 억지로 트름한번 해내 생각들을 몸밖으로 빼내봅니다.
마음속에 무거운 감정은 남아있더라도 머리속에 헝크러진 생각이 사라지고 나면 다시 잠깐이나마 잠들 준비를 할수 있습니다.
한두시간이라도 자둬야 아침이른 시간부터 시작될 쉴틈없는 일과를 어떻게든 차질없이 해낼수 있을테니까요.
몇년만에 맞이한 타인의 죽음을 선고하는 그 순간은 마치 모래처럼 아스라이 사라지던 그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어쩌지 못한 나에 대한 무력감과, 하나의 생명을 모니터 화면속 디지털 숫자로 판독해내야 하는 그 냉혹함을 느끼며....
또 한번 내 일에 대한 회의감을 쌓아 나갑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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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키티님의 댓글
죽음은 인간이 태어나면 당연히 돌아가야 될 최종 엔딩입니다.
따라서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삶을 살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슨 위로의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누굴 탓할 필요 없습니다. 힘내세요.
따라서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삶을 살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슨 위로의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누굴 탓할 필요 없습니다. 힘내세요.
담벼락에님의 댓글
죽음이란 것이 무뎌질래야 무뎌질 수 없는 것 같더라구요.
죽음을 맞이했을 때의 형용할 수 없는 무기력감과 슬픔은 상상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죽음을 맞이했을 때의 형용할 수 없는 무기력감과 슬픔은 상상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발랄한원자님의 댓글
좀 주무셨나요?
분명히 선생님덕에 오늘 가족들과 웃으며 지내고 계시는 분이 훨씬 더 많을 겁니다.
힘 내셔요~
분명히 선생님덕에 오늘 가족들과 웃으며 지내고 계시는 분이 훨씬 더 많을 겁니다.
힘 내셔요~
둠칫두둠칫님의 댓글
할 일을 다하셨으니 조금이라도 푹 쉬시고 힘내세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