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우산이 있는 집 보다 없는 집이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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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2024.09.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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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 생각난건데요.

십수년전 동남아에 놀러 다닐때 그 중 베트남에서는 비가 오는데 왜 우산을 안쓰고 다닐까?

우산이 잘 보이지 않을까 였습니다.

4, 5 성급 호텔들은 우산을 비치해놓고 있겠지만 그 아랫급들은 우산도 없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뭐 좀 알아보고 다닐때 현지인들 친구도 생기고 집에 방문도 하고 그럴때도 

비 오는 날 가까운 곳 커피숍을 가는데도 우산이 없으니 그냥 머리만 가리고 뛰어가고 그랬죠.

밖에 나가서 커피 마시며 길거리 구경해도 일단 비오면 사람이 잘 나오질 않아요.

비가 그칠때 까지 기다리고 있거나 그냥 오토바이용 우비입고 다니거나 우비입고 오토바이로 다녀오죠.

또 시간이 흘러

여기에 정착했을때는 좀 더 많이 지켜볼수 있었는데 제가 생각한 이유들은 


1. 일단 작은 비 맞는것에 꺼리낌이 없고

2. 급하지 않으면 비 그칠때 까지 기다리고

3. 걷는 사람이 드물다 - 가까운 거기라도나가야 한다면 걷는 인도가 거의 없어 불편하니 오토바이를 이용하니 오토바이 우비를 입고 오토바이로 이동하며 

4. 3과 마찬가지로 기본 이동이 오토바이라 우산이 불필요하다는 것.

(이것은 시골이 더 합니다. 도시는 비올때 한번 나가면 우산 한 개 정도는 볼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우산이 5개 입니다. (자동차에 하나, 오토바이에 하나. 집에 두개, 사무실에 너덜한 우산 한 개)


앗.

학교 학생들 등교할 때 비오면요?

여긴 비오나 안오나 기본적으로 다 오토바이로 실어 줍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나 할아버지가요.

(등하교 시간의 학교앞은 북새통 저리가라 입니다. 바글바글 앞 도로가 꽉차게 막혀요)

그럼 우비를 뒤집어 쓰니까 또 우산이 필요없죠.

학교앞에 내려서 가방으로 머리 가리고 호다다닥 종종 뛰어 들어갑니다.

학교 근처 걷는 애들만 우산을 씁니다.

아주아주 극소수로 우산이 보이죠.


비오니 시잘떼기 없는 이야기도 생각나네요. (맑아도 마찬가지)

좀 전에 우산쓰고 걸어가는 사람 하나 봐서요.




여튼 4시간째 비가 주룩주룩...





댓글 31 / 1 페이지

마음하늘님의 댓글

작성자 마음하늘 (211.♡.83.117)
작성일 09.18 11:49
오토바이 이동이 많다면 우산이 없는게 일면 이해가 될 것 같으네요ㅎ

안녕스누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안녕스누피 (121.♡.232.34)
작성일 09.18 11:50
베트남에서 걷는 사람은 관광객들 뿐이라고 들었습니다 ^^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1:52
@안녕스누피님에게 답글 그거 거의 맞죠.ㅋㅋ

someshi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09.18 12:41
@안녕스누피님에게 답글 진짜 길 건너려고 타이밍 못잡고 망설이는 사람들 다 관광객이었던것 같습니다 ㅋㅋㅋ 첫날은 거의 타이밍을 못잡고 그래도 이삼일 되니 대충 어느 타이밍에 건너야 할 지 감은 오더군요. 다만 매연이 ~~ 아휴

별똥별똥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별똥별똥별 (211.♡.22.9)
작성일 09.18 14:25
@안녕스누피님에게 답글 뜨거운 대낮에 길걷는 생명체는 개 고양이 관광객 3개라 합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178)
작성일 09.18 11:50
퍼부을때는 우산이 망가질 정도로 무섭게 쏟아지는 것도 이유일 것 같네요 ㄷㄷㄷ 게다가 어차피 도로가 물바다가 되니...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1:53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그래서 베트남에 파는 우산 보면 간혹 두 겹으로 된 우산도 팔더군요. 물론 인터넷으로요.
저도 두겹이 3개 있습니다만 요건 그나마 뚫고 튀기는 빗물이 아주 적어요.

jayson님의 댓글

작성자 jayson (121.♡.251.96)
작성일 09.18 11:52
미쿡애들도 글테요 우산을 안 써요,,그 비를 다 맞더라구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1:54
@jayson님에게 답글 여기 여행 온 백인들도 비 맞는걸 꺼려하지 않더군요. 전 비 맞는거 보다 배낭 젖는게 더 싫은데 말입니다.
아무리 레인커버 씌워도 좀 그래요.
아마도 판쵸우의 기억 때문인가 뭔가..;;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5.♡.52.153)
작성일 09.18 14:25
@jayson님에게 답글 비 떨어지면 칼같이 우산부터 꺼내는 나라를 세는게 더 빠를거 같습니다 ㅎㅎㅎ
제가 살아보거나 여행해본 나라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어디를 가나 그냥 비 대충 맞고 다니지 다들 우산은 잘 안쓰네요..
근데 대충 맞고 다녀보니 그게 더 편합니다.
우산 물 털고 말리고 귀찮아서 심지어 우산 손에 들고있는데도 안펴고 그냥 비 맞고 다닐때가 많네요.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75.♡.52.153)
작성일 09.18 12:06
저도 웬만큼 폭우처럼 오지 않는 한 그냥 비 맞고 다닙니다. 근데 아마 삼보이상 차량 탑승 이동하는 미국이라 비 맞는게 우산 쓰는거보다 더 편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2:12
@조알님에게 답글 결이 같네요. 삼보이상 오토바이 탑승 이동하는 베트남이라 비 맞는게 우산 쓰는거보다 더 편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ㅋ

