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농장)생계를 이어간다는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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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완전히 망하고 나서 생계라는게 참 귀한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생계를 책임져서 고생하면서, 먹고 사는 일 그것자체가 얼마나 귀중하고 어려운지 알게됩니다.
사실 농사를 배울때 3년간 무진장 노력했지만 돈한품 집에 못가지고 가면서 정말 많이 걱정하면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한번씩 커피라도 사서 같이 나눠 먹을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현대에 사는 우리는 기술의 발달로 굶어죽겠다는 감정을 느끼지 않고 살아간지 오래이고,
그러한 감정은 꽤 많은 비교와 사치라는 감정을 가지고 살게 되는것 같습니다. 남들은 이렇게 하는데 왜 우린 못하는거지? 하는 그럼 감정이, 먹고 사는걸 어떻게 해결하지라는 감정보다 앞선 사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최근은 많은 고민을 더 좋은 환경, 경험, 즐거움을 찾고자 노력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삶이든 생계만 잘 챙기면 성공한 삶 같습니다.
제 경제적 상황이 여유로운건 아닙니다. 농사가 한번만 더 망하면 저는 아마 먹고 사는게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생계는 거룩하여, 어떻게든 대출하고 주변에 읍소하여 다시 심을것 같습니다. 그렇게보면 결국 저는 장기적으로 가족들의 생계는 책임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농사가 많은 돈을 벌순 없습니다. 사람손으로 하는것이고, 자연과 벗삼아 농사를 짓다보니
자연이 망가진 상황에서 농부는 그져 조금만 덜 손해보는 식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기후변화는 현실이고, 저는 농부라 기후변화속에서 계속 생계를 걱정할듯합니다만 그래도 농부가 성실하면 생계를 책임질수 있는 행복한 세상에서 사는것 같습니다.
세상에 이정도 축복받은 삶도 드믈지 않겠나 하는 생각하면서 살게 됩니다.
자식들 안 굶기고 살고, 한번씩은 돈도 벌어서 맛있는거 먹고, 아이들 건강하고, 부모님들 건강하고
저는 할일이 있고, 충분한듯 합니다. 삶이 너무 잘날필요 없는것같습니다.
새로 심은 나무도 잘자라니 참 감사하네요. 나무가 안좋아도 다시 버티면서 돈벌면 되기에 걱정할것 없을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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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사막여우님의 댓글
농사를 짓지않으면 알수없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죠.
이번의 어려움을 잘 견뎌내시면
더 잘해내실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아잉훗님의 댓글
와이프가 너무 기다리고있어서 여쭤봅니다
저번달부터 토마토타령을 하네요.
사장님 토마토먹다가 다른토마토 못먹겠다고..ㅋㅋ
레메디스트님의 댓글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 내시고 꼭 잘 되실겁니다 ~ !!!
꼬질이님의 댓글
농사가 진짜 힘든일인데 묵묵히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비슷한맛일꺼라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맨땅헤딩님의 댓글
그리고 언제나 홧팅 입니다. ^^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가격좀 내리게
지미니쓰님의 댓글
중간 쯤에는 우울해지는 내용이라 ㅠㅠ
행복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