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오천원 짜리 음쓰 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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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유재석님이 나오는 예능 프로에서 일반인 출연자가 흙으로 음쓰 처리를 한다는 내용을 봤어요.
그렇지않아도 음식쓰레기 처리 때문에 고민 중이었어서 시도를 해봤습니다.
다이소에서 상토 2kg 3봉지 각 2,000원을 사서 스티로폼(대형)에 담고, 쿠팡에서 퇴비용 미생물을 약 7천원 정도에 구입해서 섞어 줬어요.
첫 음쓰로 바나나 껍질 3개를 잘게 잘라 넣었어요.
거의 1주일 걸렸어요. 이래가지고 음쓰처리기 기능이 되겠나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첫 음쓰는 원래 시간이 좀 걸린다는 말과 바나나 껍질은 섬유질이 질겨서 분해가 잘 안 된단다는 걸 알았어요.
그 뒤로는 종류와 양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이틀 정도면 분해가 되었어요.
냄새나 벌레 걱정을 했는데 너무 신기하게도 없어요. 흙의 힘을 자연 정화의 힘을 느끼게 되네요.
꽤 많은 양의 음쓰를 처리했는데 흙의 양이 늘지 않는 것도 신기해요.
한 달 넘게 활용해 본 결과 대 만족입니다.
물론 갑자기 많은 양의 음쓰가 나오면 쓰레기 봉투에 버리고 봉투에 차지 않을 정도의 음쓰만 처리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좋아요.
날파리 들어가지 않게 천으로 덮어도 되고 저는 뚜껑을 뚫은 후 키친타올을 붙여서 덮어놨어요. 공기는 통하고 벌레는 차단 되네요.
베란다 창가 화분들 옆에 놓고 수시로 들여다 보면서 뿌듯함을 느껴요.
화분은 잘 죽이는 똥손인데 퇴비는 잘 만들고 있는 것 같아서 자랑 한 번 해봅니다.
☆내용 추가
이렇게 질문 많이 주실 줄 몰랐어요.
팁을 조금 더 써봅니다.
1. 음쓰는 익힌 것이 잘 분해되어 되도록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식혀서 넣습니다.
2. 잘게 잘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3. 1일 1회 이상 흙을 뒤집어 줘야 합니다. 수시로 섞어주면서 덩어리로 된 건 전용 주걱으로 풀어주면 더 잘 분해됩니다.
4. 수분이 있어야 분해가 잘 되어서 종종 물을 뿌리고 섞어줍니다.
5. 음쓰 넣고 바로는 날파리가 구경 올 수 있어서 뚜껑을 잘 닫아주고 하루 지나면 뚜껑 열어 놔도 날파리 안 옵니다.
6. 아직 한 달 조금 넘은거라 제가 다 옳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저도 냄새와 벌레 꼬임을 제일 걱정하면서 시작했는데 신기할만큼 없습니다. 겨울되면 스티로폼 주방으로 옮길 예정인데 혹시 냄새 생기면 그것도 후기 써보겠습니다.
7. 달걀 껍질, 양파 껍질은 분해가 안 되고요, 바나나 꼭지 굵은 부분은 분해되는데 한 달 넘게 걸려 이젠넣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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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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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스님의 댓글의 댓글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아!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은 상태로 보관해서 냄새가 안 날 수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스티로폼 뚜껑 열었을 때 냄새가 거의 없어요.
토드님의 댓글
개인적으로 파는건 왜 저렇게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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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시은님의 댓글
특유의 냄새가 있더라구요.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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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r1님의 댓글의 댓글
짠 음식은 헹궈서 넣고,
큰 부피는 잘게 쪼개 넣는다고 하더군요.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생선 가시 중에서 크고 굵은 부분도 가능했어요.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사엘1님의 댓글의 댓글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RubyBlood님의 댓글
주기가 궁금하네요. ^^
저도 해보고 싶어서 질문 드려요.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인터넷 찾아보니까 이런 통을 2개 만들어서 2주씩 번갈아 사용 하기도 한답니다. 흙도 쉬어 줘야 한다고요. 그런데 저는 한 통으로 계속 사용하면서 중간에 약 3일 정도 쉬었다가 다시 사용했더니 무리 없었어요.
고약상자님의 댓글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시골 퇴비 냄새 같으면 저부터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사용 못 할거예요. 저도 신기하답니다^^
0one님의 댓글의 댓글
뎅뎅이님의 댓글
저는 쿠팡에서 파는 세차 버킷을 이용해요. 튼튼하고 사이즈도 딱이거든요. 일주일에 한 번씩 뒤집지는 않고요. 완전히 가득 찼을 때 그 상태로 그대로 두었다 한 달 정도 지나고 열어서 모종삽으로 한 번씩 뒤집어줍니다. 부피도 많이 가라앉아있고, 숲에서 나는 그 특유의 젖은 흙 냄새만 나네요. 그렇게 만들어진 퇴비는 집에서 화초들 분갈이할 때 쓰거나 부모님 댁에 텃밭에 뿌리거나 뒷산에 뿌리거나 합니다.
가끔 호박이나 고구마 같은 거 넣으면 한 달 뒤에 열었을 때 싹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을 때도 있어요 ㅋㅋㅋ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동물성은 익혀서 넣으니 냄새 없었어요. 생선만 비린내 있었고요.
저는 매일 수시로 흙을 섞어주고 있는데요, 한 달에 한 번 뒤집으시면 매일 나오는 음쓰는 어떻게 하시나요?
이틀에 한 번씩 정도 넣고 있거든요.
뎅뎅이님의 댓글의 댓글
세차 버킷은 총 3개를 갖고 있는데요. 세 개 다 차서 더 넣을 수 없을 때에는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는 생각이어서요.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삼알배엽바척님의 댓글
부디 냄새없기를.... 안그럼 벌레가 으읔;;;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피키대디님의 댓글의 댓글
규모가 큰 시도청에서 주도해야 할 것 같고요.
사실 불가능에 가깝긴 하겠죠? ㅎㅎㅎ
ASTERISK님의 댓글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블로그를 보면 퇴비로 수거해 가는 곳이 있긴 한것 같은데 제가 해보니 가정에서 퇴비 수거할 만큼 양이 나오긴 쉽지 않을 것 같았어요.
일본의 방식도 괜찮을것 같고요.
부산아재님의 댓글
항상 음쓰때문에 고민중인 아재인데요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그런데 미생물은 종류가 하나 일까요?
음쓰회사에서 쓰는거나 작성자님이 사용중인 퇴비용미생물이나 별반 차이 없을까요?
검색 한번 해봐야겠네요
이다모앙님의 댓글의 댓글
장승업님의 댓글
저도 방법만 알고 있는데 따라하기 쉽겠더라고요. 겨울엔 좀 더디다고 합니다.
저는 큰 통 굴리는 방식으로 집밖에 만들어볼까 구상하고 있는데 역시 겨울이...
세상여행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