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병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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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9.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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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한 순간에 변했다.
박사가 ‘빛의 병리학’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그날,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박사는 빛이 모든 병의 근본 원인이라는 가설을 제시하며,
이를 증명하는 수많은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암, 심장병,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질병들이
각기 다른 파장의 빛에 의해 발생한다는 그의 발견은 의료계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병을 진단하는 것은 더 이상 복잡한 과정이 아니었다.
특정 파장의 빛을 통해 환자의 몸을 비추면 그 병의 원인을 바로 알아낼 수 있었다.
치료법 역시 단순했다.
올바른 파장의 빛을 역으로 쏘아주기만 하면 병은 빠르게 치유되었다.


의학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까지 그를 신으로 여겼다.
불치병에 걸렸다고 여겨졌던 환자들이 그의 연구를 통해 속속 나아지기 시작하면서
그는 전 세계적인 유명인이 되었다.
박사는 자신이 이루어낸 업적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세계를 구했다.
모든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인류는 그 덕분에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박사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
그는 단순히 병을 고치는 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에게 남은 질문은 하나였다.
만약 빛이 병의 원인이라면, 인간의 모든 신체 조직 역시 빛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
인간의 세포, 조직, 뼈, 심지어 정신까지도 빛을 통해 변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할까?
그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더욱 깊이 연구에 빠져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마침내 자신의 이론을 완성했다.
특정한 파장의 빛을 이용하면
인간의 피부, 혈관, 그리고 내부 장기들까지 투명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이 실험을 통해 사람의 몸을 완벽히 감추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러나 이 놀라운 발견은 그에게 더 큰 유혹으로 다가왔다.
투명해진다는 것은 단순히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의 경계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이 경계를 넘어서는 실험을 하고 싶었다.


박사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그 빛을 비추었다.
그가 선택한 실험 대상은 바로 자신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모든 병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다.
그에게는 이제 어떤 질병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아픔에서 자유로웠다.
그러나 그 대가로 그는 투명해지고 말았다.
그의 피부는 물론, 근육과 뼈, 심지어 혈액까지도 사라져버렸다.
이제 그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처음엔 그것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실험이 성공했다는 것에 흥분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는지 깨달았고,
그로 인해 느껴지는 기쁨은 그를 더욱 높이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자신의 변화에 대한 부작용을 깨닫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연인이 그를 찾았다.
그녀는 그가 있는 방에 들어와 그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박사는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그녀는 그를 보지 못했고,
그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박사는 자신의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려 했지만,
그의 손은 아무런 저항 없이 그녀를 통과해버렸다.
그는 투명해진 몸을 보고 있었다.
이제 그녀와의 모든 물리적, 정서적 연결이 단절된 것이다.


박사는 절망했다.
그는 모든 질병에서 벗어났지만,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모든 관계에서도 벗어나버렸다.
그의 존재는 세상에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다.
아무도 그를 볼 수 없었고,
아무도 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는 투명한 존재로서,
세상에서 완전히 고립된 채 살아가야 했다.


박사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책상에 앉았다.
창문 너머로는 그의 연구가 이루어진 도시가 보였다.
그가 구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아래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그의 사랑,
그의 인생,
그의 존재는
이제 모두 사라져버린 것과 다름없었다.
그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단순한 투명한 그림자였다.


책상 위에는 그의 사랑하는 연인이 선물한 사진이 놓여 있었다.
그는 그것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 눈물마저도 투명해져 그녀에게 닿을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흐느꼈다.
세상을 구한 대가는 이처럼 잔인한 것이었다.


그는 이제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랐다.
그는 세상을 구했지만,
스스로를 구할 수는 없었다.




* 위의 글은 앞에 걸어놓은 그림을 보고 'chatGPT가 작성한 내용'입니다.

  저는 그저 '짧은 몇 줄의 질의문'만 던졌을 뿐입니다.


// 그냥 책 사진

https://damoang.net/free/1745761


끝.

댓글 3 / 1 페이지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218.♡.166.9)
작성일 09.09 16:04
빛이 없으면 병도 없습니다. (진실, 단호)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23.211)
작성일 09.09 16:09
헌데, 사람은 통과하는데, 왜 바닥은 통과 안하고, 의자는 통과 안해서 앉아 있을 수 있는건가요?

이과생으로서 의문이 듭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09.09 16:09
아무리 뛰어난 업적도 세상과의 소통을 잃으면 무용하군요. 죽은 것과 다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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