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기간에 아프면 정말 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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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빠곰탱이 208.♡.68.106
작성일 2024.09.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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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께서 (올해 86세) 갑자기 거동에 불편을 느끼셔서 지난 금요일 아침에 인근 병원에 방문을 하셨습니다.

(왼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왼쪽 엉덩이 이하로 무겁게 느껴서 걸음을 걷기 힘든 지경까지 왔었습니다)

다섯시간 가까이 병원에서 기다려서 겨우 MRI찍고 뇌경색 소견으로 급하게 대학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을 하실 수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비행기표 예약해서 주말 비행기 태워서 와이프 한국에 보냈습니다. 연세가 높으시고, 가족력도 있고 해서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말이죠. 한국에 석달동안 지내고 돌아온지 두달도 안되서 다시 한국에 들어갔네요.

다행히 대학병원 응급실로 전원이 되서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으셔서 큰 위험 없이 일단은 고비가 지나갔습니다. 연세가 높으셔서 혈소판 수치가 정상수치에 1/3밖에 안되서 치료에 제한을 많이 받기때문에 큰 병원에 꼭 가셨어야 했거든요. 며칠만 지체했어도 중풍이 제대로 올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 중 다행으로 치료를 받게 되셨지만, 뉴스에서 나오는 각종 응급실 거부/뺑뺑이 소식을 들으면서 다시한번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네요.

이번 기회로 장인/장모님 정치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의 애딸린 홀애비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석달 (5/6/7월)을 이미 겪어봐서 새로울건 없지만 참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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