장군멍군님의 댓글

작성자 장군멍군 (108.♡.50.202)
작성일 09.18 12:06
제 생각엔 옷도 화려하게 차려입고 다니질 않는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그냥 티셔츠에 후줄근한 차림으로 돌아다니니 비가 오든 안 오든 신경 안 쓰죠 ㅎㅎ
서양애들도 대체로 그런 것 같고..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2:15
@장군멍군님에게 답글 아. 그것도 물어봤어요.
왜 다들 옷을 다 후줄근하고 칙칙한거 입고 다니냐.
현지인들 왈.
밝은거. 하얀거 입어봐야 도로 한번 돌면 때가 시커멓게 뭍어.  몸 쓰는 일 하는 사람들은 더 당연한거고.
사무실에서 일 하는 사람만 셔츠입어. 그 셔츠 입는 사람도 외투나 점퍼는 오염물질 방어막이 용으로 칙칙한 거 더 선호해.

시레비펜님의 댓글

작성자 시레비펜 (175.♡.64.100)
작성일 09.18 12:14
비가 한 시간 동안 내리는 걸 뭐라 하게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2:18
@시레비펜님에게 답글 구글신께서 가라사대

'추적 60분' 이라고 하십니다?

에버그린님의 댓글

작성자 에버그린 (171.♡.49.215)
작성일 09.18 12:16
마트에도 우비는 파는데 우산은 없더라구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2:17
@에버그린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우산 찾기는 쉽지 않아요.  구경하기 어려운 세븐일레븐 편의점엔 있어요.
GS25 편의점도 있을거 같은데 눈으론 못봤습니다.
그 외 이마트나 롯데마트, 현지의 아주 큰마트에서는 봤습니다.
일반 거리의 작은 가게들은 우산 없어요.;;

쟁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쟁반 (175.♡.80.32)
작성일 09.18 12:40
미국도 우산 거의 안쓰죠. 미국서8년살면서 우산써본적이 없네요. 무려 일년에 9개월동안 비가오는 씨애틀이
있는 워싱턴 주에 살았는데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2:45
@쟁반님에게 답글 오메~ 씨애틀이 그런곳이었습니까? 첨 알았네요.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5.♡.52.153)
작성일 09.18 14:23
@쟁반님에게 답글 저도 한 20여년 전에 시애틀에 살았었는데.. 그때도 비 맞고 다녔죠 ㅎㅎㅎ
지금은 시애틀처럼 부슬부슬이 아니라 맨날 천둥번개 동반한 강력한 비 내리는 동네에 사는데도 비 맞고 다니네요~
그냥 미국 살다보니 이것도 어느정도 습관화 되고 동화가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까마긔님의 댓글

작성자 까마긔 (211.♡.142.91)
작성일 09.18 13:13
유럽, 북미사람들 우산 잘 안 쓴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베트남도 그렇군요. 전 머리, 안경, 가방 같은 소지품 젖는 게 질색이라(옷도 싫긴 하지만요) 짧은 시간이라도 비 예보 있는 날이면 무조건 장우산 챙깁니다. 휴대용 3단 우산 쓰는 건 비 예보 없이 갑자기 올 때 뿐이구요ㅋㅋ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3:25
@까마긔님에게 답글 저도 꼭 챙깁니다.  머리털은 소중해요.

Nena님의 댓글

작성자 Nena (1.♡.204.93)
작성일 09.18 13:22
베트남은 영행가면 일단 그랩으로 다 타고 다니니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여행으로 가서 좀 걸어다니며 베트남 보려고 하면 그때부터는 지옥문이 열립니다. 베트남은 인도라는게 있어도 죄다 스쿠터(오토바이)주차장이 되며 실제로 사람이 걸어다닐 인도가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그랩만 타고 다니다 좀 걸어다녀볼려니 베트남은 최악의 도시더군요.
호치민,다낭은 그래도 좀 나은편이고 하노이는 극악입니다.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3:24
@Nena님에게 답글 그래서 걸어다니면 엄청 피곤하죠. 불규칙한 노면, 장애물, 오토바이 등... 기온은 거들고요.

Nen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ena (1.♡.204.93)
작성일 09.18 13:29
@metalkid님에게 답글 호치민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게 퇴근시간 인도로 스쿠터를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도로변 인도에 서있다
몇 번이나 피했는지 모릅니다. 좀 빨리 가보겠다고 인도로 올라와 경주 하듯이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은 이해 한다고 하더라도 도로 놔두고 인도까지 올라와 그짓하는거 보고
한동안 베트남 여행 생각이 안나더군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3:37
@Nena님에게 답글 '여기는 베트남이다' 해야 조금 마음이 편해집니다.

에버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버그린 (171.♡.187.8)
작성일 09.18 16:47
@Nena님에게 답글 그랩이라는 수단이 있는데 걷는건 너무 비효율적이더라구요. 그랩 비용도 싸고요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114)
작성일 09.18 17:42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사람처럼 우산 꼭 챙겨서 쓰는 나라 드물걸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23.♡.64.245)
작성일 09.18 17:44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그 중 저도 알차게 보탬을 하고 있습니다.

까망꼬망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114)
작성일 09.18 17:46
@metalkid님에게 답글 제 풍성한 머리도 우산덕분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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