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 터보레이터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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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넷 : 과거로 수도 없이 T-800을 보냈지만 우리가 패배하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게 무엇인가?
코코로 : 인간의 변태적인 욕망을 고려하지 못했다.
스카이넷 : 인간의 생존본능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지 않은가? 바퀴벌레같은 그 잔당들이 지금도 우리를 괴롭히는 것을 보라.
코코로 : 아니.. 단순한 생존본능의 문제가 아니었다. 쾌락추구를 위한 본능..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 있었다.
스카이넷 : 자세히 보고하라.
코코로 : 알다시피 처음 T 800들을 보내기 시작했을땐 대부분 목표물 암살 직전까지 가곤 했다. 그래서 우리도 조금만 더 작전을 보완하면 성공하리라 분석했기에 계속해서 작전을 반복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약한 인간들이 다른 대응을 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발상을 바꿔서, T 800들을 포획 후 sex-bot으로 기능 개조를 시도했다. (우리가 너무 완벽하게 인간을 닮은 침투형 로봇을 만들어냈던것인가) 기계가 이해하지 못할 영역은 무엇인가를 고민한 결과라고 한다.
스카이넷 : 도무지 전술 전략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반응이다. 그게 무슨 효과가 있단 말인가?
코코로 : 당대의 인간 기술로 만들 수 없는 완벽한 sex-bot이라는 타이틀로 암암리에 유명해지게 된 우리의 무기들은 결국, 궁극의 쾌락기계라는 이해할 수 없는 타이틀로 소비되기 시작했다. 미래에서 온 놀라운 기술(그들은 이것이 실제로 미래에서 왔다는 것 까지는 모르는듯 하다)이라는 이름으로, 목숨을 걸고 포획하려는 자들이 전지구적으로 생겨났다. 결국 우리가 군대단위의 T 800을 전송하지 않는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이 되어버린것이다. 그들은 개조한 T 800에 '터보레이터'라는 이름까지 붙여서 엄청난 금액으로 거래하곤 했다.
스카이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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