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우산이 있는 집 보다 없는 집이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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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 생각난건데요.
십수년전 동남아에 놀러 다닐때 그 중 베트남에서는 비가 오는데 왜 우산을 안쓰고 다닐까?
우산이 잘 보이지 않을까 였습니다.
4, 5 성급 호텔들은 우산을 비치해놓고 있겠지만 그 아랫급들은 우산도 없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뭐 좀 알아보고 다닐때 현지인들 친구도 생기고 집에 방문도 하고 그럴때도
비 오는 날 가까운 곳 커피숍을 가는데도 우산이 없으니 그냥 머리만 가리고 뛰어가고 그랬죠.
밖에 나가서 커피 마시며 길거리 구경해도 일단 비오면 사람이 잘 나오질 않아요.
비가 그칠때 까지 기다리고 있거나 그냥 오토바이용 우비입고 다니거나 우비입고 오토바이로 다녀오죠.
또 시간이 흘러
여기에 정착했을때는 좀 더 많이 지켜볼수 있었는데 제가 생각한 이유들은
1. 일단 작은 비 맞는것에 꺼리낌이 없고
2. 급하지 않으면 비 그칠때 까지 기다리고
3. 걷는 사람이 드물다 - 가까운 거기라도나가야 한다면 걷는 인도가 거의 없어 불편하니 오토바이를 이용하니 오토바이 우비를 입고 오토바이로 이동하며
4. 3과 마찬가지로 기본 이동이 오토바이라 우산이 불필요하다는 것.
(이것은 시골이 더 합니다. 도시는 비올때 한번 나가면 우산 한 개 정도는 볼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우산이 5개 입니다. (자동차에 하나, 오토바이에 하나. 집에 두개, 사무실에 너덜한 우산 한 개)
앗.
학교 학생들 등교할 때 비오면요?
여긴 비오나 안오나 기본적으로 다 오토바이로 실어 줍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나 할아버지가요.
(등하교 시간의 학교앞은 북새통 저리가라 입니다. 바글바글 앞 도로가 꽉차게 막혀요)
그럼 우비를 뒤집어 쓰니까 또 우산이 필요없죠.
학교앞에 내려서 가방으로 머리 가리고 호다다닥 종종 뛰어 들어갑니다.
학교 근처 걷는 애들만 우산을 씁니다.
아주아주 극소수로 우산이 보이죠.
비오니 시잘떼기 없는 이야기도 생각나네요. (맑아도 마찬가지)
좀 전에 우산쓰고 걸어가는 사람 하나 봐서요.
여튼 4시간째 비가 주룩주룩...
someshine님의 댓글의 댓글
별똥별똥별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난민님의 댓글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두겹이 3개 있습니다만 요건 그나마 뚫고 튀기는 빗물이 아주 적어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리 레인커버 씌워도 좀 그래요.
아마도 판쵸우의 기억 때문인가 뭔가..;;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살아보거나 여행해본 나라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어디를 가나 그냥 비 대충 맞고 다니지 다들 우산은 잘 안쓰네요..
근데 대충 맞고 다녀보니 그게 더 편합니다.
우산 물 털고 말리고 귀찮아서 심지어 우산 손에 들고있는데도 안펴고 그냥 비 맞고 다닐때가 많네요.
조알님의 댓글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장군멍군님의 댓글
그냥 티셔츠에 후줄근한 차림으로 돌아다니니 비가 오든 안 오든 신경 안 쓰죠 ㅎㅎ
서양애들도 대체로 그런 것 같고..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왜 다들 옷을 다 후줄근하고 칙칙한거 입고 다니냐.
현지인들 왈.
밝은거. 하얀거 입어봐야 도로 한번 돌면 때가 시커멓게 뭍어. 몸 쓰는 일 하는 사람들은 더 당연한거고.
사무실에서 일 하는 사람만 셔츠입어. 그 셔츠 입는 사람도 외투나 점퍼는 오염물질 방어막이 용으로 칙칙한 거 더 선호해.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추적 60분' 이라고 하십니다?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GS25 편의점도 있을거 같은데 눈으론 못봤습니다.
그 외 이마트나 롯데마트, 현지의 아주 큰마트에서는 봤습니다.
일반 거리의 작은 가게들은 우산 없어요.;;
쟁반님의 댓글
있는 워싱턴 주에 살았는데요.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은 시애틀처럼 부슬부슬이 아니라 맨날 천둥번개 동반한 강력한 비 내리는 동네에 사는데도 비 맞고 다니네요~
그냥 미국 살다보니 이것도 어느정도 습관화 되고 동화가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까마긔님의 댓글
Nena님의 댓글
호치민,다낭은 그래도 좀 나은편이고 하노이는 극악입니다.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Nena님의 댓글의 댓글
몇 번이나 피했는지 모릅니다. 좀 빨리 가보겠다고 인도로 올라와 경주 하듯이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은 이해 한다고 하더라도 도로 놔두고 인도까지 올라와 그짓하는거 보고
한동안 베트남 여행 생각이 안나더군요
마음하늘님의 댓글