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말 안좋은일만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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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ugenestyle 203.♡.218.34
작성일 2024.09.10 13:07
1,15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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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밀어닥치는 중환자는 차라리 낫습니다.. 현실을 잊게 해주니깐요...

요즘 일을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해보면...

첫째 아이가 학교 적응에 힘든가 봅니다. 4학년까지도 항상 밝고 학교서도 잘 지내던 아이가

5학년에 이상한 선생을 만나더니.. 6학년에는 학교에서 딱히 왕따이런것은 아닌데..

최신음악 모르고 춤도 못추고 야구도 모르고 할줄아는것은 책읽고 공부밖에 모른다고 

그리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없나봅니다..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은 이미 다른지역으로 많이들 전학을 간 상태라네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게임에 빠져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것은 아니구요

T1의 페이커를 아이돌 처럼 생각하나봅니다.. 경기를 보고 이러는것 같아요..

게임이라는 것이 극한의 반응을 보이는 아내를 설득해서 함께 보고 있습니다 저도 할줄도 모르고 룰도 몰라요

그저 사춘기에 접어 들고 있는 첫째가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집때문에 고생이 많더군요 집주인이 전세 안빠진다고 배째고 대출도 막혀서

어찌 다 막고 이사는 갔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고 뭔가 해줄까 하다 아내가 여러가지 일로 제수씨랑 사이가

안좋은데.. 본인이 모아둔 돈중에 꽤 많은 돈을 그래도 모처럼 새집 이사갔으니 살림 장만하라도 보냈나 봅니다

보냈으니 저도 가만 있을까 하다가 돈때문에 맘고생하는 동생 가만 두기 그래서 보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라도 해줄수 있으니 다행인데..

안그래도 직장일로 맘고생중인데 집까지 그러니 참... 일이 안풀린다 싶더군요..

어제 같이 일하는 동료는 임신 15주째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동료들중 둘이나 임신해서 겹경사라고 얼마전에 기분이 너무 좋다고 글을 썼었는데..

아기가 떠났습니다.. 오후 내내 엉엉울었는데 오늘 또 태연히 출근해서 좀있다 입원하기로 했다합니다..

애써 웃고 있는데 마음이 참 아픕니다. 

저도 저희 첫 아이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저희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추석동안 출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잘 쉬고 그동안 못먹은것도 잘 먹고 오라고..

이 아기는 꼭 엄마를 다시 찾아올거라고.. 우리도 그랬다고 

오늘 응급실에 친분 있던 간호사도 마흔넘어 임신하고 분만했는데 아기가 4.3킬로그램이 넘더군요..

너무 건강한 아기가 나왔는데 같이 그 아기를 받고 있자니 참 기분이...그러면 안되는데 말예요..

오늘은 퇴근하면서 혼자 술한잔 하고 들어가야겠습니다.

제 마음이 힘들다고 주변을 보지 못한것 같단 기분이 드네요..

댓글 6 / 1 페이지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61.♡.184.34)
작성일 09.10 13:14
힘든일들은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오더라구요... 그러다가 또 다같이 해결되기도 하고..
아무쪼록 건강 조심하며 이 시간들을 흘려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힘든 일을 직접 겪으시는 동료분에게도 마음의 위로나마 함께 보내봅니다..

aquapil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quapill (1.♡.247.235)
작성일 09.10 13:14
큰 아이가 아들이죠? 저학년이면 학교에서 세심하게 케어해주는 사립학교라는 옵션도 있는데...고학년이라.

농구라던가 친구들이랑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운동하면서 에너지를 배출하면 게임에는 관심이 좀 줄어들기도 하고요.

보통 친구 문제로 속썩는 쪽은 여자애들이고, 남자애들은 운동에 재미 붙이면 금방 인싸가 됩니다.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ugenestyle (203.♡.218.34)
작성일 09.10 13:15
@aquapill님에게 답글 딸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예민한가봐요

aquapil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quapill (1.♡.247.235)
작성일 09.10 13:24
@Eugenestyle님에게 답글 아...이런. 여자애들은 인싸, 아싸, 오타쿠, 공부 잘하고 못하고 아무런 상관없이 단지 그냥 짝을 지어서 지들끼라만 노는 편인지라.

반에서 친구 하나 찍어서 단짝으로 땡겨오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ㅠㅠ

이재명보유국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재명보유국 (122.♡.173.101)
작성일 09.10 14:16
은근슬쩍 스포츠쪽으로 관심을
유도해보시는것이 어떠실지요?
저희 사촌 조카는 4학년 여학생인데
탁구장 한번 놀러갔다가 거기 꽂히더니
탁구대회에서 입상을 해버렸습니다ㄷㄷ

화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신 (223.♡.79.120)
작성일 09.10 15:09
힘든 일들이 많이 겹쳐서…
더 어려우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가 봅니다.
저도 그럴 때가 많음데…

나라도 중심을 잡아야지 하고 자신을 다잡곤 했지요.
그랬더니 이젠 뭔가 다 소진된 기분이 들어 엄청 힘드네요.

그래도 가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로 도움이 될 주변을 위해 다시 한 번 기운내 보곤 합니다.

찬찬히 쉬어가며 기운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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