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장군? 호칭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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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안중근 의사가 아니라 장군이라고 해야겠네요.
'의사'로 하면 죽 연결되서 민간인이어서 '테러'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당시 군인이었고.
오늘 겸공을 듣다가, 저 부분을 좀 논의해 보고 싶어서요.
정답이 정해진 건 아니라서 질문과답변 보다는 자유게시판에 적습니다.
안중근 의사보다는 '장군'으로 불러야 한다는 정당성은
"
'의사'로 하면 '민간인'이어서 '테러'가 될 수 있다.
"
라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육군에서도 안중근 의사를 '장군'으로 호칭한다는 오래 전 기사도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2068499
근데,
저는 되려 이 이유가 걸립니다.
"'의사'로 하면 '민간인'이어서 '테러'가 될 수 있다."
그럼 당시 독립군이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무장투쟁을 하면 다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안중근 의사를 '장군'으로 호칭하는 것은
'민간인' 신분이면 무장투쟁이 '테러'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면 안되고,
'독립군 장군'이기 때문에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런 의견도 있고요:
"
하지만 장군 호칭은 의병 지휘관에는 부적절하고 일제의 침략에 맞서 목숨을 바쳐 역사적 의거를 한 인물을 군인으로 한정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인터뷰>신운용(박사/안중근 연구소) : "군인으로서의 안중근, 사상가로서의 안중근, 교육자로서의 안중근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표현이 의사라고 생각한다."
"
그러면.. 안중근 '장군'과 '의사'라는 칭호를 병행해도 될 것 같고요..
육군에서는 '장군'으로 통일한다거나, 독립운동가 소개할 때는 두 호칭을 병기한다거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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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그 이유와 정당성을 '민간인'이면 '테러리스트'가 된다고 하면,
되려 '민간인'으로서 무장투쟁을 한 독립운동가들을 '테러리스트'로 만드는 오류에 빠지는게 아닌가 싶어서서요.
'장군' 호칭으로 불러야 하는 타당성은
'독립군 장군' 이기 때문에,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고, 거기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장군 두 호칭을 병기할 필요성도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되고요.
역사교과서나, 독립기념관이나 기록으로 남기거나, 독립기념행사에서 공식호칭할때 등.. 상황에 따라 병기하면 되니까요.
기억하라3월28일님의 댓글
군인이였고 전시였다는걸 강조하는거죠.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webzero님의 댓글
"대한의용군사령의 자격"으로 총살했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개인의 자격이 아니라 대한의용군 사령의 자격으로 한 행동임을 밝혔죠.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논하려는건, '장군' 호칭의 필요 유무가 아닙니다.
그 타당성을 '민간인' 이면 '테러'로 연결된다고 하면
되려 '민간인'으로서 무장투쟁한 분들이 '테러'가 되는 오류가 생기지 않나..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독립군 장군'이어서,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장군' 호칭이 정당하다.고 하는게 깔끔한 것 같아요..
DRJang님의 댓글
오히려 사(士) 군 지휘관 호칭에서 시작해서 여러 직업의 호칭으로 바뀐 사례고, 오히려 무사나 병사 처럼 군인을 칭하는 호칭에 가장 오랫동안 쓰인지라 군인에게 의사란 칭호를 붙이는게 이상한것도 아닙니다.
DRJang님의 댓글의 댓글
일제가 공판과정에서 안중근의사를 장군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의사라는 표현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에도 일본정부는 아베 총리와 스가 관방장관의 망언처럼 “테러리스트”, “범인”, 당시 용어로는 “흉한(凶漢)”라고 부르는 것이 공식 견해입니다. 일본인 가운데에서도 안중근의사를 존경하는 일부 양심 있는 지식인만이 “의사”라는 호칭을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제에 의해 의사라고 ‘격하’되었다는 일부의 낭설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면 “의사”라는 호칭의 유래는 어디에 있을까요?
....
https://ahnjunggeun.or.kr:56700/kwa-47150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DRJang님의 댓글의 댓글
의사라는 표현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고요.
또 안중근 장군이라는 표현도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이 표현은 군인이 군인인 안중근 참모중장을 존경할때 존칭으로 사용해야할 표현에 더 가깝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군에서는 의사라는 명칭을 써도 되지만, 장군이라는 표현을 쓰는 쪽이 더 맞아보인다 정도로 보면 될거 같아요.
nilium님의 댓글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67XX56400030
MDBK님의 댓글의 댓글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현대에 와서는 의사, 열사 구분없이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에 따르면요.
BLUEnLIVE님의 댓글
그걸로 논란을 만드는 것 자체가 논란을 위한 논란일 뿐이라 봅니다.
저는 안중근 장군님께서 본인을 독립군 장군으로 대하라 하셨기 때문에 그 뜻을 따라 장군이라 부르는 게 맞다는 입장입니다만, 의사라는 호칭에 문제를 삼아서는 결코 안 된다고 봅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KyleDev님의 댓글
먼저 ‘테러’가 뭐냐고 반문하고 싶군요.
뜻모를 영어단어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요.
외래어로 건너온 용어란게 의미가 쉽게 오염, 훼손되죠.
‘테러’가 규정하는게 ‘정당성없는 나쁜짓’을 정의하는 것이라면, 아니오. 그분이 민간인이었든 군인이었든 테러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침략자 약탈자 학살자를 벌하는 것이 왜 나쁜짓입니까? 너무도 정당하죠.
다 집어치우고, 안중근 의사든 장군님이든 그분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신 세계적 영웅이십니다.
의사, 장군이란 칭호도 그분을 다 수식하진 못하죠.
하늘걷기님의 댓글
당시 우리는 독립전쟁 중이었다고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으니
장군 호칭이 요새는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